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인지 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때...

손이 가렵고...뭔가가 나고..긁으면 진물이 흐르고...

피부과를 참 여러곳을 많이도 찾아 다녔다.

결과는 모두 접촉성 알레르기...피부염...

원인 물질을 찾아야 한다기에...세숫비누,,샴푸,,린스,,바스,,스킨,,로션,,바디로션까지 신경쓰고 또 쓰고..

결혼 후에는 설겆이용 세제와 세탁 세제도 신경쓰고..

결론은 새로운 물질이 내 손에 닿으면 부풀지만...익숙해서 더 이상 알러지가 나지 않을 것 같은것도...생긴다는 것...

아이고...

그 긴 시간 동안 안 해 본 것이 없이 다 해 보고 3~4년 전에 내린 결론...내 땀에 의해 알러지가 나는 구나..였다.

날이 더우면...손등에서 땀이 송글송글...맺히고...그러고 나면 다음날 바로 가려워지는...

덕분에 장갑을 끼지도 못하고...

한 겨울에도 장갑 착용을 꺼려하게 된 상황...

이렇게 오랜시간 살다보니..이제는 웬만해서는 피부과를 찾아 가지도 않는다.

심하다 싶으면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가 든 연고제 사용..

이건 저녁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손의 피부가 부은 듯한 느낌이...싫다..

그래서 심하지 않을때는 약국에서 그냥 산...아기들에게도 사용가능한 연고를 아침저녁으로 발라 준다.

3~4일 바르면 좀 가라앉는 듯한 느낌...

문제는 아침에 연고를 바르고 출근을 하다보면....핸들을 잡은 내 손은 햇빛에 적나라하게 쬐여지고..

문득 내 손등을 확인하니...검버섯이라 부르는 점들이 점점점.....

거무튀튀한 내 손등을 더욱 검게 뒤덮고 있었다.

자외선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잘 하지 않지만...

그래도 내 손은...정말 엉망이다...

손만 딱 떼어 놓고 보면....슬프다...

싫어라...접촉성 피부염....

요 며칠 연고를 바르고 출근...자기전 바르고...

내 손등은 또다시 햇빛에 열심히 지글지글 타오르며...멜라닌을 생성하고 있다..

메가 벨류 슈퍼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먹은 전날 저녁...

좀 과하게 산 것 같았지만...모두 세일 하는 가격...20%~30%씩 세일...

동생이 선택한 가츠동...

난 가츠동 식으면 별로일 줄 알았는데...생각보다 괜찮았다..

미소소스 삼겹살 덮밥...내가 선택했으나...25개월 조카가 다 먹었다...흰쌀밥...

난 초밥 먹으면서...반찬류 먹고...삼겹살 한 줄 먹고...

소스가 짤 줄 알았는데...짜지도 않고..삼겹살 냄새도 잡아줘서 조카가 너무 잘 먹었다는...ㅜㅠ

동생이랑 나랑 한 팩씩....

역시 과식...

그래도 일본인데 스시를 한번도 안 먹어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음...퀄리티는...우리나라 어설픈 스시집 보다는 나았지만...역시 도시락이라 그런지..조금은 못했다.

그래도 맛있게 냠냠...




위 세개의 도시락은 당일 아침으로 먹은 것...

그러고 보니 조카가 일인 일도시락을 했네...

헐...조카가 좀 많이 먹기는 했지만...

밥 위주로...먹기는 했지만...반찬은 이모와 엄마가 먹기는 했지만...그래도...25개월 치고 잘 먹는 조카...

많이 먹는 조카...

아침을 먹고...숙소를 대강 정리하는 와중...조카가 유리컵을 깼다...

ㅡㅜ

체크아웃을 하러 나가면서 깨진 유리컵을 보여줬는데...사무실 직원이 "다이죠부" 했단다..

ㅋㅋㅋ 그래서 그냥 체크아웃...

렌트카에 짐을 싣고....반납을 하러 가는 도중 만난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2,000엔이 조금 안되는 돈을 지불했다.

