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홈페이지에 신청한 관광지도가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지도 검색도 했고....

대충 갈 곳도 정해놨지만...일단 다꽁이 반드시 갈 곳을 이야기 해 주면 코스를 본인이 짜겠단다...

그래서 관광지도 신청....

다꽁에게 주고...코스를 짜라고 할 예정...

문제는 크게 코스를 짤 것이 없다는 것.

하루안에 끝날 여행 일정...

차라리 5일날 집으로 오면서 어디 들릴까 그게 더 어려울 듯....

5월 4일 다꽁이 학교가 재량휴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과감히....전주 여행 선택...일요일 오후 5시에 출발해서 전주에서 1박을 하고...

4일 하루 전주를 돌아 보고(한옥마을, 전동성당, 경기전, 남부시장과 청춘시장 등등)..

하루 더 자고...5일 오전 일찍 집으로 돌아 오는 것으로...계획을 잡았다.

숙소를 알아 보던 중....한옥마을에서 한옥 체험을 하려고 했는데....

그때가 전주영화제 기간이라....한옥마을은 굉장히 번잡스럽고 시끄러울 것 같기도 하고...(혼자만의 예상이지만)

다꽁이 굳이 한옥체험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한옥마을에서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솔직히 정확한 위치는 나도 지금 모름) 호텔 예약했다.

르시엘 호텔....패밀리 호텔이란다.....홈페이지 상으로는 꽤 괜찮다...

 

http://www.lecielhotel.com/

 

다꽁은 벌써 전주 영화제 레드카펫 갈 거라고 붕붕 떴지만....난 그곳에 갈 마음이 없고...

그리고 문제가 다꽁이네 학교가 세상에....5월 12일부터 중간고사를 친단다. 헐...

그래도 결국 여행은 가는 것으로 결정...

시험은 시험이고...여행은 여행이다....라고 결정...

다꽁도 3-4일 망설이는 것 같더니..결국 여행 가는 걸로...결정...

주변에 이야기 했더니...나 보고 간큰 엄마란다...

그래도...여행 간다....

 

여행의 마지막날....

가이드가 전날 저녁 물었었다.

천단공원이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데...옵션이다...할 거냐고?

제일 처음 나에게 물어보길래 난 앞 뒤 안가리고 간다고 했다.

일단 자주 못가는 여행을 떠났을때는 피곤해도 하나라도 더 보고 오자는게 내 주의 이고...

이날 천단을 가지 않으면 호텔에서 11시까지 머물다 출발하는 일정이라...난 솔직히 천단 하고 난궈러징 거리도 추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옵션 비용이 얼마나 더 붙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가이드가 이야기 한 천단 옵션 선택 한다고 했다.

내 덕(?)에 우리 일행들...대부분...울며 겨자 먹기로 천단 옵션을 택했고...

문제의 그 진상 4명은 결국 천단도 안 본다고 하고서는 차에 남았다.

아침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하는 일정....천단에 그리 오래 있을 게 없다면 그냥 9시쯤 출발 했어도 좋았을 듯....

 

천단 입구의 검은 바닥돌에 물로 붓글씨를 쓰시는 분...

문제는 이 분이 글씨를 꺼꾸로 쓰고 계신다는 것...즉....할아버지 위치가 글자의 윗 부분이라는 거다.....

물통이 있고 한 사람이 서 있는 곳이 글씨의 아랫부분...

이 할아버지 우리나라 달인으로 등록 시켜야 할 듯...

 

붓글씨 쓰는 할아버지를 지나면 사람들이 모여 제기를 차고 있었다.

우리는 그 옆에서 우와~~잘 찬다를 연발....

우리 감탄을 듣더니...가이드는 한쪽에 제기를 사러 갔고...

우리 일행을 보던....주민 한분이....아주 유창한 한국어로 한번 차 보세요...했다.

헉....우리가 조금이라도 말을 잘못했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진땀이...

우리나라가 아니기에 아무런 제제없이...말을 했는데...다행이 이번에는 감탄이 주였기에....

하여간 말 조심 해야 한다.

중국 주민이 한국어를 그리 잘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천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하늘과 가장 잘 통하는 곳이란다.

다꽁이...열심히 공부 잘 하게 해 주세요...하늘에 빌었단다...

푸하하하

 

 

천단 공원을 나오는 길목....할아버지,,,할머니들께서 여기저기 모여...마작을 하고....카드를 치고 계셨다.

이걸 좋게 봐야 하는 건지...나쁘게 봐야 하는 건지....

물론 돈이 보이는 건 아니고...우리나라 화투처럼 오락으로 즐기는 것 같기는 하지만...

집 안도 아니고 이런 자리에서...글쎄...

뭔가...아리송해 보인다.

 

 

천단을 나와 간 789예술지구(이 이름이 맞나? 시간이 지나니....기억이 가물가물)..

공업지대가 각종 공방이랑 작업실로 변경되어...

아기자기한 맛이 있던...상점가(?)로 바뀌었다.

수 제품이 꽤 메리트가 있던...곳...

여기서 다꽁은 말린 꽃을 붙인 손거울과 천으로 만든 인형이 붙은 지갑을 샀다.

손 거울은 모르겠지만 지갑은 우리나라 오면 만원은 훌쩍 넘길 듯 한데...25위안에 샀다.

약 5천원...너무 싼듯...결국 그 지갑은 고종사촌의 딸에게 넘겼지만...예쁘던데...

 

길거리에서 사 먹은 베이징요거트...

왕부정거리에서 먹은 것 보다 여기것이 더 진하고 맛있었단다...

난 그게 그거 같던데...

차이는 왕부정거리는 먹고 버릴 수 있게 플라스틱 통이었고...

여기는 먹고...반납해야되는 유리병이었다는 것.....

거리를 걷다 들어간 브런치카페의 레몬케이크

난 꽤 맛있었는데....다꽁은 단맛은 적고 신맛은 적어 싫단다.

 

브런치 카페 커피 앤 아이스크림....다꽁과 아버지가 시킨 메뉴

난 아이스 라떼...

결국...결론은 중국에서는 커피를 시키지 말자....

정말 맛 없다.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도착한 공항....사람이...사람이...이렇게 많을 수가....

