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아침도 여전히 도시락으로...

한신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너무 애정한 듯...

한큐 백화점도 바로 옆이라...들려봐도 되는데...몽슈슈 때문에도 가 봤어야 하는데...저녁마다 피곤해서 한발자국이라도 가까운 한신백화점으로....



오사카 여행 첫 목적지는 주택박물관...

오사카주유패스 1일권을 미리 구매 해 갔기 때문에...일단 주택 박물관으로 향했다.

9시 15분 정도에 주택박물관 앞에 도착했으나...8층인 주택박물관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9시 40분에 운행된단다...

그제야 알아보니...주택박물관은 10시 오픈...

헐....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주택박물관으로 올라갔다..

첫번째 엘리베이터를 탔으나....다꽁과 난 느긋하니 걸었고...

우리 뒷 엘리베이터를 탄 여행객(우리나라 아가씨들이었다...)들이 무작정 뛰어 우리를 앞질러 갔다는것...

이유는 기모노 체험때문에...


첫번째 타임...뒤에서 세번째로 아슬하게 걸려...입구 자판기에서 300엔자리 티켓을 끊고 대기석에 앉았다.

난 기모노 체험을 하지 않았고...다꽁만 체험하는 걸로...

대기 중...앞으로 당겨 앉는데....다꽁 뒤에 있던 아가씨들(역시 한국인 ㅡㅜ)이 다꽁을 앞질러 가는 모습을 봤고...그 모습에 옆에 있던 내가 불만스레 쳐다보니...체험관 관리 하시는 나이가 좀 있어보이던 여직원분이 자리를 정리해 주셨다.

다꽁을 앞질렀던 아가씨들에게 뭐라고 물었고...그녀들이 고개를 저으니 다꽁을 그녀들 앞으로 당겨 주는 센스....ㅋㅋㅋ

첫번째 타임 뒤로는 11시에 예약 해야 되는 시스템..

아마 10시에 맞춰 왔다면 11시도 훨씬 지난 시간에 기모노 체험을 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뻔...

문제는 주택박물관이 그닥 볼 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좁은 곳에 사람들이 다글다글 하다보니..사진 찍기도 여의치 않는다는 것...

기모노 입고 30분간 체험인데....30분이 채 못되어 주택박물관은 다 봐 버렸다는게...또 다른 함정...

기모노 체험 때문에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면...시간 낭비가 꽤 많이 될 것 같다...

9시 오픈인줄 알고 미리 와서 대기했던게 완전히 신의 한수가 되어 버린...


주택박물관을 나와 오사카성으로 갔다.

오사카성 천수각에 들어가기 전....녹차 아이스크림과 찹쌀떡 당고(?)를 사 먹고...

천수각으로...

정원은 천수각에서 내려다 본 것으로 대체....미리부터 걸음을 줄일 방법...

그닥 볼 거리 별로 없던 천수각을 내려와....오사카 역사 박물관으로..


오사카 역사 박물관은 꼭대기층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보게 되어있다.

전시가 체계적으로 되어 보기에도 좋았고....

영어 안내도 적혀 있었기에...괜찮았던...

한국인 관광객이 많으니..이왕이면 한국어도...라는 의견도 살짝...가져보고...

내부에 있던 스팸프투어...

다꽁이 무척 열심히 했던 투어...

이 날은 원래 동생이 1박2일로 들어와서 도톤보리에서 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었기에 시간을 계속 확인했으나...김해공항에 짙은 안개로 인해 8시 20분 비행기가 11시 30분에 떴고...간사이공항에서 입국 수속 대기에 2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렸을 뿐이라...시간을 맞추기위해...역사 박물관에서 영어로 된 안내문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잘못 움직였다가는 동생을 못 만날 것 같아서...2시가 넘어서...기다리다 지쳐...도톤보리보다는 우메다에서 동생과 만나기로 연락을 하고...우리도 우메다로 이동...점심을 먹었다.




우메다 돈키호테 맞은편에 있던 잇푸도...라면집...

유명한 곳이고...전 세계적으로 체인점을 가지고 있고...우리나라에도 서울에 체인점이 들어와 있단다.