그리고...렌터카 반납...문제는 렌터카 반납 장소가 삼거리(ㅓ 모양의 위쪽 코너) 코너에 위치했는데...난 그러면 코너에서 좌회전을 해서 오른쪽으로 쏙 들어가면 될 거라 판단했다.

이건 역시...우리나라 오른쪽 방향 운전일때 가능한 생각...

막상 좌회전을 하고 보니...내가 들어가고자 한 곳은 출구였고...입구는 직진해서 바로 좌회전...

일본은 좌측 운전이니...당연한건데...막판에...실수를...

차를 돌리다가...출구로 그냥 들어가 버렸다...

민망함에 삐질 삐질 웃는데....도요타 렌트카 직원이 같이 웃으면서 주차할 곳을 안내 해 준다.

그러고 보니...우리 뒤로도 출구로 들어오는 차들이 많다...근데 그 차들은 다 한국인...

역시 평소 습관은 무시 못하나 보다...

렌터카 반납을 하고...렌터카에서 운영하는 셔틀로 공항 도착...

국제선 청사는 아무것도 없다더니..정말 아무것도 없다..

아주 작은 카페테리아 말고는...그리고 작은 기념품샾...

면세 구역에 들어가면 뭔가 있겠지 싶어 갔는데...헐...여기도 마찬가지...

비행기 대기 시간 동안...자판기로...참 여러가지를 뽑아서 심심함을 달래며...비행기 탑승..

다행이 이번에는 제시간 출발이다...

이렇게 오키나와 여행은 끝...

오키나와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아....다음에 겨울에 다시 한번...일정을 잡아 보는 걸로...결정을 했다. ㅜㅠ



전날 류보 백화점에서 사 온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었다.

조카는 한국에서 준비 간 햇반과 유야용 김, 유아용 멸치로 밥을 먹고...

조카가 바뀐 환경에 새벽 5시에 일어나 놀아서...6시 30분경 아침을 먹었고...

오전 샤워 후...8시쯤 숙소를 나섰다.


익숙하지 않은 오른쪽 운전대에 앉아서 조심 조심 운전 시작...

얼굴이랑 목이랑 팔에 바른 선크림으로 피부는 번들 번들...

천천히 운전해서 고속도로를 타고...만좌모로 향했다.

고속도로 톨비는 700엔...

비싸다....


이번 오키나와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였던 만좌모..

하지만 별로 볼 것도 없던 만좌모...

아침 일찍 움직인 탓에...사람은 많이 없었지만....그래도 많았다..

주차장에 자리도 우리가 들어왔을 때는 여유가 있었지만...나올때는 많은 차들이...자치를 찾고 있었고...

우리가 빠지기를 기다리는 차도 있었으니까...

참고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면 상가 안쪽에 작은 주차장에 우린 주차 가능했었다.




다 둘러 보는데...10분도 필요없는...하지만 필수코스...

오전 10시 즈음 도착했는데...이때도 무지 더웠다.

바닷가라 습도는 각오했지만...아침부터 뜨거운거는 너무 힘들었다.


만좌모를 뒤로 하고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다행인지...이번에는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를 탄다..

츄라우미 수족관 주차장이 많으나 일단 안쪽으로 무조건 고고...

입구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이 뜨거운날 엄청 걸어야 한다...안쪽에 주차타워에...주차...

렌터카 사무실에서 할인해서(1장당 1,600엔) 구입한 입장권을 들고....츄라우미로 향했다.

넓은 공원이 뜨거움에 부담되는 상황...

중간 중간....습기인지...드라이아이스인지...연기 같은것도 무럭무럭 올려 주고 하지만....

넓고 멋진 공원을 잠시 멈춰서서 사진찍고 싶지 않을 정도의 뜨거움과 습함...

솔직히 난 이때...오키나와는 여름에는 다시 오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 버렸다.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했다.

나는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아...빠지고...동생이랑 조카는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입장권을 제출하고...수족관 안으로...

처음 본 수족관의 모습은...우리나라 수족관과 다르게 아주 크고 넓고 깊게 만들어 물고기들을 마치 바다속에 있는 것 마냥 꾸며 놨다는 것...

