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life/style/photo/newsview?newsId=20160303111006364


재미있는 거 해보자. 이 한마디로 시작된 의기투합이었다. 이제 멋있기만 한 건 관심 없다는 그에게 반대로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그렇게 미니언즈, 스노볼, 모자 등 소지섭이 평소 좋아한다는 오브제로 가득 채운 가상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의 사적인 취향으로 물든 공간에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들인 소울 다이브와 DJ 쥬스까지 놀러왔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 배우인 소지섭에게 아직도 처음 본 표정이 남아 있었다. 




"우연찮게 <미니언즈>를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때부터 눈에 띌 때마다 하나둘씩 모으게 됐어요전 좋으면 그냥 좋은 거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이유를 굳이 찾진 않아요. "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한 5~6년 전부터 스노볼을 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여행 가면 딱히 살 게 없었는데 이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렇게 세계 각국의 것들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죠. 하지만 실제 제 방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그냥 평범해요. 물건이 아주 많지도, 여백이 많지도 않고요."



"평소 모자를 좋아해 자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모였어요. 패션 아이템 중엔 조던 시리즈도 꽤 있었는데 더 이상 둘 자리가 없어 팬들에게 좋은 일 하는 데 사용하라고 건네기도 하고 정리도 많이 했어요. 이젠 최신 것들만 좀 남아 있죠."



"어렸을 때부터 워낙 힙합을 좋아했어요. 지금도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 같아요. 언제까지 앨범을 낼지는 저도 모르겠고요. 소울 다이브와 DJ 쥬스는 내가 좋아하는 걸 함께 즐겨주는 친구들이죠. 저는 소울 다이브의 네 번째 멤버나 마찬가지예요."

미니언즈의 어떤 점이 좋아요? 

그냥요. 재밌더라고요. 그렇다고 ‘덕후’는 아니에요. 

좋아하다 보면 ‘덕후’도 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연기 말고는 언제든지 버릴 수 있을 정도로만 좋아해요. 

그런 게 조절이 돼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것들은 충분히 조절 가능해요.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는 않아서요. 미니언즈를 예로 들자면, 지나가다 보면 사지만 한정품을 구하기 위해 검색을 한다거나 애를 쓰지는 않아요. 

더 빠져들기 전에 탈출한 것들은 오늘 촬영 소품으로 활용한 미니언즈, 스노볼, 모자, 신발 정도인가요? 

네. 일단 뭔가에 빠지는 것 자체도 쉽지 않고요. 연기 하나로도 괴로울 때가 많아서요. 

오늘 스타일링도 평소 의상 코드를 고려해 준비해 봤는데, 마음에 들었나요? 

의상은 제가 프로가 아니잖아요. 일하는 현장에서는 실력 있는 프로에게 맡기는 편이에요. 좀 안 어울리거나 아니다 싶어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결론은 괜찮았다죠? 

좋았어요. 일단 재밌었고요. 재미없는 촬영이라고 생각했으면 안 했을 거고요.   

지금처럼 긴 호흡의 작품을 마치고 나면 스스로에게 보상 같은 걸 해주진 않나요? 

예전엔 그랬죠. 좀 더 어릴 때. 뭐 하나 끝내고 나면 쇼핑도 많이 하고. 요즘은 그런 거 없어요. 전 몇 년 동안 거의 패턴이 똑같아요. 작품 끝나면 다시 집, 운동, 회사. 

그런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다는 얘기죠? 혼자 있어도 외롭거나 불편하지 않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그게 더 익숙하고 편해요. 심심할 틈이 별로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도 직접 만들어 먹거든요. 회사를 가든 운동을 가든, 일단 나갔다 오면 저녁이에요. 집에 들어가 또 저녁 해서 먹고. 잠깐 시나리오 보고 나면 하루가 금방 가요. 거의 12시 전에 자거든요.

그렇게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피부가 좋은가 봐요. 

아, 그건 다행히 부모님이 잘 물려주셔서. 하하. 

늘 운동을 하니 <오 마이 비너스>처럼 그림 같은 몸을 드러내야 할 때도 어렵지 않게 만들 것 같아요. 

그건 말 그대로 몸을 디자인하는 거라 꽤 힘들어요. 식단 조절도 중요하고 평소에 운동을 두 시간 했으면,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을 해야 그 정도가 돼요. 

워낙 몸이 좋으니까 벗어달라는 주문도 자주 받죠? 

이번 드라마 같은 경우엔 역할이 트레이너고 캐릭터의 일부니까 벗은 거고, 웬만해선 잘 안 벗어요. 단순히 서비스 차원의 장면이었으면 아마 안 벗었을 거예요. 

