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인지 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때...

손이 가렵고...뭔가가 나고..긁으면 진물이 흐르고...

피부과를 참 여러곳을 많이도 찾아 다녔다.

결과는 모두 접촉성 알레르기...피부염...

원인 물질을 찾아야 한다기에...세숫비누,,샴푸,,린스,,바스,,스킨,,로션,,바디로션까지 신경쓰고 또 쓰고..

결혼 후에는 설겆이용 세제와 세탁 세제도 신경쓰고..

결론은 새로운 물질이 내 손에 닿으면 부풀지만...익숙해서 더 이상 알러지가 나지 않을 것 같은것도...생긴다는 것...

아이고...

그 긴 시간 동안 안 해 본 것이 없이 다 해 보고 3~4년 전에 내린 결론...내 땀에 의해 알러지가 나는 구나..였다.

날이 더우면...손등에서 땀이 송글송글...맺히고...그러고 나면 다음날 바로 가려워지는...

덕분에 장갑을 끼지도 못하고...

한 겨울에도 장갑 착용을 꺼려하게 된 상황...

이렇게 오랜시간 살다보니..이제는 웬만해서는 피부과를 찾아 가지도 않는다.

심하다 싶으면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가 든 연고제 사용..

이건 저녁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손의 피부가 부은 듯한 느낌이...싫다..

그래서 심하지 않을때는 약국에서 그냥 산...아기들에게도 사용가능한 연고를 아침저녁으로 발라 준다.

3~4일 바르면 좀 가라앉는 듯한 느낌...

문제는 아침에 연고를 바르고 출근을 하다보면....핸들을 잡은 내 손은 햇빛에 적나라하게 쬐여지고..

문득 내 손등을 확인하니...검버섯이라 부르는 점들이 점점점.....

거무튀튀한 내 손등을 더욱 검게 뒤덮고 있었다.

자외선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잘 하지 않지만...

그래도 내 손은...정말 엉망이다...

손만 딱 떼어 놓고 보면....슬프다...

싫어라...접촉성 피부염....

요 며칠 연고를 바르고 출근...자기전 바르고...

내 손등은 또다시 햇빛에 열심히 지글지글 타오르며...멜라닌을 생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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