한두 종류의 물고기가 아니라....많은 종류를 넣어 놨었다.

이 모습을 보는 순간 나중에 다꽁이랑 다시 와야겠다...다꽁에게도 이 모습을 보여 줘야 겠다...하지만 겨울에 와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좀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작은 수족관에 종류별로 물고기들이 들어가 있다.

여긴 우리나라랑 비슷하려나?

파란 바탕에 해파리가 예뻐 한 컷....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망의 고래상어가 있는 곳...

이곳은 입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앉아서 고래상어를 관람할 수 있는 좌석들이 있고...오른쪽으로 내려가면...지그재그식으로 경사로를 만들어 수족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 놨다.

우리가 이 수족관쪽으로 들어오자 마자....고래 상어 밥 주는 시간....

난 우와...하면서 사진을 찍었고....내 뒤로 동생이 빠지는 걸 알았는데...그때 조카를 데리고 간 줄 알았다.

하지만 사진을 다 찍고 동생을 찾았을 때...조카는 동생 옆에 없었고...그 순간...눈앞이 깜깜....

사람은 많고...좁고...

놀란 동생은 일단 아래로 내려가는 경사로쪽으로 뛰어 내려가고...난 일단 주변을 먼저 더 살펴보고..왼쪽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본 건....앉아서 관람할 수있는 좌석 옆 계단에 앉아서 수족관을 보고 있는 25개월짜리 남자아이...

헐....

나를 보자 마자...자기 옆을 두드리며 앉으란다.....이런...지 엄마는 가슴이 철렁해서 찾으러 다니고 있구먼...

조카에게 엄마한테 가자니 안간단다...그럼 혼자 있으라 해야 하는데...이건 또 그냥 놔 두고 갈 수도 없고...난감해 하고 있으니 아이 옆 좌석에 앉아 있던 한국인 총각이 아이를 잠시 봐 줄테니 다녀 오란다..

고맙게도...

그런데 아이가 안된단다...이모가 가도 안되고...저는 일어나기 싫고...결국 떼쓰는 아이를 억지로 안고 동생에게 갔다..

놀란 동생...얼굴이 사색이 되어 있다가....조카를 보는 순간...눈물이 쭈르르....


잠시 동생을 진정시키고...서로 이야기를 해 보니..

난 내가 사진을 찍는 동안 동생이 뒤로 빠질때 조카를 데리고 간 줄 알았고...

동생은 내가 조카를 데리고 있는 줄 알고...유모차 챙기러 뒤로 빠진 거였고...

서로 의사 소통이 잘 안되어서..벌어 진 일...

아이를 쉽게 찾아서 다행이었다.


고래 상어를 보고 난 다음...고래 상어 수족관 옆에 있는 카페 테리아에서 점심을 간단히 떼우기로 했다.

이른 아침을 먹고...지금까지 제대로 먹은게 없다보니..허기도 지고....좀 쉬고 싶기도 했고..

카페 테리아를 들어갔으나 처음엔 자리가 없어서...다시 나갔다가 잠시 후 빈 자리 하나 겟...

동생이랑 조카를 앉혀 놓고...주문을 하러 갔다.

주문 대기선에서 기다리면서 본 모습...

어떤 여성분이(입은 옷,,,분위기...느낌적 느낌상 90%이상 한국인) 주문 대기선 입구쪽에 의자를 하나 가져와 앉아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카페 매니저가 나와서 이곳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입구이다. 그러니 저쪽으로 비켜줬으면 좋다는 요지로(말은 못 알아 들었지만 행동으로 이해) 카페테리아 외곽 구분 파티션 쪽으로 가르켰다.

그러자 그 여성분..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쓰윽 둘러보더니....카페테리아 내부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아주 조금의 여유 공간에 의자를 놓더니 그곳에 앉아서 핸드폰....

분위기 상 일행이 음식을 주문하러 가고 본인이 기다리는 형색은 아니었다...

그때 마침 그 여성분 안쪽 자리에 일행이 있는 분이 음식을 담은 트레이를 들고 가다 그 여성분때문에 불편해지니 살짝 째려 보는 것 같지만...전혀 모르쇠...