1년 차와 10년 차가 느끼는 어려움은 종류가 다르잖아요. 지금의 소지섭이 연기할 때 느끼는 어려움은 뭔가요? 

가슴보다 머리가 먼저 가는 거요. 이렇게 하면 어떻게 보일지 나도 모르게 계산하게 되는 것들이오. 

능숙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죠. 

저는 별로 안 좋아해요. 기교만 느는 거죠. 그러다 보면 연기가 늘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기계적으로 하게 되고.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가끔은 내 머리가 먼저 움직여서 작품은 잘되는데 힘들고 재미를 못 느낄 때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 마이 비너스>는 재미있었나요? 

저는 드라마 하는 내내 되게 행복했고 즐거웠어요. 어쨌든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느낌의 드라마였잖아요. ‘막장’이랄까, 자극적인 요소도 없고. 물론 그동안 많이 봐왔던 요소들도 있었지만 이게 김치찌개라면 참치를 넣는 사람도 있고, 돼지 고기를 넣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새로운 재료를 넣어서 찌개를 잘 끓였다고 생각해요. 

소지섭에게 음악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첫 번째 앨범 나온 지 8년이 넘었더라고요. 

아, 그래요? 모르겠어요, 전. 하하. 

음악을 만드는 건 일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인가요?

그럼요. 만약 음악을 하면서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내려놓아야죠. 아직까진 재미있어요. 물론 뮤직비디오도 찍고 그러다 보니 좀 더 많은 대중이 듣게 돼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하하.

어쨌든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부를 생각은 없죠?

전혀요. 그냥 지금처럼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들려주는 걸로 만족해요. 

저는 예전 노래지만 ‘소풍’이란 곡을 많이 들었어요. 

아, 그 곡이 담긴 <6시... 운동장>이란 앨범은 헤어진 여자 친구에 대해 쓴 거였어요. 여자 친구 집 앞에 가서 막 쓰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만약 또 곡을 낸다면 이별보다는 시작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 뭔가 사랑에 관한 것. 

지난해 발표한 <소간지>도 랩이 너무 중독적이어서 계속 귓가에 맴돌더라고요.  

이게 색안경을 끼지 않고 보면 중독이 되는 곡이거든요. 

‘소간지’란 별명, 예전엔 싫어한 걸로 아는데 이젠 완전히 받아들인 건가요? 

그럼요. 받아들인 지 오래됐죠. 제가 안 듣고 싶다고 안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칭찬을 담은 별명인데, 듣는 입장에선 부담스러운가요?

초반에는 좀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처음 이 별명이 나온 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때였으니까, 벌써 7~8년 된 것 같네요. 요즘은 ‘입금 전, 입금 후’ 이런 연관 검색어로 뜨더라고요. 신경 안 쓰고 입고 싶은 대로 입었더니. 하하. 

첫인상을 믿는 편이에요?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잖아요. 사람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타고난 본성은 안 바뀌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 어떤 척을 할 수 있는 것일 뿐. 

오래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많진 않지만, 우선 거짓말하는 거 안 좋아하고요. 뭐랄까,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일로 치자면 일을 조금 못해도 성실하고 거짓말 안 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

음, 그런데 이제 사람을 쉽게 믿진 않아요. 너무 많이 데어서. 신뢰는 오래 만나면서 자연스레 쌓이는 거죠. 

고집이 센 편인가요?

그렇긴 한데, 타협을 하죠. 

타협이 안 되는 부분도 있지 않나요? 

사생활은 타협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일적인 부분은 다 돼요. 안 되는 게 어딨어요. 저를 설득할 수 있다면 뭐든 해요. 

설득하기 쉬운 상대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드라마나 영화 속 이미지 때문이었나 봐요.  

일방적인 통보만 아니면 저는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이유 없이 강요하거나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면 모를까.  

그런데 소지섭이라면 언제 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건 늘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만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제 주변 사람들 생각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결핍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더 갖고 싶은 건 없나요? 

욕심이 별로 없어요. 더 이상 유명해질 생각도 없고. 천천히 내려오는 게 더 중요한 사람이지,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죠. 올라갈 데가 어딨어요. 작품이 몇 개 더 잘된다고 해서 갑자기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행복이 오지도 않거든요. 다만 좋아하는 일을 좀 더 하고 싶고, 후배들에게 약간의 힘이 돼주고 싶을 뿐이에요. 그러려면 제가 자리를 좀 더 오래 유지해야 하니까 그걸 에너지 삼아 열심히 하는 거죠.

