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날....

가이드가 전날 저녁 물었었다.

천단공원이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데...옵션이다...할 거냐고?

제일 처음 나에게 물어보길래 난 앞 뒤 안가리고 간다고 했다.

일단 자주 못가는 여행을 떠났을때는 피곤해도 하나라도 더 보고 오자는게 내 주의 이고...

이날 천단을 가지 않으면 호텔에서 11시까지 머물다 출발하는 일정이라...난 솔직히 천단 하고 난궈러징 거리도 추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옵션 비용이 얼마나 더 붙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가이드가 이야기 한 천단 옵션 선택 한다고 했다.

내 덕(?)에 우리 일행들...대부분...울며 겨자 먹기로 천단 옵션을 택했고...

문제의 그 진상 4명은 결국 천단도 안 본다고 하고서는 차에 남았다.

아침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하는 일정....천단에 그리 오래 있을 게 없다면 그냥 9시쯤 출발 했어도 좋았을 듯....

 

천단 입구의 검은 바닥돌에 물로 붓글씨를 쓰시는 분...

문제는 이 분이 글씨를 꺼꾸로 쓰고 계신다는 것...즉....할아버지 위치가 글자의 윗 부분이라는 거다.....

물통이 있고 한 사람이 서 있는 곳이 글씨의 아랫부분...

이 할아버지 우리나라 달인으로 등록 시켜야 할 듯...

 

붓글씨 쓰는 할아버지를 지나면 사람들이 모여 제기를 차고 있었다.

우리는 그 옆에서 우와~~잘 찬다를 연발....

우리 감탄을 듣더니...가이드는 한쪽에 제기를 사러 갔고...

우리 일행을 보던....주민 한분이....아주 유창한 한국어로 한번 차 보세요...했다.

헉....우리가 조금이라도 말을 잘못했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진땀이...

우리나라가 아니기에 아무런 제제없이...말을 했는데...다행이 이번에는 감탄이 주였기에....

하여간 말 조심 해야 한다.

중국 주민이 한국어를 그리 잘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천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하늘과 가장 잘 통하는 곳이란다.

다꽁이...열심히 공부 잘 하게 해 주세요...하늘에 빌었단다...

푸하하하

 

 

천단 공원을 나오는 길목....할아버지,,,할머니들께서 여기저기 모여...마작을 하고....카드를 치고 계셨다.

이걸 좋게 봐야 하는 건지...나쁘게 봐야 하는 건지....

물론 돈이 보이는 건 아니고...우리나라 화투처럼 오락으로 즐기는 것 같기는 하지만...

집 안도 아니고 이런 자리에서...글쎄...

뭔가...아리송해 보인다.

 

 

천단을 나와 간 789예술지구(이 이름이 맞나? 시간이 지나니....기억이 가물가물)..

공업지대가 각종 공방이랑 작업실로 변경되어...

아기자기한 맛이 있던...상점가(?)로 바뀌었다.

수 제품이 꽤 메리트가 있던...곳...

여기서 다꽁은 말린 꽃을 붙인 손거울과 천으로 만든 인형이 붙은 지갑을 샀다.

손 거울은 모르겠지만 지갑은 우리나라 오면 만원은 훌쩍 넘길 듯 한데...25위안에 샀다.

약 5천원...너무 싼듯...결국 그 지갑은 고종사촌의 딸에게 넘겼지만...예쁘던데...

 

길거리에서 사 먹은 베이징요거트...

왕부정거리에서 먹은 것 보다 여기것이 더 진하고 맛있었단다...

난 그게 그거 같던데...

차이는 왕부정거리는 먹고 버릴 수 있게 플라스틱 통이었고...

여기는 먹고...반납해야되는 유리병이었다는 것.....

거리를 걷다 들어간 브런치카페의 레몬케이크

난 꽤 맛있었는데....다꽁은 단맛은 적고 신맛은 적어 싫단다.

 

브런치 카페 커피 앤 아이스크림....다꽁과 아버지가 시킨 메뉴

난 아이스 라떼...

결국...결론은 중국에서는 커피를 시키지 말자....

정말 맛 없다.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도착한 공항....사람이...사람이...이렇게 많을 수가....

헐.....

 

아시아나 기내식....

출발할 때 기내식보다는 훨씬 맛이 나았다.

그리고...비행기의 맨 뒷 좌석...처음 앉았다.

이런.....

 

 

북경 공항에서 산 초컬릿...

다꽁이...공항 면세점에서 마크 제이콥스 미니어쳐 향수 세트를 너무 사고 싶어 하는 바람에 하나 사 주고...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고....팬더 초컬릿 두통을 구입했다.

 

헐...속았다....팬더는 포장이었던 거다...

이런....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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