정말 민폐녀였다...


주문한 오키나와식 덮밥과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새우볶음밥은 조카앞으로 당겨져..조카가 전투적으로 덤벼...사진은 못 찍었다.

메론 소다....

음...카페테리아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 했으나....음식양이 눈물나게 적다..

25개월 조카가 새우 볶음밥을 하나 다 먹었으니까..

토마토스파게티는 너무 기름져서...오키나와식 덮밥이 더 나은 듯....

점심을 먹고 재빨리 움직여 돌고래 쇼를 보러 갔다.

2시 공연....

그 중간 입구에 찍은 사진을 찾으러 갔는데....공짜로 주는 사진은 아주 작은 사진....입체 카드에 일반사이즈 넣어서 주는 건 1,050엔(맞나?)

동생은 예전에 3년전쯤에 500엔에 샀다는데...ㅡㅜ

하여간 돌고래 쇼를 보고...해중공원을 뒤로 했다.

너무 더워서 그늘에 서 있음에서 땀이 주르륵 흐르는 모양새라 조카를 공원에 풀어 놓고 놀게 할 수도 없었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슈리성을 볼까도 싶었지만 역시 더위때문에 포기...그냥 이온몰을 가기로 했다.


츄라우미에서 파인애플 농장을 지나 있던 이온몰....점명은 잊어 버렸다..

이곳에서 유니클로와 다이소 쇼핑을 하고....

빅카메라를 찾아서...옮기기로 했다.

오키나와에 있는 유일한 빅카메라....

오카사에서는 빅카메라에서 콘텍트렌즈를 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오키나와에도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오키나와 빅카메라만 검색해 놨었다.

차에 타고....네비에 전화번호 입력하니...나하 시내...

일단 나하 시내로 출발...

고속도로 타는데 고속도로비가 900엔....헐....


이른 아침에 부실한 점심으로 출출해서....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다.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크고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휴게소...

슈퍼에서 과자랑 커피랑 음료 구매하고 입구 가판대에서 꼬지랑 튀김 하나 구매...

동생이랑 나눠 먹었다....운전하면서....ㅋㅋㅋ..운전이 익숙해 진 것이다.

후게소 뒤편의 전경....

멋있다..덥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 듯...

운전을 하고 올라가면서 봤던 바다는 옥빛이었으나...내려올 때 바다는 검은 빛...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색....

열심히 달려서 나하 시내로 들어왔는데...여기서부터 길이 막힌다.

엄청....

겨우 겨우 빅카메라 도착을 했으나...거긴....콘텍트렌즈를 팔지 않을 뿐이고...

그래서 그 옆 메가벨류 슈퍼로 가서 오늘 저녁 도시락과 내일 아침 도시락과...집에 가지고 갈 것들...선물용 오미야게(ㅋㅋㅋㅋ)들을 쇼핑하고(이날 제일 돈을 많이 쓴듯...)

빅카메라를 나섰다.

빅카메라에서 숙소까지 약 4km정도...그런데 1km를 가는데 거의 30분이 넘게 걸렸다.

엄청난 교통체증...

미치는 줄...

겨우 겨우 숙소 도착....




숙소에 있던 와이파이와 비번...와이파이 정말 짱짱했다.

굳이 휴대용 와이파이 대여해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오키나와에서 마지막날 찍은 숙소에서의 야경...

너무 못 봐서 아쉬웠던 오키나와...이렇게 마무리 했다.

오전 8시 5분 출발 진어에...

6시에 공항에 도착해서...티켓 발급 받고...짐 부치고....아침을 먹으려고 했더니 시간이 어중간해서...뜨레주르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떼웠는데...25개월 조카 먹일게 어중간했다.

그래도 어째 저째...출국 심사 후 면세 구역 입성...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핸 물품 인도 받고...탑승 시간이 다 되어 탑승 게이트로....

헐...지연이란다...


눈에 띄기 좋게 맨 위쪽에 있는 지연 안내...

그나마 아래쪽의 울란바토르...11시간 지연을 보며...위안을 받는...소심한 나..