헐.....

 

아시아나 기내식....

출발할 때 기내식보다는 훨씬 맛이 나았다.

그리고...비행기의 맨 뒷 좌석...처음 앉았다.

이런.....

 

 

북경 공항에서 산 초컬릿...

다꽁이...공항 면세점에서 마크 제이콥스 미니어쳐 향수 세트를 너무 사고 싶어 하는 바람에 하나 사 주고...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고....팬더 초컬릿 두통을 구입했다.

 

헐...속았다....팬더는 포장이었던 거다...

이런....이런.....

 

아침 일찍 국가 박물관으로 갔다. 원래 일정은 군사박물관과 수도 박물관이었으나....이 두곳을 취소하고 국가 박물관으로 가자고 일정을 수정했다.

천안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국가 박물관....이곳은 일단 큰 가방은 소지 금지....

덕분에 9개월 조카의 우유랑 물이랑 기저귀랑 모든 것이 들어 있는 가방때문에 걸려...실랑이 한 다음...결국 가방은 입구에 맡기고 들어 갈 수 있었다.

개인 소지한 물도...뚜껑을 딴 것은 그 입구에서 마시는 것을 보여 줘야 했고...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는 그냥 통과 가능했다.

그렇게 들어간 박물관....후레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도 찍을 수 있단다.

 

 

여러가지가 있었으나...진시황의 유물.... 위 사진의 말과 토우는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진품이고....아래 사진은 복제품을 만들어 이런 형태였다...를 보여주기위해 전시 한 것....

 

 

박물관 투어가 끝난 뒤 잠시 쉬는 시간....매점에서 사 먹은 간식류...

우리가 이 두종류를 샀고....다른 일행이 또 다른 과자류를 샀으니...꽤 여러 종류의 간식을 나눠 먹었다.

소세지는...솔직히 미심쩍어 먹지 않으려고 했으나.....먼저 먹어 본 사람들이 맛이 괜찮다고 해서....먹었다.

약간의 향신료의 흔적이 느껴지지만...괜찮았다.

 

 

천안문 광장....

박물관에서 이곳으로 가면서 또 한번의 짐 검사....

까다롭다....

천안문 사태 때문이었을까?

짙은 스모그와 황사로 인해....시야가 뿌옇다.

이날은 하루 종일 뿌연 시야때문에 굉장히 답답했던 날....

 

 

 

 

천안문 광장을 지나 16차선 도로의 지하를 통과하면 또다시 짐검사 한번 더 하고....자금성으로...

크긴 크더군하......하.......하......

이것 저것 설명을 많이 들었지만....내 뇌리에 남은 건 없고......

흐린 날씨와....넓은 땅덩어리 자랑하는 구나...라는 느낌만....

자금성을 나와 먹은 점심....

이때부터....진상 4명 일행과 은근한 신경전이......

저쪽 일행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 건 무조건 많이 내리는 바람에....화가 나신 아버지....

탕수육 비슷한게...다꽁의 앞으로 오자 마자....회전 테이블을 꽉 붙잡고는 다꽁에게 먹고 싶은 만큼 다 내리라고....ㅎㅎ

여태 아무 말 없이 계시던 아버지....화가 많이 나셨나....싶었다.

우리는 모른 척....에효....전날 투어를 나오지 않았던 동생 조차...나에게 저녁때 저런 식이면....본인이 그 일행들과 한판 붙어 버리겠다고 했는데....아버지가 그건 또 싫으셨던듯....

 

 

 

 식당 옆에 있던 세븐일레븐에서 산 군것질 거리들.....참 많이도 먹고 다녔구나....

 

십찰해....스차하이 지구....북경의 전통 가옥 거리...

음...옛 가옥 그대로 유지한 채....국가로부터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고....입장권을 받고.....

생활의 불편을 가지고 있기에는 집 한채의 수입이 너무 많단다.

그리고 이 곳이 이연걸이 태어난 동네....가난했던 이연걸은.....쿵푸 대회 두번의 입상으로 부모님께 이곳의 집을 사 드렸단다.

원래 없었던 내용이었지만 전통가옥 체험.

가이드가 명 13릉과 자전거 인력거 옵션을 같이 신청한 사람들에게 20불의 추가 옵션이 붙는 가정 방문 체험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시켜 줬다.

무료였지만....솔직히 내가 돈 내고 갔다면 돈이 아까웠을.....옵션.....무료였기에 망정이지...

이 집이 장원급제 3등을 배출 한 집안이란다.

집은 네 방향이 다 막혔고...북쪽은 주인이...동쪽은 아들이..서쪽은 딸과 사위가 사는 집이란다.

그래서 사위는 서방이라네...

별로 볼 것도 없고...아쉬웠던....

그리곤 개인 화장실이 없어...문이 없다는 공동 화장실 구경만...

ㅋㅋㅋ 공동화장실도 개별 칸의 문이 없다는 것과 푸세식이라는 것 뿐...입구 문도 있고....칸막이는 다 되어 있었다.

 

인력거 체험....

팁으로 천원을 주면 된다기에 잘 가지고 있다가...내릴때 줬다.

그. 런. 데....우리 일행 중 앞에 탄 사람들....참으로 버라이어티 하게 운행을 해 주는데 우리는 조용하다.

알고 봤더니...그 사람들은 시작할 때 팁을 준 것이고....우린 내릴때 준 것...

먼저 준 팁의 위력.....

그리고 진상 4명....은 인력거 투어 옵션도 선택하지 않아 1시간 30분을 차에서 기다렸다....

저렴한 여행비로 온 여행이라면 옵션 한두개는 기본....차에서 모든 시간을 보낼 거라면 왜 왔지? 

 

 

 

왕부정 거리...가장 기대가 컸던...

이곳에 오기 전....우리 단체 비자 1번 아가씨와 의기투합...전갈꼬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 아가씨가 전갈 꼬지는 본인이 쏜다고....

작은 전갈 세 마리가 꽂혀 있는 꼬지 세개를 구입....우리가 하나 받아서....아버지 한마리, 엄마 한마리...내가 한 마리..

다꽁은 꼬지를 들고 먹는 시늉만 하고....결국 먹지 못했다는...

