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일찍 숙소 체크 아웃을 하고...숙소에 짐을 맡겨 두고....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오늘은 기어이 페어우드를 찾자 했지만...배가 고픈 다꽁은 지도를 볼 마음도 없고...
길치에 방향치인 난 다꽁보다 더 지도를 볼 수도 없고...
그런데....어제 가 본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또 카페 드 코랄이 있다.
거기서 아침을 먹기로 결정....
다꽁은 스크램블에그가 있는 세트...난 전말 못 먹은 콘지 세트.....
찐빵 같은 딤섬은 팀호완에서 먹은....다꽁이 좋아하는 그런 종류인데...빵이 정말 찐빵이다.....

역시 이곳도 많은 현지인들이 혼자 나와서 아침을 먹고 있다.
두명이 마주 앉은 테이블은 다꽁과 나....그리고 한국인 청년 두명...즉 관광객....
그리고 현지인 중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할머니....
우리 나라도 이런 시스템이 문화화 된다면...얼마나 좋을 까 잠시 생각...
매일 아침 밥하고...설겆이하고....퇴근 무렵이면 저녁 반찬 생각하는 골치아픈 일에서 벗어 날 수있다면....
부럽다...

아침을 먹고 난 다음....침사추이 역으로......
거기서 J4번 출구로 나가..스타의 거리와 해변 산책로...시계탑으로 향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사진을 찍기도 힘들고....
하늘은 흐려...무겁고...
에공 에공....
그래도 재키챈과 레슬리의 명판은 찾았다.
나머지 배우들은 내가 잘 모르고...기억도 못하는 사람들....
기념 사진 하나씩....은 찍었다.
그리고 해변 산책로를 지나....시계탑으로...

현지인들의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 된다는 시계탑은 비가 와서 한적했고...여기를 지나 1881헤리지티로 향했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1881헤리지티....그리고 그 옆에는 하버시티....
하버시티에 들어가 돌아보다가...결국...물건은 하나도 못 샀다.
생각보다 세일 폭이 적어 우리 나라나 별 다른 차이가 없는 상황이었고....
명품은 세일이 크지만....일상적인 물건들은 별로 메리트가 없는 상황....
다꽁이 사고 싶다는 패딩과 운동화와 맨투맨을 보러 다녔지만....물건도 많지 않았고..
결국 하버시티 안 스타벅스에서 쉬기로 했다.

스벅 안 쪽 테이블에 앉아...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고...
소고 백화점을 찾아 나섰다.
소고 백화점이 일본계라....우리가 익숙한 메이커들이 많다고도 했고....
다꽁이 사고 싶은 것들을 찾기도 해야 했으니까.
그런데 소고 백화점도 물건이 없기는 마찬가지...
에고 에고...
그때부터 다꽁이 배가 고프다고...징징징...
침사추이쪽으로 나가 식당을 찾았으나....마땅한 식당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무곳이나 들어가자 해서 들어갔다.

호텔에 붙은 식당이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중국 현지인들 보다는 인도쪽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이 더 많았다.

사진 메뉴를 보고 시킨 새우 볶음밥...
처음 나온 비주얼을 봤을때는 이게 밥인가 싶었다.
하얀 색이...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모형 같아 보였으니까.
그런데 맛은 꽤 괜찮았다.
조금 짜기는 했지만.

춘권....그냥 무난 했던....여기 간장은 일반적인 튀김 간장이었다.

새우 딤섬.....그런데 소스가 토마토다....적나라한 토마토의 맛....
별로 맛이 없었던.....
계산서를 보니 이 곳은 부가세 10%가 별도로 붙는 곳이다.
처음 메뉴판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다고 여겼는데.....
부가세가 붙으니 왜 이리 비싸 보이는지....
점심을 먹고 나와 지하철 역을 기준으로 이곳 저곳 침사추이를 돌아다녔다.
그런데....몇번 출구였는지 몰라도....그 곳은 완전히 먹을 거리가 너무도 많은 골목...
헐...이렇게 많은 식당가가 있는 줄 알았다면.....
다꽁이랑....한탄을 하며 다녔다.
그러다 찾은 기화병가...그곳에서 팬더 쿠키랑 파인애플 펑리수를 사고 싶었지만...비는 내리고...우산에 이것 저것 들고 다니기 귀찮아 공항에서 사기로 하고 돌아 나왔다.