제작이나 투자도 계속해 왔는데 그럴 땐 연기자 입장에서 작품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르죠?

다르죠. 투자자 입장에선 어떻게 보면 묻힐 수도 있는 영화에 힘을 보태 다른 분들이 볼 수 있게 만드는 일이 굉장히 기분 좋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영화를 만들거나 연기를 할 때는 또 입장이 달라요. 투자는 마이너스가 나도 되는데, 그건 마이너스가 나면 안 되니까. 

제작이나 연기는 나 말고도 굉장히 여러 사람들이 작품에 연관돼 있으니까? 

그렇죠. 저는 답이 안 보이면 아예 손을 떼는 스타일이거든요. 앨범도 마찬가지고요. 다들 망한 줄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하하. 여태까지 손해 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물론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함께 작업한 여러 사람이 손해 보면 안 되잖아요. 투자는 정말 투자니까, 아직까진 제가 일방적으로 하는 거니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거고요. 

제작자로서 소지섭은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니요. 저는 좀 특이한 편이어서. 하하. 하지만 주변에 있는 프로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수용하고, 저도 최대한 고민하면서 답을 내죠. 저 혼자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일은 없어요. 

정말 건전한 마인드에 바른 생활인이네요. 재미없게 산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 왠지 본인은 만족하는 것 같고요.

둘 다 맞아요. 재미없기는 하지만 제가 그걸 싫어하지는 않고. 하하. 설명이 되나요? 

아, 호텔을 짓고 싶다던 꿈은 여전한가요?

그럼요. 그건 항상 마음속에 있죠. 하하. 


"배우는 남이 준 대사를 읊는 거잖아요. 그런데 랩은 제가 쓰다 보니 아무래도 하고 싶은 말을 넣게 되죠. 가끔은 저란 배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 이야기를 하나 쓰면, 다음엔 전혀 다른 걸 써요. 상상의 여지를 남기고 싶거든요."



[★리포트]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오마이비너스'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소간지'가 돌아온다.

배우 소지섭이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제작 몽작소)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난 2013년 '주군의 태양' 이후 2년 만이다.

소지섭은 '오 마이 비너스'에서 세계적인 헬스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아 과거 한때 잘나갔던 이력을 가지고 있는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강주은 역 신민아와 호흡을 맞춘다.

'오 마이 비너스'는 얼짱에서 몸꽝이 돼버린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져 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을 그리는 '헬스힐링코미디'.

소지섭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안 그래도 좋은 몸을 더 단단히 다지고 있다고 한다. 소지섭을 좋아하는 팬들로서는 오랜만에 눈이 호강하는 즐거움을 맛볼 전망.

소지섭은 남자 주인공이지만 여자주인공 신민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남다른 배려심도 보여주고 있다. 극중 강주은이 극 초반 뚱보로 등장하는 바람에 신민아의 경우 특수 분장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황. 게다가 이 특수분장을 하고 오래 있을 수 없어 촬영 스케줄이 상당히 바삐 돌아가고 있다.

소지섭은 이런 신민아를 위해 하루의 첫 신과 마지막 신을 소화하는 식으로 배려 중이다. 중간에 신민아가 시간 간격 없이 촬영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덕분에' 소지섭으로서는 아침 일찍 촬영에 들어가 밤 늦게 촬영을 마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소지섭이 힘든 것만은 아니다. 여주인공 신민아와 연기 호흡이 워낙 좋아 촬영장에 두 사람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간지의 이 같은 배려심이 드라마 성공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08&aid=0002471370

[★리포트]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오마이비너스'

[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오는 16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 출연하는 신민아와 소지섭이 촬영장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 마이 비너스'는 21세기 비너스에서 고대 비너스 몸매가 되어 버린 여자 변호사 강주은(신민아 분)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김영호(소지섭 분),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소지섭은 세계적인 헬스트레이너 역할에 맞게 망가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에 매진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처음 공개된 '오 마이 비너스' 티저영상에는 소지섭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소지섭은 한층 더 단단해지고 섹시한 근육을 자랑했다.