우리집 조금 젊은 남자....해마, 지네까지 먹어봤다....헐.....차마 거기까지는 도전 못하겠던데...

다꽁과 난 1번 아가씨와 같이 왕부정 거리 투어...

 

 

 

 

 

 

 

 

왕부정 거리에서 사 먹은 것들...

이거 먹고 나니...배가 불러...솔직히 힘들었다.

마지막 사진 두개의 음식들은 맛만 보고 그대로 버렸음에도....

더군다나 왕부정 거리 다음 코스가 저녁식사였다....그런데 저녁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진상 일행 4명과의 신경전 때문에....흑...슬퍼라...

 

저녁 식사 후 쿵푸쇼....

오페라같이....노래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무대 위 전광판에...자막도 나오는...

영어의 노래나 대사때는 중국어 자막이...

중국어 노래나 대사때는 영어 자막이...

서커스보다 더 재미있었다는 평가....

진상 네명...또한 이 공연때 차에서 기다리기....헐......

오후 내내 차에서 시간을 보내는 군하....

쿵푸쇼 극장 옆에 있던 작은 마트.....

다꽁이 과자 하나와 귤 한봉을 샀다.

애기 주먹보다도 작은 마치 조금 큰 금귤 크기의 귤이 정말 달았다.

 

마트에서 사서...끝까지 들고 다니다 우리나라 들어와서 먹었던 과자....왜 샀대?

이렇게 하루의 일정이 끝났다.

패키지...힘들긴 힘들다.....

 

운하원 호텔이 별 세개라는데....음....홍콩의 별 하나도 안 되던 유스호스텔보다 못한 느낌.....

침대 메트리스에서는 스프링이 그대로 느껴지고....

바닥 카펫은 얼룩 덜룩.....

방에 비치되는 생수는 커다란 통에 담겨져 있어서...혹시나 하는 미심쩍음에...그냥 생수 사서 호텔방에서 먹기...

어메니티는 있지만...그닥 사용하고 싶지 않은 느낌....

조식은....정말 꽝이었다.

먹을 것도 없고...과일도 없고....커피도 없고.....더운 물도 없고...음료도 없고...

있는 거라고는 데운 우유...탈지분유를 물에 아주 연하게 탄것.....

인터넷 돌아다니다 조식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다행이 부모임도 계시고 해서...쇠고기고추장볶음이랑 깻잎 장아찌, 낙엽콩잎지, 포장 맛김치등을 준비해 갔다.

정말 다행이었다.

 

 

 

 

서태후의 여름 별장이었다는 이화원....

저 거대한 호수를 인공으로 만들었고....저 호수를 판 흙으로 뒤의 산을 만들었다는....

규모에....헉....하고 놀랐던....

가이드가 이화원에 오기 전 낸 질문......

서태후가 어린 남자 아이들(몇살인지 들었는데 잊어 버렸다)을 이화원 마당에 놀게 하고....대나무로 아주 높은 의자를 만들고 그 위에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치마만 입고 올라가 앉았다.

그리고 그 밑을 아이들이 통과하게 했고...그 아이들에게 의자 밑에서 무엇을 봤냐고 물었다.

그리고 서태후가 바라는 답을 한 아이가 있었다. 그 말은 무엇인가?

물론 어린 아이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고....서태후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추구한 답이다.

하지만 우린 아무도 그 답을 못 찾았다는 것...

가이드가 이화원 설명 중에 힌트가 나온다고 했는데...우린 모두 백옥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그게 답이 아니었다는 것.....

 

 

 

이화원 내 매점에서 사 먹은 군것질 거리들....

아버지도 중간 중간 조금씩 뭔가를 드셔야 하고...

다꽁은 그 덕에....원없이 군것질을 하고...

나랑 매점에 들어가면 초컬릿을 못 먹게 하니....항상 할아버지따라 또는 이모부 따라...

다꽁이 사고 싶다는 것 잘 사주는 사람 따라 매점으로....헐....

내 말 잘듣는 다른 식구들은 다꽁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버린.....사태가....

그리고 서태후 일화의 답은 못 듣다가 마지막날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들었지만 여기서....오픈....

"장수하는 봉황"을 보았습니다....가 답이란다.

장수는 중국의 임금들이라면 누구나 원했던 것이었고.....봉황은 여자를 가리키는 동물....

 

중식으로 송이버섯탕....그런데...송이버섯은 없고 새송이만 가득....

저 검은 항아리가 송이버섯탕인데...맹물에 향도 없는 새송이.....

이 곳은 아마도 밑의 잡화점에서 운영하는 식당인듯 했지만....잡화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냥 밥만 먹고 나와버렸다.

음식은....대나무통에 들었던 두가지가 꽤 맛이 있었던것 같다.

문제는 이곳에서부터....그 진상 일행의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들이 보인다는 것.

둥근 테이블을 돌려가며 본인이 먹고 싶은 걸 앞접시에 내려 먹어야 하는 식당 문화...

그런데 우리랑 같이 앉았던....그 네명은 다른 사람 먹을 것 생각도 안하고 그냥 맛있는건 듬뿍 듬뿍 내려 버린다...

저 음식으로 10명이 먹어야 하는데...

아니...동생이랑 조카가 감기로 못나와서 9명이 먹어야 하는데....

그래도 어제의 일이 있어 일단은 그냥 모른 척 하기로 했다.

 

 

명 13릉....

옵션으로 선택한 곳.....

이곳에 중국의 황제 13명의 무덤이 있으나 발굴 된 것은 이것 하나...

이것도 발굴에 우여 곡절이 많았던....그리고 대리석처럼 반질 반질 했던 거대한 벽돌들...

또한 의자와 모형으로 만든 관 앞에 던져진 많은 돈들....

옵션이었지만...선택하지 않았다면 아쉬웠을 관광지였다.

그런데 우리 진상 일행 4명은 옵션을 선택 하지 않았다는 것....그래서 차에서 거의 1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렸다는 것....

 

 

만리 장성....

케이블카 옵션이 따로 있었으나....가이드가 권하지 않았다.

일단 케이블카는 날씨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고.....그 곳은 중국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사람 머리만 구경하고 올 수 있다고....