다꽁과 다시 찰리브라운 카페를 찾아서...길을 나섰다.
생각보다 찾기는 쉬웠고....
이 곳에서 난 아이스라떼...다꽁은 망고 푸라푸치노....망고치즈케이크....
소화가 그닥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맛있게 먹고...이곳과 가까운...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과학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이 붙어있었고...두 건물 사이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기에...역사 박물관 정면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그런데....역사 박물관은 화요일이 휴관이다....헐..
대부분 월요일 휴관이라...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그때서야 찾아본 책자에도 화요일이 휴관이란다....이런...
다시 침사추이 역 쪽으로 돌아와 제니베이커리 찾기...
비는 그치는 것 같았고....기화병가는 여기저기 오가며 본 곳이라..어디였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고...공항에서도 살 수 있으니...
그래서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있는 제니베이커리를 찾기로 했다.
미라도 맨션을 몇번을 돌아....물어 찾았는데...생각보다 줄을 선 사람이 없다....헐?
안으로 들어가니 쿠키통들을 봉지에 담으며 바쁘게 일하던 직원 같은 사람이...무조건 밖으로 나가란다.
제니 베이커리는 미라도 맨션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줄은 밖에 선다....그것도 엄청 많이...
처음 그 줄이 그 줄인 줄 모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제니 베이커리 쪽으로 가니...조금전에는 없던 사람들이 손에 쪽지 하나씩 들고 그곳에서도 줄을 서고 있다...
그제서야 보인...문에 붙인 안내문...조금전 밖에 줄을 엄청 서 있던 그곳에서 줄을 서서 표를 받아 와야 한단다...
헐...다시 나가보니....긴....줄...
그 줄을 서서 쿠키를 사려니...또 IFC몰 전망대 시간을 놓칠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포기...공항에서 기화병가 쿠키랑 살 거니까...라며 위안을 하고....지하철을 타고 센트럴 역으로 이동....
IFC몰로 갔다.
홍콩서 3일 연속 온 IFC몰....
센트럴 역화 홍콩역..사이길은 난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데..다꽁은 물어보지도 지도를 보지도 않고...그냥 다닐 정도가 되어 버렸다.
IFC몰에 안내를 해 주는 여직원에게 물어보니...전망대가 문을 닫았단다...엥?
5시인데? 어제 물어 봤을 때는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그래서 IFC몰 중앙 안내소로 다시 찾아가 물었다.
거기에서 한층 더 내려가서 가면 된단다.
알려 준 대로 가서 안내 데스크에 여권을 보여주고...출입증을 받아서 전망대로 갔다.
전망대가 화폐 박물관이고...사람은 별로 없다.
전망대 전경은 빅토리아 피크가 보이는 쪽...

날이 흐려...6시면 어두워 지지 않을까 기대하며....6시까지 한 쪽에 앉아....기다렸다.
그런데 결국 야경은 보지 못하고 6시가 되어 내려 와 버렸다.
다꽁에게 센트럴 플라자로 가겠냐고 물었더니...싫단다....그냥 전망대 야경은 포기 하잖다.
그리고 팀호완에서 저녁을 먹잖다.
센트럴 플라자 갔다가 저녁먹고...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면 시간이 촉박할 수 있으니....저녁을 여유있게 먹잖다.

이날은 조용한편....
대기 번호를 받고 주문서를 받아 들자 마자 자리가 나서....자리에 앉아 주문서 작성....

역시 다꽁이 좋아하는 만두 같은 딤섬....
그리고 전날에 먹어 보지 못했던것들....로 주문...

완자 같은 건...고기가 많다보니...난 별로 였고...다꽁은 맛있다고 먹었고...
빵은 그냥 계란빵....밥통에서 만든 계란빵 맛.....

다꽁이 이건 꼭 먹어 보고 싶다고 우겨서 주문한것...
다꽁은 찰떡을 구운것이라 생각했다는데...찰떡이 아닌...무를 모아서 구운것...
다꽁은 반개 먹더니....뭐 이런걸 다 만들어 파냐고 궁시렁 궁시렁...
결국...내가 다 먹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다꽁이 좋아한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마음에 들었던....난 솔직히 여러번 찾아 가 먹을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옹핑에 있던 OAK가 더 맛난것 같았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 역으로 이동.....다시 스타의 거리로 갔다.

역시 홍콩은 홍콩이다...
화려한 불빛이....참 예쁘다....
날씨가 흐려서인지...사람도 많이 않은 것 같고.....
천천히 스타의 거리를 걸어 빈 벤치를 찾았다....그리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니...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보고....장난도 치면서...

