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고 일정을 짠 터라....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많이 보기 위해서는...일찍 서둘러야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씻고....세나도 광장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맥머핀 세트로 아침을 떼웠다.

홍콩까지 와서 맥도날드라니...그런데 커피가 완전 사약 수준......

맥머핀도 다꽁이랑 나는 베이컨에그를 좋아하는데...그건 없고...딱 한가지만....

에구구....

 

세나도 광장에서 바라본 민정청사....너무 일찍 나와서 문이 열려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다행히 문은 열려 있었다...

파란색 그림이 그려진 타일과...안쪽에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곳...크리스마스 장식들....

꽤 예쁜 곳이었다.

들어가서 오른쪽에 전시실이 있는 것 같은데...그곳은 닫혀서 패스....

 

세나도 광장의 오른쪽 약간 오르막 길...

저녁에 나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이런게 한적한 모습을 찍을 수는 없었는데...우리가 일찍 나와도 나왔나 보다...

세나도 광장이 조용하다...

 

성도미니크 성당...아침에는 문이 닫혀 있어서 외관만 보고....주변의 유적지들 다 본 다음 내려오니..문이 열려 있어 안을 볼 수 있었다.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았지만....다꽁과 나는 그냥 내부 사진은 찍지 않는 걸로....합의...

천주교에 관한 전시물들이 많았다.

 

 

 

 

성 안토니오 성당과 광장....

분수 옆에 둘러 선 세분...분수에 던져진...동전 줍고 계셨다.

성당의 직원분인지....자원봉사자인건지...이곳의 주민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성 바울 성당의 유적....조용했던 세나도 광장과는 달리...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던곳....

단체 관광객도 많았고....개인적으로 온 사람들도 많았고...

성 바울 성당 유적 뒤쪽으로 가면 작지만 조용한 관람 코스도 있었다.

유적을 그대로 보존한 곳...

무척 시끄럽고...정신 없었던....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곳...

 

성 바울 성당 바로 옆에 있던 나차사원과 구 시가지 성벽...

성 바울 성당에서 한 10분 정도 걸어야 할 줄 알았는데...바로 옆에 있었다.

뭔가 허탈했던.....

성벽 안쪽으로 아주 작은 박물관도 있다...

 

 

몬테 요새...

아침 일찍이어서 인지...몬테요새 위에는 운동을 하는 현지인들이 꽤 있었다.

혼자서 태극권인지 뭔지 모를 자세를 하는 아주머니와 대여섯명이 모여 음악을 틀어 놓고 춤을 추시는 분들....요새 주변을 달리는 사람들....

한적했고...한바퀴 돌아 보는 것도 꽤 좋았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마카오 박물관...

입장료도 저렴했고...들어가 보니...꽤 재미있는 전시물도 있었지만....솔직히 봐도 모르는 전시물도 있었다...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중국어...포르투칼어(맞나? 아마 맞겠지?)...영어...

영어 설명이 조금 뒤로 밀려 있고....영어의 표현이 우리와도 조금 달랐던 것 같았다.

그래도 전시물만 천천히 보는 것도 괜찮은 듯...

 

 

육포거리....아침에 올라갈 때는 조용했던 이 곳이....북적북적거린다.

에그 타르트 두개 사서 다꽁과 내가 하나씩...

육포랑 아몬드쿠키는 맛 볼 수 있도록 해 준 샘플을 먹었는데...

육포는 나랑 안 맞는 듯....아몬드쿠키는 글쎄..결국 에그타르트만 사 먹는 걸로...

에그타르트는 정말 맛있었다.

내가 몇개 더 산다고 했을 때 말렸던 다꽁이 후회 할 정도로....

 

 

로카우 맨션...오전에는 문이 닫혀 못 들어가보고 내려 오면서 다시 들어가 봤다...

많이 돌아 볼 곳은 아니지만...저런 분위기....새로웠다.

 

DSLR 사고 싶다는 다꽁 손에 쥐어준 작은 디카로 이것 저것 찍어보는 모양이...아마도 조만간 DSLR을 사게 될 듯 싶기도...하다..

사실 제작년에 DSLR 사려고 했을 때...들고 다니기 좋은 작은 디카 사 달라고 한 사람이 다꽁이었다는 건...비밀....

이번 홍콩 여행에서는 계속 DSLR을 노래 불렀다.....

 

점심 먹으러 온 윙치케이...

블로그의 힘인지....사람이 무척 많았고....안쪽 카운터에서 번호표 받아서 번호를 부르면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된다.

절반 정도가 한국 사람일까?

우리랑 합석한 아가씨 두명도 한국 사람이었다.

그들은 아가씨임에도 요리를 세개나 시켜...남겼고...

다꽁과 난 두개 시켜 깨끗이 다 먹고 나왔다.

 

 

 

튀긴 쌀국수 쇠고기볶음과 돼지고기와 생선이 들어간 콘지...

국수볶음은...딱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고...

기름기가 많아 조금 느끼하다는 정도? 그리고 짠 맛도 없는 춘장도 없는 짜장면 같은 느낌....먹을만으느 했고...콘지는 쌀알이 다 풀린.....부드러운 죽....생선의 비린내도....돼지고기의 누린내도 없는...먹기에 좋았던....