어차피 만리장성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분만 보는 거니...조금 조용하고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가서....만리장성 보자고...

일행 모두 동의했는데...헐.....이곳이 사람이 적은 이유를 알았다.

완전히 가파른 오르막.....엄마, 아버지는 결국 밑에서 구경을 하시고....난 성루 하나까지만 올라갔다 왔다.

운동 부족 운동 부족.....

 

 

만리장성을 내려와 그곳 매점에서 사 먹은 다꽁의 아이스크림..

난 아이스라떼....그런데 우리나라돈으로 거의 8천원에 달하는 아이스라떼 몇 모금 못 먹고 그냥 버렸다. ㅡㅜ

맹물에 우유 조금 넣고....커피 조금 넣은.....정말 물 맛만 나는 아이스라떼...

이곳에서 우리가 성루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길 기다리던 부모님이 가이드랑 시간을 보내셨는데...가이드가 그랬다네...

첫날 저녁 옵션 문제를 의논하러 방마다 방문하기로 한 가이드....우리는 오지 않으려고 했었단다.

보통 4명 이상이되는 일행은 금액이 부담이 되어 옵션을 잘 하지 않으니....오지 않으려고 했단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방 중에 내가 있는 방을 처음으로 왔는데....

다른 방을 갈 필요 없다....나랑 이야기하면 된다....그러고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적어갔던...일정에 없던 장소들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면서 옵션으로 다 가자고 했단다.

그래서 조금 놀랐다는.....

오히려 우리랑 같이 밥을 먹는 진상 일행 4명이 옵션을 전혀 하지 않아...곤란하다고....

저가 여행이라 여행안내서에 기본적으로 옵션이 두개(명 13릉, 자전거 인력거 체험)는 올라가 있는데....그것도 안 하겠다고 했단다.

그 뒤로...가이드....일행 중 우리에게 참 호의적이었다는....뒷 이야기도...ㅎㅎㅎ

 

저녁으로 먹은 샤브샤브...

고기랑 기타 다른 음식들 모두 무한 리필.....

우리 테이블은 고기 두접시인가 세접시인가 리필해서 먹었고....

개인 샤브 냄비 사용으로 서로 눈치 볼 것 없이...마음 편히 먹었다.

이곳에서 가이드가 고량주 큰병을 테이블당 한병씩 서비스해서....

그래도 진상 일행에게 분위기 풀어 볼 요량으로 한잔을 권했다.

그런데....술 안먹는단다....싸아 한 얼굴로.....우띠....

그래서 내가 우리 테이블에 남은 고량주 들고 옆 테이블에 가서 같이 어울려 버렸다.

나도 술은 별로 못하니...받아만 두고.....건배만 했고....옆 테이블의 아저씨 한 분이 조금 과하게 드시기는 했다....여기는 두병을 개인적으로 더 추가를 해서 드셨으니....

 

오늘 있었던 쇼핑점에서 할아버지를 꼬드겨 진주 반지를 선물받은 다꽁이...

내가 사 준 다고 했을 때는...싫다더니....할아버지 팔짱을 끼고는 당당히 하나 골라 와서 자랑한다.

그리고는 지금 저 반지...우리집 식탁위에 나 뒹굴고있는 중.......

저녁을 먹고 난 다음....발 맛사지....

우리 대부분의 일행은 기본 맛사지만 받겠다고 한 반면.....진상 4인방은 전신 맛사지를 받겠다고...유일하게 옵션 선택을 했다.

덕분에 우린 이곳에서 조금 기다렸다는....뭐....

우리랑 절대 맞지 않은 진상 일행.....

이렇게 하루를 마감했다.

홍콩 자유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지 않아....가족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난 벌써 올해의 여행은 홍콩이 끝이라 생각했던터라...솔직히 여유자금이 부족한 상황...

그래도 부모님도 모시고 동생네도 같이 움직이기로 이야기가 되어버려....각자 시간들 맞추고...

우리집이 시간 맞추기 제일 힘들었다....ㅡㅜ

나도 연차가 2개밖에 남지 않았고....다꽁이 학교에...또 주말, 공휴일 따로 없이...일이 있으면 일을 나가야 하는....사람도 있어서...

결국...힘들게 어렵게....날짜를 맞추고....내 형편 고려...저가 여행으로.....패키지를 골랐다.

부모님과 9개월 된 조카까지 움직이는 거라....자유 여행은 솔직히 엄두도 안나고....중국이라는 나라는 더욱 자유여행이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

패키지 상품중 저렴한 걸로 골라....옵션을 좀 많이 하는 걸로 예상 금액 잡고....여행을 추진했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는 거라...기내식이 나왔다.

음.....메인의 저 고기 덩어리...도저히 씹어지지 않는 질김....

샐러드로 나온 차가운 햄도...별로....

그닥 까다롭지 않은 내 입맛에도 이번 기내식은 정말 별로였다.

첫날...일정이 왕부정 거리와 서커스 관람인데....첫날 일정에 많은 문제가 생겼다.

일단 첫번째는 조카의 유모차....

김해공항에서 탑승 30분전에 게이트에서 유모차를 실었고....북경 도착했을 때...비행기와 공항을 잇는 통로에서 기다리란다...유모차를....

그래서 10여분 이상 유모차 기다리느라 대기...

그리고 올라와서...중국은 비자가 있어야 하므로...단체비자 순서대로 입국 심사를 받았다.

이번 여행팀은 총 21명....그 중에서 우리가 혼자 여행온 아가씨가 1번, 내가 2번, 다꽁이 3번, 내동생이 4번, 조카가 5번...이런식으로...엄마가 맨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1번 아가씨가 비자를 제출하고 들어가면....엄마가 비자를 받아 나와야 하는 상황...

그런데...공항 직원이 엄마의 여권과 비자와 엄마를 데리고 어디로 간다...

뭔지 몰라...나도 무조건 따라 가기....영어는 나도...직원도 서로 안되는 상황...

엄마는 놀라 땀을 흘리며 긴장하고....그렇게 20여분이 지나 비자와 여권을 받아 들고 나올 수 있었다.