처음 지연 안내가 나왔을 때 어떤 아저씨 한 분이...진에어 측에 강하게 항의를 하시던데...

항의 내용은 다는 못듣고 잠시 띄엄띄엄 들었는데 새벽부터 와서...아침도 못 먹었고....

지금 몇시간째 이 공항에서...

결국 진에어측에서 식사권을 제공한단다..

한사람당 만원짜리..

문제는 당일 사용만 가능하고...사용처는 면세구역 내 설빙...

사람이 너무 많아서....좀 천천히 설빙으로 갔더니....모든게 매진...구매 할 수 있는 건 우동이랑...꿀빵이랑 약과 정도..

비행기에서 재울려고 했던 조카가 공항에서 잠이 든 바람에....우동도 못 먹고...꿀빵이랑 약과로 교환...그나마 내 뒤쪽의 사람들은 약과랑 꿀빵도 없고 무조건 우동....

딱 두시간 동안 지연되고(지연 사유는 부품 교체였다) 10시 5분에 출발...

12시 조금 넘어서 나하 공항에 내렸다.

그런데...나하 공항.....입국심사대...줄이 장난이 아니다...

조카 챙기랴...유모차 챙기랴...우리가 조금 늦었는데...입국 심사대 쪽으로 꺽어야 하는 골목(?) 에 가기 전까지 줄이 서 있었다.

내가 유모차 들고...줄 서고...동생은 조카 기저귀 갈러 화장실...

코너를 도니 입국 심사대 대기선이 보이는데..동생은 오지 않아서...내 뒤편의 사람들을 먼저 들여보내고...동생을 기다려 맨 뒤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완전 뱀 꼬리가 또아리를 튼 마냥 꼬불 꼬불.....ㅡㅜ

동생은 지난 겨울 간사이 공항의 최악의 입국 심사 악몽이 되살아 난단다..

그때도 짙은 안개로 세시간 지연 출발했고 간사이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두시간 기다렸다는 동생...

우리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싶었는데...어느새 내 앞으로 조금전에 없던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에게 우리가 줄을 서고 있으니 우리 뒤로 가라고 했더니...그 사람(젊은 여성)왈...자기네 줄은 원래 저 앞이었단다..

내가 그런건 모르겠고 조금전 부터 우리가 줄을 서서 있었던 건 안다고 했더니...내 뒤로 가서 궁시렁궁시렁...

원래 자기들이 앞인데...이러면서...

알고 보니...우리처럼 아마도 중간에 화장실에 갔었던듯...

그것도 일행이 모두다...그런데...와 보니 뒤에 줄 서기 싫어서 앞으로 슬금 슬금 끼어 들다...나한테 새치기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상황...

헐..대단 하지 않나? 이 사람들?

적당히 사람들이 비켜 줄 수 있는 위치라면...일행 중 한명이 줄을 서고...화장실에 다녀오면 되는 것이고...비켜 줄 수 없는 위치라면 뒤로 빠져서 일행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

알고 보니 앞에는 일행도 없었고...모든 일행이 다 같이 움직인거라면 뒤로 줄을 다시 서는 것이 당연한것이지...

조카는 유모차에 실려서 짜증을 부리지....

줄은 쉽게 줄어 들지 않지...

공항의 온도는 또 왜 그렇게 높던지...

1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입국 심사를 마치고...렌터카 업체 만나서 버스로 렌터카 사무실로 향했다.

이곳에서도...ㅡㅜ...사람들이 한꺼번에 오는 바람에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알고 보니 입국 심사가 끝나갈 즈음 사람들이 한꺼번에 또 들어오던데...아마도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였던듯...그 사람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주지도 않았단다.

비행기 기장이 입국심사대에 사람이 많으니 비행기에서 대기 하라고 하고는 비행기 문을 열어주지 않는 사태가...

우리 비행기가 지연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출발했다면 입국심사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을 듯...싶었다.

하여간 렌터카 사무실에 접수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무실 한 쪽에 있던 여행박사 부스에 가서 츄라우미 입장권 구입...직원이 묻는다...와이파이 가지고 왔냐고...