헐.....이게 뭔지....이렇게 시간을 투자고 기다릴 만큼의 공연이기를 바랬는데....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정말 썰렁하니 볼 것 없었다.
그렇다고 안 보기에도 허전하니....보기는 했지만....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반드시 볼 것은 아닌....
그냥....레이저 몇번 쏴 주고 끝....
허무 허무...차라리 센트럴 플라자 야경을 보고 올 걸.....싶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끝나고...지하철 역으로 가려고 보니....지하철 역 쪽...스타의 거리가 시작되는 곳에는 단체 관광객이 무지 무지 많다..
피켓을 든 가이드도 엄청 많고......안 쪽에서 보길 잘했다...
다꽁과 난 지하철을 타고 몽콕 역으로 이동......레이디스 마켓으로 갔다.
템플 스트리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규모의 시장....
옷,,,악세사리.....아기자기 한 것들.....들려오는 한국어들.....
장사 하시는 분들이 우리한테 한국어로 가방 있어요하면 붙잡는다.

레이디스 마켓에서 산...다꽁이 핸드폰 케이스....
몇군데를 물어보고...딜 했지만...결국 이건 35홍딸에 구매...
조금 더 깍아주면 하나 더 사 줄 마음도 있었는데......
샤샤 스티커가 붙은 향수는 마카오에서 산 미니어쳐...다꽁이 사고 싶어 안달을 한 것...

역시 레이디스 마켓에서 산 우산...
두개에 얼마를 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것도 깍기는 깍았는데.....얼마였지....하여간 기억은 나지 않는.....

레이디스 마켓 구매 목적.....케리어....
예쁘기도 예쁘지만......가격 깍는 재미가 쏠쏠했던....
하나에 480홍딸 부르던걸....두개 사면서 두개에 380홍딸에 샀다.
결국 하나에 190홍딸...
막상 사고 보니.....아주 아주 연약해 주셔서.....이걸.....들고서는 해외여행은 못 다닐 것 같고...
가까운 국내 여행에 사용하면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가며 사용해야 할 듯...
하나는 동생에게 기념으로 줬다.
그리고 우리가 들고 간 케리어가 두개가 있고...또 두개를 구매해서...결국 큰 케리어에 새로 산 케리어 하나 넣고..짐을 정리해 넣고....하나는 기내로 들고 들어 갈 수 밖에 없었다.
레이디스 마켓을 결국 끝까지 다 돌아보지도 못한 채....짐을 맡겼던 숙소로 와 짐을 찾아...다시 침사추이로 이동했다...공항에 가기 위해....
몽콩에도 공항 버스가 있는데...다꽁과 내가 다닌 길목에서 버스를 보지 못했고....
숙소 카운터 아가씨는 영어가 안 통했다.
결국 물어 보지 못해...침사추이...페리 선착장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수 밖에 없었다....최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그런데...버스 정류장에 공항버스 타는 곳이 없다.
분명 낮에 이곳을 지나며 관광안내소에서 A21번 버스가 이곳에서 있으며 12시까지 운영을 한다고 했었는데...
우리가 찾아 간 시간은 10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라 관광안내소는 문을 닫았고...마땅히 물어 볼 곳이 없다...
이리저리 헤매다...나 보고는 짐을 지키라고 하고...다꽁이 여기 저기 뛰어 다니며....물어보더니....공항 버스 정류장이 이동을 했단다.
페닌슐라 호텔쪽에 버스정류장이 있다고 해서....열심히 그곳으로 이동....했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다시 호텔 발렛파킹 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호텔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가야 있단다.
다시 열심히...힘내서...이동...했지만...호텔을 훨씬 지났지만....공항버스 타는 곳이 없다....
다시 우왕좌왕...다꽁은 어디론가 물어보기 위해 뛰어가고 난 길 한 중앙에 서서 짐 지키며....어쩌지...를 연발하는데....지나가던 중동계 아저씨 한번이 에어포트? 하면 물어 보신다.
예쓰...하며 고개를 끄덕이니....직진으로 더 가야 한단다...
땡큐를 연발하고....조금 있으니 다꽁이 온다...다꽁은 물어보기 실패...
다꽁에게 더 가야 있단다...하면서 이동하는데...생각보다 멀다...
헐.....두세 블럭 올라간 것 같다...결국 버스 정류장 찾기는 성공....시간이 11시다.

버스 정류장 앞....건물...
에구구구....다행이 A21번 버스는 15분 정도 기다리니 왔고....우리는 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2층 맨 앞자리에 앉아....네이던로드를 따라...올라가서 몽콕을 지나....공항으로 갔다.


2층 버스 맨 앞자리에서 우리에게 부딪힐 것 처럼 다가오는 간판들에 우와를 연발하고...
창밖을 살피니...몽콕정류장이라는데...우린 본 적이 없는 도로...
이렇게 홍콩에서의 일정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