소지섭이 분하는 강영호는 반항적이며 자유분방한 성격이지만 아픈 사람과 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여심을 녹일 '소간지'의 모습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아는 분장의 힘을 빌려 뚱녀로 변신했다. 방송관계자는 "뱃살이 늘어나고 턱이 두 개가 되는 등 몸집이 비대해졌지만 그 어느 여자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사랑스러운 신민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추한 모습만 부각된 여러 뚱녀 캐릭터들과는 다르다. 날씬해진 신민아를 본 시청자들은 분명히 변신하기 전 뚱뚱한 신민아가 더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생각할 것이다. 뚱뚱해도 아름답다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민아가 처음 1~2회 만에 뚱녀에서 날씬하고 예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신민아는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뚱녀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라며 "기존 섹시한 이미지와는 다른 신민아의 귀여운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완벽한 케미를 자랑했다. 소지섭이 뚱녀 신민아의 허리를 잡고 꽉 잡아당기는 장면에서는 실제 연인으로 착각할 정도의 모습까지 보였다는 후문. 소지섭은 촬영 중간중간에 특유의 개그감을 발휘해 애드리브를 선보여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금까지 KBS는 유독 월화드라마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 방영 중인 '발칙하게 고고'도 SBS의 '육룡이 나르샤'와 MBC '화려한 유혹'에 밀려 평균 3.6%(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는 50부작으로 이제 8회까지 방송됐다.

신민아와 소지섭이 만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벌써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두 사람이 보여줄 케미가 훨훨 날아가고 있는 '육룡이'를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호 기자 mrlee0522@mtstarnews.com

http://sbsfune.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7108602




[SBS funE | 김지혜 기자] "삼고초려 한 보람이 있었죠"

영화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캐스팅에서 가장 애를 먹었던 건 소지섭이다. 당대 최고의 배우 송강호와 후미를 대표하는 배우 유아인과 함께 영화를 시작했지만, 에필로그를 장식할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8일 오후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이준익 감독은 소지섭의 캐스팅에 대해 "몇 차례나 고사하더라. 송강호라는 대배우가 끌고 가는 영화에서 자기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삼고초려를 했다. 결국, 소지섭은 이준익 감독의 뜻을 따랐다. 단 조건이 있었다. 노 개런티 출연이었다. 톱 배우가 노개런티 출연을 전제하는 건 드문 일이다.

"소지섭 씨가 맡은 정조 역할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출연만 한다면 개런티는 원하는 데로 맞춰주려고 했다. 그런데 자신이 영화에 해가 될까봐 우려된다고 하더라. 돈을 받지 않는 조건이여야만 출연하겠다고 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이준익 감독은 배우 소지섭이 필요해 그를 찾았지만, 인간 소지섭의 인품에도 매료됐다. 촬영을 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과 연기에 대한 태도에 감동했다고 했다.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다. 내 나이까지 감독질을 하다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겠느냐. 겪어보면 안다. 그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 소지섭은 촬영 내내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라. 그야말로 올곧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왜 소지섭이여야만 했을까. 이준익 감독은 "송강호와 유아인이 영화의 2/3를 끌고 가지 만 영화가 끝나기 전에 죽는다. 마지막을 장식할 강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소지섭의 존재감, 게다가 우수에 젖은 눈빛이 정조를 표현하기엔 적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소지섭을 캐스팅하고 그와 닮은 외모의 아역을 찾았다.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이효제 군은 소지섭의 눈빛을 쏙 빼닮았다. 이효제 군은 전·중반부까지 아비를 향한 눈물겨운 사부곡을 펼치며 소지섭에 바통 터치를 한다. 그리고 소지섭은 늠름하게 성장한 정조의 모습으로 이야기의 끝을 장식한다.




영화는 영조와 사도, 그리고 정조로 이어진 56년 애증의 역사를 에필로그를 통해 마무리한다. 이준익 감독은 이 장면의 의미를 '정반합'(正反合)으로 설명했다.

"정(正)이 영조면, 반(反)은 사도세자다. 이 둘 사이를 잇는 합(合)이 정조다. 변증법에서 정과 반만 있다면 '쏘 왓?'(so what?)이라고 할 것이다. 정조가 합이다. 영조와 사도가 살아서 하지 못한 화해를 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과거와 화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보라. 난 영화에서라도 이뤄내고 싶었다. 그래서 의지적으로 긴 에필로그를 선택했다"



ebada@sbs.co.kr



이준익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성인 정조 역에 소지섭을 특별출연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이 소지섭을 원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강한 존재감을 가지면서 영화 초중반에 보여주는 어린 정조의 깊은 감정을 단번에 표현할 배우로 소지섭은 대체불가했다.