가져 왔다니...여행박사에서 프로모션으로 무료로 대여 해 준단다...헐...

하여간 그렇게 기다려서...예약했던 프리우스(?) 인도 받았다.


차량 전체 찍은 사진이 없고...숙소 사무실에 보여 줄 번호판 사진만 있네...

하여간...처음으로 오른쪽 운전대에 앉아서....시동을 걸고....운전을 시작했다..

방향지시등을 움직이느라 와이파이 무척 많이 돌려주고...

기어를 못 찾아서 손이 허공을 헤매고...차선 변경과 코너 돌때...온 몸에 힘이 들어가고...왼쪽에 대한 거리 감각이 적어서...차가 계속 왼쪽으로 붙는 것 말고는 운전 가능....ㅋㅋㅋ

그렇게 힘들게 숙소인 위클리 하버 뷰 맨션에 도착했다


일본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중 일부로 임대업을 하는 곳...에어비엔비랑은 달랐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체크인하고...주차비도 내고....

일본은 호텔도 주차비를 받는다...그래도 이곳은 1박에 675엔으로 여러번 들어갔다 나왔다 해도 되는 장점이 있고..주차비도 싼 편이었다...공간도 넓었고..

배정받은 방은 5층...예약을 할 때 패밀리 스위트룸으로 예약을 했기에 숙소는 넓었다.


현관 입구에서 본 모습...

왼쪽이 주방이고...그 뒤가 다다미방...오른쪽은 침대방...그 앞은 화장실과 욕실...

베란다도 넓고..일단은 25개월 조카가 답답하지 않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

더군다나 깨끗하기도 했고...


다다미방 모습...

동생이랑 조카는 이 방에서 저 탁자를 치우고 잤다...


침대방...침대 메트리스는 오래되어 삐걱거렸지만...하루에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 이렇게 넓은 숙소를 사용 할 수 있어서 만족...




화장실과 세면실...샤워실이 분리된 공간..

세면대가 낮아서 조카가 물장난을 많이 친 것이 힘들었지만...깨끗했다.


창 밖으로 보여지는 뷰...

맨션 바로 아래 작은 공원도 있었다.

짐을 간단히 풀어 놓고 우리는 국제거리로...

처음에는 렌트카를 찾아서 슈리성 갔다가 숙소 체크인 하고 국제거리로 가는 거였는데....비행기의 지연으로 인해....슈리성은 빼고..바로 국제거리로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정도?

우리가 아이 때문에 전투적으로 걸어서 10분밖에 안 걸렸을 수 도 있지만...멀지는 않았다.


우리가 간 방향에서 류보 백화점이 나오면...그 사거리에서 오른쪽이 국제거리..

국제거리라고 해서...정말 국제스러울거라 생각했는데..그렇지는 않았다.

기념품 가게가 많고...이런 저련 쇼핑 할 수 있는 가게들과 식당들...

블로그에서 본 가게들과 식당들을 찾았으나...우린 모두 패쓰....


국제거리 돈키호테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시장...

이곳 드럭스토어에서 쇼핑을 하고...

(돈키호테랑...시장 입구 드럭스토어랑....시장 안쪽 드럭스토어를 검색했으나...시장 안쪽 드럭스토어가 가장 저렴)....

드럭스토어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돈카츠정식....

오키나와소바정식...

그닥 맛은 별로...

그래서인가...식당안에 한국인이 없었다....

현지인 몇명...중국 단체관광객....이 우리가 밥 먹을 때쯤 들어왔고...

조카는 이래저래 저지래를 해야 하니...밥이 코로 들어가는지...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아이 챙기면서 먹고 나왔다.

다음부터는 식당이 아닌 도시락을 이용하자고 동생이랑 굳게 약속...하고..류보 백화점 무인양품에서 다꽁이 주문한 문구류 사고...지하에서 조각수박이랑 도시락...구매 해 왔다.

그리고 숙소에서 씻고..자기.....ㅡㅜ


내년 1월 항공권 예매를 끝냈다.

일본만 연속 나가는 여행 일정...

이런 이런...