우리가 갔을때는 대기인원이 없었고...안에 가 보니 자리도 바로 있어서...난 매운라면...매운정도 4로...

다꽁은 잇푸도 대표 라면으로....명란알밥 추가해서 주문했다.

매운 라면은...음...입술이 얼얼할 정도....

다꽁의 라면은 진한 돼지뼈 국물이 걸죽했던....

먹을 만 했던 라면집이었다.

주변에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았고..우리가 자리에 앉고 라면을 받기도 전에...가게밖에 대기줄이 6~7명 정도 서 있었을 뿐이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동생이 우메다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아서...급히 마무리하고...한큐백화점으로...향해서..동생을 만나....동생의 가방은 코인락커에 넣고...도톤보리로 이동...

아침을 김해공항에서 간단하게 떼우고 여태 아무것도 먹지 못한 동생을 위해 타코야끼랑 닭꼬지..레몬빵등을 먹고...

도톤보리 리버크르주 예약....

시간이 조금 남아...치보에 오꼬노미야끼를 먹으러 갔으나....리버크루즈 시간과 너무 빠듯해서...결국 치보에서 눈물을 머금고...나왔다는 건 비밀...


리버크르주에서 찍은 모습...

안내원이 뭐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일본어라 한마디도 못알아 들어 슬펐을 뿐이고...

일본에서 공부를 조금 했던 동생이 유일하게 알아듣고...간단한건 한국어로 번역을 해 주고...

혼자 안내원과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유일 승객이 되어 즐겼다...

리버크루즈를 마치고 도톤보리 거리를 조금 더 걸어보고...신시바이시 거리도 걷고...

우메다로 이동하기로 했다.


도톤보리의 유명한 글리코 아저씨는 해가 지면 불을 계속 켜 두는게 아니라....시간에 맞춰 불을 킨다.

약 15분간...

크루즈를 타고 신시바이시까지 다녀 올 동안도...불이 켜지지 않았으나...마지막에 불 켜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메다로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푸딩 전문점....

도톤보리 들어가면서...눈여겨 보다가....나오면서 샀다.


맛이 진하고 부드러워...전문점 다운 맛이라고 할까?

커스타드 크림맛과 우유,,,계란맛....모든 것이 진했다.


햅파이브에 가려고...했으나 대기 시간이 40분...

다꽁 왈...엄마 우린 야경 볼 만큼 봤잖아...굳이 야경때문이라면 40분 기다리 싫어...

동생 왈...햅파이브 야경은 포기하고 저녁먹고 공중정원 야경을 보자....

결국 햅파이브 포기...저녁을 먹으로 회전초밥집으로 향했다.


우메다에 있는 '사카에' 이름이 맞는지 모르지만...하여튼 회전초밥집...

한 접시에 무조건 135엔...

도톤보리와 우메다에 100엔, 120엔 회전초밥집이 많다고 하던데...검색 결과 그나마 저렴하지만 맛 있는 집이라고 해서 이곳으로 왔다.

내부는 좁았고....

자리가 몇명 앉을 수 없는 곳이라...

우리도 들어가 20분 정도 대기 후 자리로 안내 받았다.

동생은 역시 한국보다 맛이 좋다고 이야기 했고...

다꽁과 난 그닥 특별한 것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한 집....

밥을 먹고 나와 공중정원을 찾았으나...길을 안내 해 준 한큐 백화점 직원이 20분을 걸어야 한다기에...그냥 포기...

다음날 확인하니 별로 멀지 않았다는 건 함정이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한신 백화점으로갔으나...일요일이라 8시에 문을 닫았을 뿐이고..

일본의 백화점은 평일은 10시까지...일요일은 8시까지 영업이었다.

다음날 먹을 아침 도시락을 사지 못한 상태로...숙소로 돌아가다가 슈퍼마켓에서 빵과 우유 구매했다...도시락.....

이 날은 오사카 주유패스로 움직여서...여러곳을 돌아다니고 했으나 입장료나 차비가 따로 더 들어가지 않았다.

모든 입장료...가 주유패스 무료...

햅파이브랑 공중정원 빠진게 아쉬웠지만....주유패스 돈 값은 충분히 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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