이유는 우리 비자에 비행기 발권까지 끝내고는 여행을 취소한 사람이 4명이 포함되어 있어...비자와 입국자가 맞지 않아 그것 확인하느라...지체했던것...

그렇게 30분정도 늦게 입국 수속을 하고 나가니 가이드와 일행이 모두 모여있었다.

그런데 분위기 썰렁....헐....우리가 늦게 나와.....짜증이 많이 난 상황...

그 와중에 가이드가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자 많이 긴장했던 엄마와 동생이 화장실로...또 다시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자 일행 중 일부가 짜증을 마구 마구 낸다.

내가 유모차 때문에 많이 기다렸다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조아리며 사과를 했지만...표정은 굳은채...짜증만....

이 일행들...여행 내내...참 진상이었다.

이렇게 저렇게 버스에 올라타자 가이드가 왕부정 거리는 다음에 가는 걸로 하고 바로 저녁을 먹고 서커스를 보겠단다.

원래는 서커스를 5시에 보고...저녁을 먹고...왕부정 거리로 가야 하는데....우리가 늦은 관계로 서커스를 7시로 옮겼단다.

그러면서 가이드...단체 관광을 하고 아기가 있으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모두들 조금씩 이해를 해 주고....좋게 넘어가자...이렇게 늦어져 여행 순서를 바꾸더라도 모든 코스는 모두 돌겠다....

그러고는 식당으로 향했다.

 

북경식 오리고기...저녁 식사....

이 외에도 다른 음식이 두어개 더 나왔는데...일행들이 다 나이가 있어서 기다렸다가 사진찍자는 말을 못해...그냥 처음 세팅 된 그것만 촬영...

북경식 오리....식당은 크고....삐까번쩍 하지만...맛 없었다.

뭐든 참 잘먹는 제부....식사가 나오기 전까지도....오리 맛있으면 추가로 더 주문할거라고 하더니...전혀 말도 없고...

우리 테이블에 앉은 공항에서의 인상파 네명....말한마디 안하고....묵묵히 자기네 밥 먹기만....밥 먹는 분위기 참 썰렁했다.

우리는 우리대로 미안한게 있어서....그 사람들 눈치 보느라....ㅡㅜ

 

 

서커스 공연 중에는 사진촬영을 하지 못해서...마지막 무대 인사때...한장...

공연장 분위기가....감탄도...소리도...자유롭게 낼 수 있는 분위기라...제법 떠들썩하니...공연을 봤다.

 

공연장 안이 너무 더워 시원한 콜라 한잔...

9개월 조카는 짜증 만땅.....

그래도 꽤 재미있게 보고 나왔다.

 

서커스를 보고 난 다음 방문한 세무천계....

천장의 홀로그램이 9시면 바뀌는데...시간이 딱 맞아서...찾아간...

솔직히 두 백화점 사이의 천장에 그림을  띄우는 거라...딱히 감흥은 없지만...일단...일정에 있는 곳이니...

사진도 찍고....잠시 쉬었다.

 

 

그리고 숙소...운하원 호텔....

헉쓰...패키지로 다닌 호텔 중 최악이었다.

딱딱한 메트리스 위에 한겹짜리 얇은 커버 한장....

화장실은 냄새 나고....헉쓰...

 

방 안에 있던 작은 메뉴........

웃겨서 찍었다.

 

 

 

 

 

 

우여곡절 많았던 3박 4일 여행이 끝났다.

처음으로 가족 전체가 한 여행이었고....

삼대가 같이 움직였으며.....

여행중 처음으로 최고의 진상 일행도 만났고...

같이 여행하기 즐거웠던 일행들도 만났다.

그리고....살아있는 전갈을 바로 튀겨주는 전갈 꼬지에 도전해 봤다는것 또한...기념할 일(?)

하루만 출근하면 설 연휴이다....

그 하루가 출근하기가 싫어 진다

올 겨울...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스키장을 못 찾았다.

다꽁은 하이원을 좋아하는데....집에서 거기까지 올라가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난 이미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연차휴가를 대부분 써 버린 상황....

스키장에 2일의 휴가를 쓸 수는 없었다.

2월에 가족 여행으로 북경에 가기로 한 상태라....거기에 2일을 써야 하면...남은 건 1일....

그래서 다꽁 친구들과 가까운 에덴밸리로 갔다.

리프트가 짧고..설질이 좋지 않아...다꽁은 좋아 하지 않았지만....친구들과 같이 갈 거라니....그건 좋단다.

어릴때부터 같이 공부한 친구들 2명과 같이 콘도 잡고...올라 가기로 했다.

다꽁 왈...남자 애들이 있어야 재미있는데....여자 애들끼리는 재미없는데....이렇게 궁시렁 대면서도...막상 애들을 만나니 좋아라 한다.

 

스키를 전혀 못타는 엄마가 있어 애들만 태우기로....다꽁은 보드....친구들은 스키....

슬로프에 올려 보내고....

엄마들은 방으로 갔다.

방이 애들이 주로 탈 중급 슬로프를 제대로 보여주는 위치다....

그곳에서 애들 타고 내려오는 것도 한번씩 봐 가면서......수다 삼매경...

5시에 정설 시간이 되어...애들이 들어오자...삼겹살 파티....

 

그리고 야간 스키....

다꽁은....오랜만에 보드를 타서 그런지...타고 내려오는 모양새가 영 어설프다...

그래서 오후만 타고 집에 가려는 제부는 붙잡았다....다꽁이 자세좀 잡으라고...

우리 방에 와서 같이 저녁먹고 있자고 했지만....찜질방에서 잠시 쉬었다가...다꽁이 강습....

제부...땡큐...

제부가 전화로....큰일 났단다...

다꽁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단다....엉망이란다...

그리고는 9시까지 다꽁이 자세 잡아주다가...제부는 집으로...다꽁은 방으로...

집에 온 다꽁이 징징거린다...이모부가 너무 빡세게 굴려서 온 몸이 아프단다...

헐....

그러면서도 저녁먹고...친구들과 노래방에도 다녀오고......

자기 싫어 하는 아이들 억지로 재웠다.

 

집에 내려와 이것 저것 정리하고...제부에게 전화했더니...제부 왈...다꽁이 넘어질 때 손을 짚으면 안되는데....계손 손으로 짚으면서 넘어져...팔이 많이 아플거라고...한다

그 말대로 다꽁이...팔이 아파서 연필도 못 잡겠단다...