생선이 싫다고 징징대던 다꽁도 잘 먹었다.

 

점심을 먹고 천천히 걸어서 호텔 신트라 앞으로....꽤 많이 걸을 거라 생각했는데...오히려 너무 가까워 다꽁과 난 놀랐었다.

신트라 앞에서 COD 무료 서틀을 타고...COD로...

거기사 드레곤 트레져쑈를 볼 예정이었으나....1월부터 중단....

댄생오브워터인가는 예매도 안했고....시간도 어중간하고...바로 베네치아로....

일단 베네치아 확인을 하고....호텔 앞에서 택시 타고...타이파 빌리지로 향했다.

거기서 적당히 사람이 오가는 골목을 지나....주택박물관을 향했다.

 

민트색의 5개 건물로 이루어진 주택 박물관...

작은 매점에서 입장권을 사서 세군데를 돌아보면 4번째는 무료 관람이고....나머지 하나는 들어가 볼 수 없는....

포르투칼의 주택 모습을 재현 해 놨다고 하는데...딱히 감동은 없는...

그냥 돌아보고 나와버렸다.

작은 아기들이 있다면 주택박물관 옆 공원에서 놀기 좋을 것 같은데...우린 그냥 패스....

차라리 추택 박물관을 가면서 보이는 이런 저런 현지인들이 사는 집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다.

 

택시에서 내려 주택박물관을 찾아 가는 길에 통과한 거리...

주택 박물관을 보고 난 다음 찾은 관야가가 이 거리였다.

먹을거리가 많다고 하는데...딱히 먹고 싶은 것을 찾지는 못했고...

다른 골목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 거리 자체는 짧았다.

다꽁도 뭘 먹고 싶어하지는 않아서...그냥 돌아보는 것으로 지나왔다.

이 길 끝에서 호랑이 가면을 쓴 사람들의 전통 춤 공연이 있어 잠시 보다...택시를 타고 베네치안으로 돌아갔다.

 

 

 

 

마카오에서 꼭 봐야 한다는 베네치안...

곤돌라를 한번 타 볼까 싶어서 다꽁에게 제안했더니...다꽁왈....

모르는 사람들의 사진속에 얼굴을 남기기 싫어요...헐...

결국 못 탔다.

쇼핑몰 좀 돌아 보다가....다시 COD로 가기위해 길을 나서는 순간...헉....쓰.....

길을 잊어 버렸다.

베네치안은 메인 로비가 있고....호텔 로비가 있는데...처음 COD에서는 메인 로비로 왔었고...거기서 택시를 탔고...타이파 빌리지에서 탄 택시는 호텔 로비 쪽으로 우리를 내려 준거다...

물론 홀을 스트레이트로 가로질러 간다면 길을 잊어버리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는데...

문제는 두 로비 사이에는 거대한 카지노가 있었고...다꽁이 입장 불가...

윗층으로 올라가 왔다 갔다 헤 맸지만...결국은 또다시 호텔 로비로 돌아오는...

 

돌아 다니다 지쳐 다리도 아프고....기운도 없어서....푸드코트에서 먹은 망고 팬케이크, 망고 사가, 수박 주스...

이걸 다 먹고 난 다음 에너지 충전하여....호텔 로비로 가....길을 물어....물어....겨우 메인 로비로 갈 수 있었다....

이런...황당할 때가......

COD에서 다시 무료 셔틀을 타고 신트라 호텔에 내려 걸어서 세나도 광장...윙치케이로 다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다꽁이 윙치케이 맛이 좋아서...저녁을 거기서 먹고 싶다고 해서....

 

 

이른 저녁의 윙치케이에는 사람이 없었다.

번호표도 없이 바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지만..역시 다른 사람과 합석....

이번에는 중국사람이다...

계란 덮밥과 완탕면....

계란 덮밥은 밥과 잘 섞으면 짜지 않고 맛있었고...완탕면은 면이 잘 끊어지지 않을만큼 질겼지만 맛은 좋았다.

완탕면 안에 들어있는 새우딤섬에서는 참기름 냄새가 강하게 났고....

난 완탕면도 맛있었지만....계란 덮밥이 더 맛있었던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에그타르트..6개들이 한 통을 사서.....

숙소에서 지친 발을 쉬게 하며 토토가 다시 보기....

와이파이가 무료로 쓸수 있어서...G패드로 토토가 다시 봤다.

다꽁은 다른게 보고 싶었겠지만.....내가 토토가 아니면 안본다고 해서...울며 겨자 먹기로....

이른 저녁 먹고....숙소에서 에그타르트 먹고.....뒹굴...

 

처음에는 몰랐는데...우리 숙소가 있던 골목이...예전 홍등가였단다.

펠리시다데 거리....도둑들 촬영도 했다는데...영화를 봤음에도 기억에 없는....

겸사 겸사.....사진 한 컷.....

지금은 홍등가가 아닌 이런 저런 먹거리들 파는 거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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