오키나와 여행을 위해 항공, 숙박, 렌트까지 모두 예매를 완료했었다.

그것도 3월 30일에...

거의 3개월 전 예약...

일단 항공권 좌석 확보가 우선이었고...

항공권이 확보되면 숙소 예약이 그 다음이었으니까...

여행을 계획하면 가장 먼저 항공권을 예매한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고....

미리 예매 완료 해 둔 상황...

그런데...오늘 아침...인터넷을 돌아다니다....우연히...정말 우연히....항공권을 봤다.


오키나와 항공권...

설마 했지만....정말 설마 했지만.....


역시나 내 예상이 어긋나지 않은 상황....

내가 출발하는 날짜에 진에어 항공권....금액이 74,400원 싸다...

3개월 전에 진에어에서 예매한 항공권보다....

아침부터 열이 확 올라오는 현상....

급하게 환불 규정 확인했더니...출발전 환불은 70,000원....

그런데 25개월 조카는 두 항공권의 차액이 5만원 정도...

쇼핑몰에서 5% 캐쉬백을 해 주기는 하지만...눈물을 머금고...그냥 두기로했다.

쇼핑몰에서 예약하고...예약확인되는 순간 진에어 취소를 할까도 했지만...

미리 예약한다고 해서 이익을 보는 것도 없고...

오히려 손해인 듯한 이 느낌...정말 싫다..

나도 알고는 있다....

쇼핑몰에 나온 할인 항공권은 여행사에서 단체로 잡아놨다가 모객이 안되어 푸는 거라는 걸...

그래도 금액을 보는 순간...화가 뻗치는 건...어쩔 수 없다...ㅜㅠ

물론 미리 예매를 해 두지 않았다가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간혹 아주 간혹 생기기는 하지만...그것때문에 미리 예매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냥 내가 비싸게 사는 듯한 이 기분...

별로이다.


내년 즉 2017년 1월에...다꽁이 겨울 방학을 하면 삿뽀로 여행을 하기로 했었다.

예전에 읽었던 설국도 생각 나고...겨울 눈 축제...기대하면서...

그런데 삿뽀로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보니....

삿뽀로는 겨울이 아닌 계절에 가는게 답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에이의 너른 라벤다 밭과 색감이 오묘한 청의 호수 사진을 보는 순간...

흰 눈 속에 빠진 풍경보다 여름이 나을 것 같다는....마음에 다른 곳 검색...

사진 한 장이 딱 눈에 늘어왔다.


원래 이 사진이 아니라 흰 눈에 덮힌 사진이어야 하는데....

개인 블로그의 사진들이라...내가 꽂힌 그 사진을 가져오지는 못하고....위키피디아 사진만....ㅜㅠ

그래서 검색하다 공유가 되는 동영상...하나....

다른 건 다 필요 없었다.

눈에 덮힌 시라카와고....

1월 여행지를 나고야로 급 결정....

다꽁이 설득하고...

항공 스케쥴 먼저 확인....

이런 부산에서 출발하는 건 대한항공 밖에 없다...

혹시나 금액 차이를 노려 볼까 싶어서 인천 출발...제주 항공도 알아 봤으나...

오히려 인천까지 올라가는 금액이면....차라리 부산에서 대한항공 타는 게 정답....

대략 일정은...

1일 김해공항 - 츄부 공항 - 다카야마 1박

2일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다카야마 1박

3일 다카야마 - 나고야 - 1박

4일 나고야

5일 나고야 - 츄부 공항 - 김해공항

대략 짠 일정....

4일을 전체 일정에서 빼 버릴까 어쩔까 고민 중....

http://www.podbbang.com/ch/7989?e=2179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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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다큐멘터리...

글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괜히 우울해졌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분명 부모의 경제력이나 주변환경에 의해 공부의 성취도가 달라진다는 내용이겠지만...

난 왜 모두들 공부에 목을 매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다.

내가 지방에 살고 있는 건 맞고....그 지방도 분명 학업성취도가 낮은 지역이고...

다꽁이 고등 1년이 된 지금의 시점...

이 다큐를 보면서 느낀건 왜 아등바등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공부만 보는가...였다.

물론 나도 다꽁이 이왕이면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고 좋은 고등학교를 갔으면 좋겠고 이름난 좋은 대학의 유망한 과에 진학해서 취업을 잘 하고 나중에 내가 아이를 보듬어 줄 수 없을때 혼자서도 잘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다큐의 첫번째 사례로 보여주는 윤예원양을 보면서 난 왜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거지 싶었다.