에고고......

말 안들은 다꽁 잘못이지...뭐

홍콩 공항은 터미널이 두개다...

국적기들은 주로 1터미널....

우리가 티켓을 끊은 홍콩 익스프레스처럼 저가 항공사들은 2터미널....

버스에서 2터미널에 내려....공항 한 쪽....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몇명 없어서 그런지...공기가 제법 썰렁하다.

다꽁은 처음에는 패드로 영화를 보려고 시도하다가...그대로 잠들어...춥다고 찡찡거린다.

그래서 내 패딩, 다꽁이 패딩 다 꺼내서 온 몸에 둘둘 말아 줬던.....공항노숙을 한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새벽 4시 30분이 지나자....수속이 시작됐다.

짐을 붙이고....원래 2터미널에서는 입국장을 지나 버스를 타고....어디론가 가서 거기서 전철을 타고 다시 이동해야 면세점이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린 새벽이라...버스랑 전철이 운행을 하지 않으니 걸어서 1터미널로 이동을 하란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다가....어쩔 수 없지 하며.....1터미널 방향으로 이동...

그런데...가깝다....

공항버스를 타고 올 때 1터미널에서 2터미널까지 꽤 시간이 걸려...한참 걸어야 하는지 알았는데...가깝다...

나중에도 홍콩에 또 올 일이 있고...2터미널로 가더라도....굳이 버스타고...전철타고 하지 않은 채 걸어서 1터미널로 가는게 더 쉬울 것 같다.

1터미널에서...화장실에서 세수도 좀 하고 양치도 하고....입국장 게이트 열리자 마자...면세 코너로 갔다.

기화병가...쿠키 사야 하니까....그런데...새벽이라 문을 연 면세점이 없다....이런...

이 와중에 다꽁은 배가 고프단다.

그런데 식당은 몇군데 문을 열었다.

멕도날드는 줄이 엄청 길게 서 있고.....다른 몇몇 식당도 문을 열었는데....뭐가 뭔지 몰라...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조금만 더 돌아보자 싶어서 가 봤더니...카페 드 코랄이 있다....그 옆에는 정두가 있는데...정두는 문을 닫았지만 카페 드 코랄은 영업을 한다.

메뉴는 한정적....

그래서 선택의 폭이 좁았다.

 

다꽁은 콘지와 볶음면 세트...난 콘지와 연잎밥 세트....

콘지 속에는 삭힌 계란이 들어있는데...그것만 아니면 먹을 만 했고...

볶음면은....숙주와 같이 볶아져 있는데...기름맛만 나는 상태...그래도 먹을 만 했고...

연잎밥은 완전 찰밥 안에 특유의 양념에 졸인 닭윙 한조각과 버섯들....

닭윙은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고....찰밥은 연잎 향이 강하게 났지만 먹을 만 했고...

그래도 다꽁이 참 잘 먹는다....

콘지 속 계란을 빼 놓고...콘지도...볶음면도...찰밥도....다꽁은 잘 먹고...난 조금...어설프게 먹고...

그리고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출국 게이트로 가 버스를 탔다.

비행기 자리에 앉자 마자...난 그대로 졸도 하듯이 잠을 잤고...언제 이륙을 했는지....스튜어디스들이 안전 안내를 했는지...어땠는지....아무것도 모르고 잤다.

다꽁도 자고....착륙 한시간전쯤에 잠에서 깨서 보니....시간이 벌써 이렇게 된 상황....

인천공항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비행기는 한참을 더 아래로 내려와 다시 올라는 방법으로 인천공항 착륙....

입국 수속이....짐이 올라와 찾는 시간이....홍콩과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다...

그리고 KTX역으로 가서...집으로가는 KTX 차표 끊고 바로 탑승....

이 차를 놓치면 두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점심이고 뭐고 없이 열차에 올랐다.

KTX 안에서 커피와 모카빵으로 점심을 떼우고....책을 읽고...다꽁은 영화를 보고....역에 내리니 제부가 마중을 나왔다.

이렇게 6일간의 자유여행을 끝냈다.

처음 해 보는 자유여행....처음...의욕이 너무 앞서....첫날...당황스러웠던 것만 빼면...솔직히 패키지 보다 재미있었던것 같다.

다음에 자유여행을 간다면 가는 첫날은 무조건....숙소 들어가기...첫날은 일정 잡지 않기....이것만 하고...여행지에 대한 공부를 조금 더 하고....

그러면 좀더 재미있게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다.

홍콩은...마카오는...언제가 또 한번 가고 싶다...다꽁도 마카오는 또 가고 싶단다...

 

 

아침에 일찍 숙소 체크 아웃을 하고...숙소에 짐을 맡겨 두고....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오늘은 기어이 페어우드를 찾자 했지만...배가 고픈 다꽁은 지도를 볼 마음도 없고...

길치에 방향치인 난 다꽁보다 더 지도를 볼 수도 없고...

그런데....어제 가 본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또 카페 드 코랄이 있다.

거기서 아침을 먹기로 결정....

다꽁은 스크램블에그가 있는 세트...난 전말 못 먹은 콘지 세트.....

찐빵 같은 딤섬은 팀호완에서 먹은....다꽁이 좋아하는 그런 종류인데...빵이 정말 찐빵이다.....

 

역시 이곳도 많은 현지인들이 혼자 나와서 아침을 먹고 있다.

두명이 마주 앉은 테이블은 다꽁과 나....그리고 한국인 청년 두명...즉 관광객....

그리고 현지인 중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할머니....

우리 나라도 이런 시스템이 문화화 된다면...얼마나 좋을 까 잠시 생각...

매일 아침 밥하고...설겆이하고....퇴근 무렵이면 저녁 반찬 생각하는 골치아픈 일에서 벗어 날 수있다면....

부럽다...

 

아침을 먹고 난 다음....침사추이 역으로......

거기서 J4번 출구로 나가..스타의 거리와 해변 산책로...시계탑으로 향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사진을 찍기도 힘들고....

하늘은 흐려...무겁고...

에공 에공....