그러나 시라카와고...사진 한장에 정신 놓고...결국 예매...

다꽁이랑 시간 맞추느라...

그나 저나 좌석 예약 했는데....중간좌석 밖에 안되네...

이렇게 일찍 예약했음에도...

슬퍼라..언제쯤 비행기 앞 쪽에 앉아 볼 수 있을까?

http://www.modetour.com/package/Itinerary.aspx?MLoc=99&Pnum=32058095&Ano=12349&Sno=C114724#cost_price


사무실 세미나로 대마도 결정...

7월 22~23일...

자유나 인센티브로 진행하고 싶었으나...여러 여건상...그냥 패키지...

숙소가 이즈하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

대마도 시마토쿠도 없어졌다.

대마도 메리트 없어진....

그래도 일단...가서 쇼핑만 내 돈을 사용하면 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가 보는 걸로...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던 크리스탈 로드...

일요일 아침....카카오 페이지...기다리면 무료...시간이 되어서 들어갔더니...

헉.....판매 중지란다...

표절이 확인되어 판매 중지 되어버린 상황...

그래서 폭풍 검색....

도대체 어디서 표절이라는 거야?

표절을 신고 한 사람이 두 작품을 비교 올려 놓은 게시판을 찾았다.

이런...이런...이건 표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문제는 표절을 한 부분이...스토리 라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베로니카의 과거 씬이랑....코라의 파티...장면...

스토리 라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는 해도...표절은 표절...

작가도 실제 패턴 아트 작가라고 하던데...

다른 사람의 작품을 무단 도용하는게 어떤 건지 본인이 더 잘 알것 같은데...

표절을 했다는 것이 이율 배반...

특히나 작품 속에서 수정이 패턴을 만들어 옷과 가구등에 넣을 수 있게 하고 그 저작권료를 착실하게 받아 들이는 장면이 몇번 나왔다.

물론 악착같이 받는게 아니라...그렇게 돈을 모았다...정도의 언급....하지만 역시 그런 표현까지 사용한 작가가 다른 작품을 표절 했다는 것이...참 많이 씁쓸하다...

다행인 건...난 이 책을 사려고 고민하다가...완결이 나지 않은 책이어서...아직 안 샀다는 것...

현재 1~3권이 출간되었고...아마도 5권 정도에서 마무리 할 것 같다고 했었는데...

난 미완결 된 작품을 사는게 뭔가 미심쩍어서....완결 안 되고 그대로 있는 책들이 몇 작품 있다...

대표적으로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마라....난 이 책은 나랑 맞지 않아서 읽다가 말았지만...

역시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로...몇년...

아도니스는 착실히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는 되고 있지만...마무리 되어 책은 언제나 나오려는지...

하여간 이러저러한 이유로 크리스탈 로드는 구매를 미뤘었다.

물론 완결되어 뒷권이 나왔을 때 앞 부분 책이 없을 수 도 있지만 하여간...일단 미완결이라 책을 사지 않았고...그건 이번에는 최고의 선택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표절 사태가 난 책이 뒷권이 나올지 미지수...나온다고 해도...뭔가 찜찜...

문제는...카카오페이지...기다리면 무료로 거의 다 읽어가는 중이었는데...

클라이막스 부분이었는데...

뒷 이야기가 궁금해...미치겠다는 거다...

어둠의 뒷 세계라도 뒤져야 하는 건지...

문제는 어둠의 세계를 어떻게 뒤지는지...예전에 알던 루트들은 다 막혀서....모른 다는 거...

주변 대학생들에게 물어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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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거래를 하는 은행에서 단체 영화 관람의 기회가 있다고 했다.

내가 회계를 담당하지는 않지만....은행측에서 우리 사무실의 여직원 4명(나 포함)의 자리를 확보해 줬다.

그래서 일단....영화보러 갔다.

다꽁이 고등에 들어가고나서는 영화를 전혀 못 봤다..

왜 인지 모르지만....주말에는 다꽁이 바쁘고 힘들어 시간이 있으면 쉬어야 했고...

평일에는 나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 하고 있으니까...