난 다꽁이 아직도 12시면 잠자리에 들었으면 좋겠고...친구랑 놀때는 놀았으면 좋겠고....공부 할 때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걸 포기하고 잠을 자지 않은 채 오로지 공부에 매진하는 윤예원양의 모습이 부럽지 않다..

소매가 다 닳도록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손에 힘이 빠져 고무줄로 묶어서 공부하고 잠을 이기기위해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며 공부하는 것을 다꽁에게 바라지 않는다.

성적이 조금 못 나와도....좋은 대학을 가지 못해도....지금 나이에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렸으면 좋겠다.

다꽁...이번 첫 중간고사 수학성적...28.7점....하지만 다꽁도 나도 크게 상심하지 않았다.

지금 이 점수를 받았으니 다음에 조금 더 나올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워낙에 고등 들어가면 성적이 상상도 못하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인지...크게 충격을 받지도 않았다.

그렇구나....정도?

다꽁도 처음 배치고사와 3월 모의고사 결과로 반 배정이되었을때..수학 하 반으로 결정났을때...다꽁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으니 괜찮다고 웃었었다.

뭐...더 떨어질 곳도 있구나...싶긴했지만...그걸로 다였다.

이왕이면 좋은 성적 받기를 바라지만....지금 나이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매진하는 모습이 부럽지 않다.

물론 주변의 아이들이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을 가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지금 이 순간만은 절대로 아이를 공부로 몰아 붙이고 싶지 않다.

다큐 중간에 나오는 윤예원양의 글...경제적으로 약자인 부모를 원망하는 글...

하지만 내 기준으로 봐서는 윤예원양의 집안이 부모를 원망할 만큼 힘들고 어렵지 않다고 느꼈다.

그냥 평범한 집안? 솔직히 우리집 보다 나을 수 있는 경제사정?

윤예원양이 기준으로 보는 서울의 날고기는 집안에 비하면 분명 아이를 밀어주지 못하는 경제적 사정일 수 있지만...

그걸로 부모를 원망하는 글을 한자락 남길 수 있다는 건....잘못인거다.

다꽁을 키우면서 여태까지 생각했던게...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지만...그 공부를 하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였다.

그래서 다꽁은 그 흔한 학습지 한번 제대로 안 해 보고 고등입학을 했다.

그 덕에 수학을 엄청난 점수를 받았지만...초등, 중등 시절...놀고 쉴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수학 문제를 무한대로 풀렸다면 이 성적을 받지는 않았겠지만...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 하고 그 최선의 결과에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

이왕이면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최고의 직장을 다니며 행복했으면 좋겠지만....모든 걸 다 가지지 못한다면...행복을 우선으로 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다큐에서 처럼 무언가에 쫒기듯이 잠 못자고 편히 쉬지 못한다면...그건 불행한거 아닌가?

물론 미래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할 수 있지만....막상 그 꿈에 이르렀을때...얼마나 행복해 질 수 있을까?


http://www.ebs.co.kr/tv/show?prodId=348&lectId=10512372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로 벚꽃이 다 떨어졌다...

보통은 일주일 이상 피었다가 바람에 꽃잎이 날려 흩어지는데 이번에는 내린 비에 떨어진 꽃잎이 마치 눈이 온 것 마냥 인도를 덮었다...

이렇게 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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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장소영


장소영 작가의 작품들을 잘 읽는 다.

요즘은 계속 이 작가의 작품들만 찾아 읽은 중인듯....

일단 장소영 작가의 작품은 어떤 작품이든 평타 이상이다.

문장이나 플롯이 매끄럽다고나 할까...

스토리도 꽤나 쫄깃한 맛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 현대물...

이 작품 천강도 판타지를 표방하나 배경은 현시대이다.

음...판타지 스럽지 않은 억지로 판타지를 만들어 둔 모양새...

차라리...현대물로 진행했어도 나쁘지 않았을 듯한...

그래도 나름 장소영 작가의 책처럼...술술 잘 읽히는 작품이었다.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 받았다.

오키나와에서 렌트를 해서 운전을 할 예정이라....

경찰서 민원실에서 국제 면허증 발급 신청하고 5분만에 만들어져 나온 국제 면허증...

앞장...맨 앞의 이름은....내 이름도 아니고 발급 담당자 이름인듯...

헐..마치 내 이름인양....맨 앞에 싸인이 크다...


1년간의 유효기간...

오키나와 이 외의 곳에서 운전 할 일이 없을 듯 하지만....

뭐...어쨌든...만들고 나니 뿌듯하다..

그런데 솔직히 오른쪽 운전석...운전이 가능할 지...고민스럽긴 하다...

렌트 업체에 초보운전, 외국인, 아기가 타고 있읍니다...팻말 걸어 달라고 요청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6월말....떠날 준비는 거의 다 완료..