그래도 재키챈과 레슬리의 명판은 찾았다.

나머지 배우들은 내가 잘 모르고...기억도 못하는 사람들....

기념 사진 하나씩....은 찍었다.

그리고 해변 산책로를 지나....시계탑으로...

 

현지인들의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 된다는 시계탑은 비가 와서 한적했고...여기를 지나 1881헤리지티로 향했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1881헤리지티....그리고 그 옆에는 하버시티....

하버시티에 들어가 돌아보다가...결국...물건은 하나도 못 샀다.

생각보다 세일 폭이 적어 우리 나라나 별 다른 차이가 없는 상황이었고....

명품은 세일이 크지만....일상적인 물건들은 별로 메리트가 없는 상황....

다꽁이 사고 싶다는 패딩과 운동화와 맨투맨을 보러 다녔지만....물건도 많지 않았고..

결국 하버시티 안 스타벅스에서 쉬기로 했다.

 

스벅 안 쪽 테이블에 앉아...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고...

소고 백화점을 찾아 나섰다.

소고 백화점이 일본계라....우리가 익숙한 메이커들이 많다고도 했고....

다꽁이 사고 싶은 것들을 찾기도 해야 했으니까.

그런데 소고 백화점도 물건이 없기는 마찬가지...

에고 에고...

그때부터 다꽁이 배가 고프다고...징징징...

침사추이쪽으로 나가 식당을 찾았으나....마땅한 식당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무곳이나 들어가자 해서 들어갔다.

 

호텔에 붙은 식당이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중국 현지인들 보다는 인도쪽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이 더 많았다.

사진 메뉴를 보고 시킨 새우 볶음밥...

처음 나온 비주얼을 봤을때는 이게 밥인가 싶었다.

하얀 색이...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모형 같아 보였으니까.

그런데 맛은 꽤 괜찮았다.

조금 짜기는 했지만.

춘권....그냥 무난 했던....여기 간장은 일반적인 튀김 간장이었다.

새우 딤섬.....그런데 소스가 토마토다....적나라한 토마토의 맛....

별로 맛이 없었던.....

계산서를 보니 이 곳은 부가세 10%가 별도로 붙는 곳이다.

처음 메뉴판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다고 여겼는데.....

부가세가 붙으니 왜 이리 비싸 보이는지....

점심을 먹고 나와 지하철 역을 기준으로 이곳 저곳 침사추이를 돌아다녔다.

그런데....몇번 출구였는지 몰라도....그 곳은 완전히 먹을 거리가 너무도 많은 골목...

헐...이렇게 많은 식당가가 있는 줄 알았다면.....

다꽁이랑....한탄을 하며 다녔다.

그러다 찾은 기화병가...그곳에서 팬더 쿠키랑 파인애플 펑리수를 사고 싶었지만...비는 내리고...우산에 이것 저것 들고 다니기 귀찮아 공항에서 사기로 하고 돌아 나왔다.

 

 

다꽁과 다시 찰리브라운 카페를 찾아서...길을 나섰다.

생각보다 찾기는 쉬웠고....

이 곳에서 난 아이스라떼...다꽁은 망고 푸라푸치노....망고치즈케이크....

소화가 그닥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맛있게 먹고...이곳과 가까운...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과학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이 붙어있었고...두 건물 사이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기에...역사 박물관 정면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그런데....역사 박물관은 화요일이 휴관이다....헐..

대부분 월요일 휴관이라...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그때서야 찾아본 책자에도 화요일이 휴관이란다....이런...

다시 침사추이 역 쪽으로 돌아와 제니베이커리 찾기...

비는 그치는 것 같았고....기화병가는 여기저기 오가며 본 곳이라..어디였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고...공항에서도 살 수 있으니...

그래서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있는 제니베이커리를 찾기로 했다.

미라도 맨션을 몇번을 돌아....물어 찾았는데...생각보다 줄을 선 사람이 없다....헐?

안으로 들어가니 쿠키통들을 봉지에 담으며 바쁘게 일하던 직원 같은 사람이...무조건 밖으로 나가란다.

제니 베이커리는 미라도 맨션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줄은 밖에 선다....그것도 엄청 많이...

처음 그 줄이 그 줄인 줄 모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제니 베이커리 쪽으로 가니...조금전에는 없던 사람들이 손에 쪽지 하나씩 들고 그곳에서도 줄을 서고 있다...

그제서야 보인...문에 붙인 안내문...조금전 밖에 줄을 엄청 서 있던 그곳에서 줄을 서서 표를 받아 와야 한단다...

헐...다시 나가보니....긴....줄...

그 줄을 서서 쿠키를 사려니...또 IFC몰 전망대 시간을 놓칠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포기...공항에서 기화병가 쿠키랑 살 거니까...라며 위안을 하고....지하철을 타고 센트럴 역으로 이동....

IFC몰로 갔다.

홍콩서 3일 연속 온 IFC몰....

센트럴 역화 홍콩역..사이길은 난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데..다꽁은 물어보지도 지도를 보지도 않고...그냥 다닐 정도가 되어 버렸다.

IFC몰에 안내를 해 주는 여직원에게 물어보니...전망대가 문을 닫았단다...엥?

5시인데? 어제 물어 봤을 때는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그래서 IFC몰 중앙 안내소로 다시 찾아가 물었다.

거기에서 한층 더 내려가서 가면 된단다.

알려 준 대로 가서 안내 데스크에 여권을 보여주고...출입증을 받아서 전망대로 갔다.

전망대가 화폐 박물관이고...사람은 별로 없다.

전망대 전경은 빅토리아 피크가 보이는 쪽...

 

날이 흐려...6시면 어두워 지지 않을까 기대하며....6시까지 한 쪽에 앉아....기다렸다.

그런데 결국 야경은 보지 못하고 6시가 되어 내려 와 버렸다.

다꽁에게 센트럴 플라자로 가겠냐고 물었더니...싫단다....그냥 전망대 야경은 포기 하잖다.

그리고 팀호완에서 저녁을 먹잖다.

센트럴 플라자 갔다가 저녁먹고...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면 시간이 촉박할 수 있으니....저녁을 여유있게 먹잖다.

 

이날은 조용한편....

