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국가 박물관으로 갔다. 원래 일정은 군사박물관과 수도 박물관이었으나....이 두곳을 취소하고 국가 박물관으로 가자고 일정을 수정했다.

천안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국가 박물관....이곳은 일단 큰 가방은 소지 금지....

덕분에 9개월 조카의 우유랑 물이랑 기저귀랑 모든 것이 들어 있는 가방때문에 걸려...실랑이 한 다음...결국 가방은 입구에 맡기고 들어 갈 수 있었다.

개인 소지한 물도...뚜껑을 딴 것은 그 입구에서 마시는 것을 보여 줘야 했고...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는 그냥 통과 가능했다.

그렇게 들어간 박물관....후레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도 찍을 수 있단다.

 

 

여러가지가 있었으나...진시황의 유물.... 위 사진의 말과 토우는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진품이고....아래 사진은 복제품을 만들어 이런 형태였다...를 보여주기위해 전시 한 것....

 

 

박물관 투어가 끝난 뒤 잠시 쉬는 시간....매점에서 사 먹은 간식류...

우리가 이 두종류를 샀고....다른 일행이 또 다른 과자류를 샀으니...꽤 여러 종류의 간식을 나눠 먹었다.

소세지는...솔직히 미심쩍어 먹지 않으려고 했으나.....먼저 먹어 본 사람들이 맛이 괜찮다고 해서....먹었다.

약간의 향신료의 흔적이 느껴지지만...괜찮았다.

 

 

천안문 광장....

박물관에서 이곳으로 가면서 또 한번의 짐 검사....

까다롭다....

천안문 사태 때문이었을까?

짙은 스모그와 황사로 인해....시야가 뿌옇다.

이날은 하루 종일 뿌연 시야때문에 굉장히 답답했던 날....

 

 

 

 

천안문 광장을 지나 16차선 도로의 지하를 통과하면 또다시 짐검사 한번 더 하고....자금성으로...

크긴 크더군하......하.......하......

이것 저것 설명을 많이 들었지만....내 뇌리에 남은 건 없고......

흐린 날씨와....넓은 땅덩어리 자랑하는 구나...라는 느낌만....

자금성을 나와 먹은 점심....

이때부터....진상 4명 일행과 은근한 신경전이......

저쪽 일행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 건 무조건 많이 내리는 바람에....화가 나신 아버지....

탕수육 비슷한게...다꽁의 앞으로 오자 마자....회전 테이블을 꽉 붙잡고는 다꽁에게 먹고 싶은 만큼 다 내리라고....ㅎㅎ

여태 아무 말 없이 계시던 아버지....화가 많이 나셨나....싶었다.

우리는 모른 척....에효....전날 투어를 나오지 않았던 동생 조차...나에게 저녁때 저런 식이면....본인이 그 일행들과 한판 붙어 버리겠다고 했는데....아버지가 그건 또 싫으셨던듯....

 

 

 

 식당 옆에 있던 세븐일레븐에서 산 군것질 거리들.....참 많이도 먹고 다녔구나....

 

십찰해....스차하이 지구....북경의 전통 가옥 거리...

음...옛 가옥 그대로 유지한 채....국가로부터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고....입장권을 받고.....

생활의 불편을 가지고 있기에는 집 한채의 수입이 너무 많단다.

그리고 이 곳이 이연걸이 태어난 동네....가난했던 이연걸은.....쿵푸 대회 두번의 입상으로 부모님께 이곳의 집을 사 드렸단다.

원래 없었던 내용이었지만 전통가옥 체험.

가이드가 명 13릉과 자전거 인력거 옵션을 같이 신청한 사람들에게 20불의 추가 옵션이 붙는 가정 방문 체험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시켜 줬다.

무료였지만....솔직히 내가 돈 내고 갔다면 돈이 아까웠을.....옵션.....무료였기에 망정이지...

이 집이 장원급제 3등을 배출 한 집안이란다.

집은 네 방향이 다 막혔고...북쪽은 주인이...동쪽은 아들이..서쪽은 딸과 사위가 사는 집이란다.

그래서 사위는 서방이라네...

별로 볼 것도 없고...아쉬웠던....

그리곤 개인 화장실이 없어...문이 없다는 공동 화장실 구경만...

ㅋㅋㅋ 공동화장실도 개별 칸의 문이 없다는 것과 푸세식이라는 것 뿐...입구 문도 있고....칸막이는 다 되어 있었다.

 

인력거 체험....

팁으로 천원을 주면 된다기에 잘 가지고 있다가...내릴때 줬다.

그. 런. 데....우리 일행 중 앞에 탄 사람들....참으로 버라이어티 하게 운행을 해 주는데 우리는 조용하다.

알고 봤더니...그 사람들은 시작할 때 팁을 준 것이고....우린 내릴때 준 것...

먼저 준 팁의 위력.....

그리고 진상 4명....은 인력거 투어 옵션도 선택하지 않아 1시간 30분을 차에서 기다렸다....

저렴한 여행비로 온 여행이라면 옵션 한두개는 기본....차에서 모든 시간을 보낼 거라면 왜 왔지? 

 

 

 

왕부정 거리...가장 기대가 컸던...

이곳에 오기 전....우리 단체 비자 1번 아가씨와 의기투합...전갈꼬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 아가씨가 전갈 꼬지는 본인이 쏜다고....

작은 전갈 세 마리가 꽂혀 있는 꼬지 세개를 구입....우리가 하나 받아서....아버지 한마리, 엄마 한마리...내가 한 마리..

다꽁은 꼬지를 들고 먹는 시늉만 하고....결국 먹지 못했다는...

우리집 조금 젊은 남자....해마, 지네까지 먹어봤다....헐.....차마 거기까지는 도전 못하겠던데...

다꽁과 난 1번 아가씨와 같이 왕부정 거리 투어...

 

 

 

 

 

 

 

 

왕부정 거리에서 사 먹은 것들...

이거 먹고 나니...배가 불러...솔직히 힘들었다.

마지막 사진 두개의 음식들은 맛만 보고 그대로 버렸음에도....

더군다나 왕부정 거리 다음 코스가 저녁식사였다....그런데 저녁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진상 일행 4명과의 신경전 때문에....흑...슬퍼라...

 

저녁 식사 후 쿵푸쇼....

오페라같이....노래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무대 위 전광판에...자막도 나오는...

영어의 노래나 대사때는 중국어 자막이...

중국어 노래나 대사때는 영어 자막이...

서커스보다 더 재미있었다는 평가....

진상 네명...또한 이 공연때 차에서 기다리기....헐......

오후 내내 차에서 시간을 보내는 군하....

쿵푸쇼 극장 옆에 있던 작은 마트.....

다꽁이 과자 하나와 귤 한봉을 샀다.

애기 주먹보다도 작은 마치 조금 큰 금귤 크기의 귤이 정말 달았다.

 

마트에서 사서...끝까지 들고 다니다 우리나라 들어와서 먹었던 과자....왜 샀대?

이렇게 하루의 일정이 끝났다.

패키지...힘들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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