이 감독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 송강호와 유아인이다. 그런데 영화가 끝가지 전에 죽는다. 끝에 갑자기 얼굴도 모르는 배우가 나와 영화를 마무리 할 수 없었다. 송강호와 유아인 만큼 강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가 나와야했다"며 "이야기는 크게 정반합을 담는다. 정이 영조면, 반은 사도세자다. 이 둘을 잇는 합이 바로 정조다. 그렇기 때문에 정조로 영화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소지섭은 대체불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어린 정조가 영화 초중반 그려내는 드라마 라인이 굵다. 그 굵은 감정을 성인 배우가 와서 단박에 표현해야했는데 소지섭은 가능할 것 같았다. 정조는 '애통과 의리'를 봤다고 말하는 인물인데 우수에 젖은 소지섭의 눈이 그런 정조의 감정을 표현하기 딱이었다"며 "소지섭의 눈은 사습과도 같다. 56년에 걸친 3대 이야기를 다루면서 영화에서 많이 생략된 부분이 있다. 비어있는 감정과 심리까지 담을 수 있는 게 소지섭이라고 생각했다. 소지섭을 먼저 캐스팅하고 그의 어린시절과 비슷한 아역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소지섭이 고사를 심하게 했었다. 굉장히 정직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를 직접 만나 아주 열정적으로 몇 시간을 붙잡고 간절하게 출연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배우 소지섭이 8,000여 명의 일본 팬들과 함께 ‘2nd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소지섭은 대만, 중국, 일본 등지를 차례로 도는 ‘2nd 아시아 투어’에 나서 아시아에 몰아치는 ‘소간지 열풍’을 다시금 확인했던 터. 2015년도 팬미팅 ‘Let's go together’는 7월 25일 대만을 시작으로 지난 달 말 일본 고베와 도쿄 일정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28일에는 고베국제회관 국제홀에서 4,000여 명, 30일에는 도쿄 나카노선플라자에서 4,000여 명 등 도합 8,000여 명의 일본 팬들과 화끈한 릴레이 만남을 가졌다.

무엇보다 팬미팅에서 소지섭은 ‘우월 수트 미남’과 ‘개구쟁이 힙합 보이’를 넘나들며 ‘천의 매력’을 발산, 팬들을 사로잡았다. 네이비 톤 재킷을 입은 말끔한 모습으로 정중하게 일본어 인사말을 건네는가 하면, 블랙과 화이트를 오가는 ‘소간지 표 힙합 패션’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미기도 했던 것. 또한 편안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검은 뿔테를 착용한 채 감미로운 목소리로 책을 낭독, 내추럴하면서도 지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현장을 달달하게 물들이기도 했다.

특히 소지섭은 2시간 여 동안 ‘소풍’, ‘지우개’, ‘그렇고 그런 이야기’에서부터 신곡 ‘SO GANZI’, ‘콜라병 BABY’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곡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힙합 소울을 불살랐던 상황. 이에 팬들은 좌석이 배정된 공연이었음에도 불구, 첫 곡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스탠딩 상태를 유지하며 체감온도를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도쿄에서 열린 마지막 팬미팅 무대에서는 소지섭이 ‘SO GANZI’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였던 의상을 똑같이 입고 깜짝 등장, 마치 뮤직비디오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자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소지섭은 매회 팬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추첨’을 감행, 각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공연마다 각각 3명의 팬들을 뽑아 소속사 51K를 상징하는 숫자 ‘51’이 프린팅된 티셔츠, 모자, 양말로 구성된 ‘MD 3종 세트’와 손수 제작한 예쁜 캔들 등을 선물했던 것. 더욱이 소지섭은 선물에 당첨된 팬이 감격스러워하며 울먹이자, 선물 세트에 포함된 모자를 꺼내 직접 씌워주는 등 세심한 팬 서비스를 선보여 감동과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소지섭은 지난 7, 8월에 걸쳐 쌍둥이 곡 ‘SO GANZI(BLACK)’, ‘SO GANZI(WHITE)’와 ‘콜라병 BABY’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잇달아 발표, 후끈한 화제몰이를 했던 상태. 묵직한 정통 힙합 사운드에서부터 절로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탄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 래퍼 소지섭으로서 한 단계 발전한 면모를 보여 팬들을 환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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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소지섭이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에서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음악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소지섭이 '사도'에서 정조로 특별 출연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감성적인 여운을 선사한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사도의 기록을 세초하는 영조 앞에서 푸른색 용포를 입은 채 눈물 흘리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세자 시절 정조의 모습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에서 거행된 정조의 즉위식을 확인할 수 있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며 '사도'에 특별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사도를 설명하는 데 정조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밝힌 이준익 감독은 "그간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아버지 영조와 그리고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조선왕조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며 정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그는 소지섭의 캐스팅에 대해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는데, 그가 고민 끝에 노 개런티로 출연할 의사를 전했다. 소지섭은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오늘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도' 소지섭.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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