처음에는 다꽁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난 다이어트도 하고....공부도 하고....취미생활도 하고...

등등 꿈에 부풀었었다...

하지만 다꽁이 고등에 들어간지 몇 달....

다이어트는 여전히 실패하고 몸무게는 더 쪘고...

공부는 한달 정도 하다가 포기했고...

취미생활은 시도도 못해 봤고...

하여간 이런 어정쩡한 시간에도 영화는 못 보다가 오랜만에 영화관으로 갔다.

은행측에서 핫도그와 팝콘과 콜라도 제공해 줬고...

지정 좌석제가 아니라...자유좌석제라...맨 뒷줄...중앙에서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보고 난 다음 든 생각....이게 뭐지....

결국 영화 해석에 관한 블로그들 엄청 들어가 보면서....내가 의심했던 장면들에 대한 확인을 다 했고...

그럼에도 아직 미심쩍은 부분도 있고...

하지만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 졌던것 같다.

영화 초반 피 칠갑 하는 부분에서 그 넓은 영화관에서 혼자 팝콘을 아작 아작 씹으며 화면을 주시 했었던...나...

그닥 잔인하다는 느낌도...그닥 무섭다는 느낌도 없었다.

내가 이상 한 건가?

잘 짜여진 퍼즐들 조각 맞추기가 영화를 보면서 되는게 아니라...다른 사람들의 의견(해석)을 들어야만 될 정도...

그래도 역시....잘 짜여진 각본과...저력있는 감독...믿을 수 있는 배우의 연기력....

모든 것이 잘 어우러졌던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가장 많이 남았던 장면....

왜 효선이 빙의가 되었을까에 대한 답....

일광 : 낚시였다...목적이 있는 대상이 아닌 우연히 미끼를 문 물고기...그게 효선...이었다.

무명 : 아버지가 남을 의심하고 불신하고...그래서 효선이가 빙의가 된 것이다...

이넘의 망할 기억력...가장 깊이 남은 대사임에도 대사 자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그 대사가 가진 의미만 기억이 될 뿐.....

한번쯤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다.



6월 28일 출발....

포켓와이파이 예약 완료...

4월 30일까지는 1일 4,500원으로 행사를 했는데...

6월 30일까지는 1일 5,000원...거기에 부가세 포함하면 1일 5,500원

오사카 갔을 때 요긴하게 사용했던 터라....

이번에도 고민없이 예약 완료...

구글 지도 켜고 길찾기 할 때도 와이파이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난 구글 지도로 길찾기 하는 것 보다 초록창에 검색해서 우리나라 블로거들이 올려 놓은 대로 길 찾는게 더 쉬웠다.

구글 지도만 쳐다 보면서 주변 제대로 못 보는 것도 싫고...

친절한 블로거들이 올려 놓은 대로(정말 상세한 사진까지 첨부해서 너무 잘 올려 놓는다...다들) 따라 움직이면서 주변 돌아보며 다니는 것이 더 좋다....

덕분에...포켓 와이파이...필수품이 되어 버린..상황...


작가 : 수련


서너달 전에 빌려 읽었는데...아직도 읽었다고 글을 올리지 못한...책...

도서관에서 우연히 손에 잡았고...최근들어 이북들을 읽어대느라 종이책을 잘 안 보던 와중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블로그를 사무실에서 쉬엄 쉬엄 하다 보니....여태 밀려버렸다.


정형외과 레지던트인 여주인공 류혜찬...억울하게 의료사고를 책임지게 되어 홧김에 교수차에 불을 질러 의사면허 정지에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NGO로 가게 된다..

거기서 만난 여윤국....유명한 싱어송라이터였지만 현재는 곡을 만들고 프로듀서 작업만 주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탈북 주민의 송환(이 단어가 맞나?)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욱 하는 성질의 류쌤과 진중하고 무거운 국의 이야기...

크게 부담 없이 읽어지기는 하나...주제가 있다보니 가볍지만은 않은 책...

전체적으로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류쌤이 잡아주는 역활...

그러면서도 류쌤 자체도 중심을 제법 잡아 누르고 있다.

나쁘지 않게 읽었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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