대기 번호를 받고 주문서를 받아 들자 마자 자리가 나서....자리에 앉아 주문서 작성....

역시 다꽁이 좋아하는 만두 같은 딤섬....

그리고 전날에 먹어 보지 못했던것들....로 주문...

완자 같은 건...고기가 많다보니...난 별로 였고...다꽁은 맛있다고 먹었고...

빵은 그냥 계란빵....밥통에서 만든 계란빵 맛.....

다꽁이 이건 꼭 먹어 보고 싶다고 우겨서 주문한것...

다꽁은 찰떡을 구운것이라 생각했다는데...찰떡이 아닌...무를 모아서 구운것...

다꽁은 반개 먹더니....뭐 이런걸 다 만들어 파냐고 궁시렁 궁시렁...

결국...내가 다 먹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다꽁이 좋아한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마음에 들었던....난 솔직히 여러번 찾아 가 먹을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옹핑에 있던 OAK가 더 맛난것 같았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 역으로 이동.....다시 스타의 거리로 갔다.

 

역시 홍콩은 홍콩이다...

화려한 불빛이....참 예쁘다....

날씨가 흐려서인지...사람도 많이 않은 것 같고.....

천천히 스타의 거리를 걸어 빈 벤치를 찾았다....그리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니...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보고....장난도 치면서...

 

헐.....이게 뭔지....이렇게 시간을 투자고 기다릴 만큼의 공연이기를 바랬는데....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정말 썰렁하니 볼 것 없었다.

그렇다고 안 보기에도 허전하니....보기는 했지만....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반드시 볼 것은 아닌....

그냥....레이저 몇번 쏴 주고 끝....

허무 허무...차라리 센트럴 플라자 야경을 보고 올 걸.....싶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끝나고...지하철 역으로 가려고 보니....지하철 역 쪽...스타의 거리가 시작되는 곳에는 단체 관광객이 무지 무지 많다..

피켓을 든 가이드도 엄청 많고......안 쪽에서 보길 잘했다...

다꽁과 난 지하철을 타고 몽콕 역으로 이동......레이디스 마켓으로 갔다.

템플 스트리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규모의 시장....

옷,,,악세사리.....아기자기 한 것들.....들려오는 한국어들.....

장사 하시는 분들이 우리한테 한국어로 가방 있어요하면 붙잡는다.

 

레이디스 마켓에서 산...다꽁이 핸드폰 케이스....

몇군데를 물어보고...딜 했지만...결국 이건 35홍딸에 구매...

조금 더 깍아주면 하나 더 사 줄 마음도 있었는데......

샤샤 스티커가 붙은 향수는 마카오에서 산 미니어쳐...다꽁이 사고 싶어 안달을 한 것...

역시 레이디스 마켓에서 산 우산...

두개에 얼마를 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것도 깍기는 깍았는데.....얼마였지....하여간 기억은 나지 않는.....

레이디스 마켓 구매 목적.....케리어....

예쁘기도 예쁘지만......가격 깍는 재미가 쏠쏠했던....

하나에 480홍딸 부르던걸....두개 사면서 두개에 380홍딸에 샀다.

결국 하나에 190홍딸...

막상 사고 보니.....아주 아주 연약해 주셔서.....이걸.....들고서는 해외여행은 못 다닐 것 같고...

가까운 국내 여행에 사용하면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가며 사용해야 할 듯...

하나는 동생에게 기념으로 줬다.

그리고 우리가 들고 간 케리어가 두개가 있고...또 두개를 구매해서...결국 큰 케리어에 새로 산 케리어 하나 넣고..짐을 정리해 넣고....하나는 기내로 들고 들어 갈 수 밖에 없었다.

레이디스 마켓을 결국 끝까지 다 돌아보지도 못한 채....짐을 맡겼던 숙소로 와 짐을 찾아...다시 침사추이로 이동했다...공항에 가기 위해....

몽콩에도 공항 버스가 있는데...다꽁과 내가 다닌 길목에서 버스를 보지 못했고....

숙소 카운터 아가씨는 영어가 안 통했다.

결국 물어 보지 못해...침사추이...페리 선착장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수 밖에 없었다....최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그런데...버스 정류장에 공항버스 타는 곳이 없다.

분명 낮에 이곳을 지나며 관광안내소에서 A21번 버스가 이곳에서 있으며 12시까지 운영을 한다고 했었는데...

우리가 찾아 간 시간은 10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라 관광안내소는 문을 닫았고...마땅히 물어 볼 곳이 없다...

이리저리 헤매다...나 보고는 짐을 지키라고 하고...다꽁이 여기 저기 뛰어 다니며....물어보더니....공항 버스 정류장이 이동을 했단다.

페닌슐라 호텔쪽에 버스정류장이 있다고 해서....열심히 그곳으로 이동....했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다시 호텔 발렛파킹 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호텔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가야 있단다.

다시 열심히...힘내서...이동...했지만...호텔을 훨씬 지났지만....공항버스 타는 곳이 없다....

다시 우왕좌왕...다꽁은 어디론가 물어보기 위해 뛰어가고 난 길 한 중앙에 서서 짐 지키며....어쩌지...를 연발하는데....지나가던 중동계 아저씨 한번이 에어포트? 하면 물어 보신다.

예쓰...하며 고개를 끄덕이니....직진으로 더 가야 한단다...

땡큐를 연발하고....조금 있으니 다꽁이 온다...다꽁은 물어보기 실패...

다꽁에게 더 가야 있단다...하면서 이동하는데...생각보다 멀다...

헐.....두세 블럭 올라간 것 같다...결국 버스 정류장 찾기는 성공....시간이 11시다.

 

버스 정류장 앞....건물...

에구구구....다행이 A21번 버스는 15분 정도 기다리니 왔고....우리는 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2층 맨 앞자리에 앉아....네이던로드를 따라...올라가서 몽콕을 지나....공항으로 갔다.

 

 

2층 버스 맨 앞자리에서 우리에게 부딪힐 것 처럼 다가오는 간판들에 우와를 연발하고...

창밖을 살피니...몽콕정류장이라는데...우린 본 적이 없는 도로...

이렇게 홍콩에서의 일정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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