시간이 지나고 가방만  꾸려...환전...하고 출발하면 된다...

그런데 요즘 일본 환율이 장난 아니네....


벚꽃이 활짝폈다...

이 벚꽃거리의 축제는 토요일(4월 2일)....초대 가수랑...프로그램들...

하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즐기러 나왔다.

벚나무의 수령이 아직 어린 편이라....시간이 더 지나면...이곳은 벚꽃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오랜만에...벚꽃나무 밑을 천천히 걸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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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화


카카오페이지에 뜬 것을 보고...도서관 폭풍 검색...

하지만 이 책은 항상 대여 중...

아마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카카오페이지에 뜬 걸 보고 책을 찾는 게 아닐까 싶은 마음...

몇번의 실패 끝에 대여해 온 책...

음...전체적으로 매끄럽지 않다...

서술하는 방식이...또는 문체가...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여운이 남는다..

분명 너무 재미 있어서...밤을 새워 읽을 정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것도 아니고...

문장이나 서술이 매끄럽고 좋아 쉽게 술술 읽히는 것도 아님에도...

처음 대여해 와서...읽기 시작해서 끝을 봤으니...

다 본 다음에도 일주일 동안 가지고 있으면서 중간 중간 짬짬이 책을 들여다 봤다.

솔직히 문체가 매끄럽지 않고..전체적으로 톤 다운 된 느낌의 책은 지겹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이 책은 신기하게도 잘 읽혔고..여운이 남는다는 것....

계속 생각이 나면...책 구매도 생각해 보고 싶을 정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고 난 다음 오키나와를 가보고 싶었다.

예전에는 그냥...일본에 이런 곳도 있구나...였다면 드라마를 보고 난 다음에는 꼭 한번은 가 보고 싶었던 곳으로 바뀐....

오사카 자유여행을 하고 나서...일본이라는 나라를 여행 하는 것에 꽂혀버렸다.

우리 나라에서 비행 시간도 짧고 음식이나 생활이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곳에 있다는 설레임...

멀리 가는 건 다꽁의 기숙사 퇴사로 인한 주말 제외와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마음대로 빼지 못한다는 부분도...일본 여행을 더욱 더 기대하게 하는 요인...

다꽁의 고등 입학이 확정되고...두어주 지나면서 기숙사에 어느정도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자 마자 오키나와를 검색했다.

나의 직장 스케쥴이랑 다꽁의 스케쥴을 비교해서 6월 중후반으로 날을 잡고 항공을 검색했는데...

이런....저가 항공들이 운항 계획이 없는 거다.

김해 공항의 서편 활주로 공사와...내가 모르는 여러 이유로 저가 항공의 김해공항에서 오키나와 노선이 없어져버려...그때부터 고민을....

아시아나로 움직이려니 경비가 너무 많이 들고...

후쿠오카로 바꿔 배타고 사가 넘어갔다 올까...중국 청도로 갈까....

같이 여행하기로 했던 동생이랑 고민에 고민...

사실...금액이 부담이 되어도 아시아나 타고 다녀 올까 싶기도 했었고...

그런데 5월부터 진어에에서 오키나와를 다시 운항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검색을 했을때는 귀국때도 슈퍼세이브 금액이 적용이 가능했는데...동생이랑 의논하고...이리저리 재고 하는 동안에 슈퍼세이브 금액은 매진....

그래도 아시아나보다는 저렴하니...일단 예매 완료....


숙소는 조카를 데리고 가는 거라....

좁은 호텔 보다는 넓은 곳으로 검색...

처음에는 비치타워 리조트에 패밀리 스위트룸으로 검색했으나...

그 방의 금액이 후덜덜해서....다른 곳 검색....

그래서 찾은 곳...

위클리하버뷰 맨션....호텔같은 편리함은 없지만....우리나라 콘도같은 느낌의 맨션...

현지인 동네 한 가운데 위치해 위치도 별로지만...

일단 패밀리스위트룸의 금액이 너무 착하고....침대 2개와 다다미방, 거실, 주방이 있는 아파트식..

조카가 편안히 놀고 잘 수 있는 이곳으로 아무 생각 하지 않고...검색도 하지 않고....결정...

호텔스닷컴에서 예약...

렌트카는 이것 저것 검색하기 싫어서....여행박사에서 1,300cc짜리 차 한대 예약...

렌트카에 기본 보험은 가입이 되어 있지만...풀커버 NOC 가입해서 오늘 아침 30,000원을 여행박사 쪽으로 입금했고...입금 완료 문자 수신...

결국 질렀다..

6월 28일에 떠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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