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즉 2017년 1월에...다꽁이 겨울 방학을 하면 삿뽀로 여행을 하기로 했었다.

예전에 읽었던 설국도 생각 나고...겨울 눈 축제...기대하면서...

그런데 삿뽀로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보니....

삿뽀로는 겨울이 아닌 계절에 가는게 답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에이의 너른 라벤다 밭과 색감이 오묘한 청의 호수 사진을 보는 순간...

흰 눈 속에 빠진 풍경보다 여름이 나을 것 같다는....마음에 다른 곳 검색...

사진 한 장이 딱 눈에 늘어왔다.


원래 이 사진이 아니라 흰 눈에 덮힌 사진이어야 하는데....

개인 블로그의 사진들이라...내가 꽂힌 그 사진을 가져오지는 못하고....위키피디아 사진만....ㅜㅠ

그래서 검색하다 공유가 되는 동영상...하나....

다른 건 다 필요 없었다.

눈에 덮힌 시라카와고....

1월 여행지를 나고야로 급 결정....

다꽁이 설득하고...

항공 스케쥴 먼저 확인....

이런 부산에서 출발하는 건 대한항공 밖에 없다...

혹시나 금액 차이를 노려 볼까 싶어서 인천 출발...제주 항공도 알아 봤으나...

오히려 인천까지 올라가는 금액이면....차라리 부산에서 대한항공 타는 게 정답....

대략 일정은...

1일 김해공항 - 츄부 공항 - 다카야마 1박

2일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다카야마 1박

3일 다카야마 - 나고야 - 1박

4일 나고야

5일 나고야 - 츄부 공항 - 김해공항

대략 짠 일정....

4일을 전체 일정에서 빼 버릴까 어쩔까 고민 중....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 받았다.

오키나와에서 렌트를 해서 운전을 할 예정이라....

경찰서 민원실에서 국제 면허증 발급 신청하고 5분만에 만들어져 나온 국제 면허증...

앞장...맨 앞의 이름은....내 이름도 아니고 발급 담당자 이름인듯...

헐..마치 내 이름인양....맨 앞에 싸인이 크다...


1년간의 유효기간...

오키나와 이 외의 곳에서 운전 할 일이 없을 듯 하지만....

뭐...어쨌든...만들고 나니 뿌듯하다..

그런데 솔직히 오른쪽 운전석...운전이 가능할 지...고민스럽긴 하다...

렌트 업체에 초보운전, 외국인, 아기가 타고 있읍니다...팻말 걸어 달라고 요청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6월말....떠날 준비는 거의 다 완료..

시간이 지나고 가방만  꾸려...환전...하고 출발하면 된다...

그런데 요즘 일본 환율이 장난 아니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고 난 다음 오키나와를 가보고 싶었다.

예전에는 그냥...일본에 이런 곳도 있구나...였다면 드라마를 보고 난 다음에는 꼭 한번은 가 보고 싶었던 곳으로 바뀐....

오사카 자유여행을 하고 나서...일본이라는 나라를 여행 하는 것에 꽂혀버렸다.

우리 나라에서 비행 시간도 짧고 음식이나 생활이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곳에 있다는 설레임...

멀리 가는 건 다꽁의 기숙사 퇴사로 인한 주말 제외와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마음대로 빼지 못한다는 부분도...일본 여행을 더욱 더 기대하게 하는 요인...

다꽁의 고등 입학이 확정되고...두어주 지나면서 기숙사에 어느정도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자 마자 오키나와를 검색했다.

나의 직장 스케쥴이랑 다꽁의 스케쥴을 비교해서 6월 중후반으로 날을 잡고 항공을 검색했는데...

이런....저가 항공들이 운항 계획이 없는 거다.

김해 공항의 서편 활주로 공사와...내가 모르는 여러 이유로 저가 항공의 김해공항에서 오키나와 노선이 없어져버려...그때부터 고민을....

아시아나로 움직이려니 경비가 너무 많이 들고...

후쿠오카로 바꿔 배타고 사가 넘어갔다 올까...중국 청도로 갈까....

같이 여행하기로 했던 동생이랑 고민에 고민...

사실...금액이 부담이 되어도 아시아나 타고 다녀 올까 싶기도 했었고...

그런데 5월부터 진어에에서 오키나와를 다시 운항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검색을 했을때는 귀국때도 슈퍼세이브 금액이 적용이 가능했는데...동생이랑 의논하고...이리저리 재고 하는 동안에 슈퍼세이브 금액은 매진....

그래도 아시아나보다는 저렴하니...일단 예매 완료....


숙소는 조카를 데리고 가는 거라....

좁은 호텔 보다는 넓은 곳으로 검색...

처음에는 비치타워 리조트에 패밀리 스위트룸으로 검색했으나...

그 방의 금액이 후덜덜해서....다른 곳 검색....

그래서 찾은 곳...

위클리하버뷰 맨션....호텔같은 편리함은 없지만....우리나라 콘도같은 느낌의 맨션...

현지인 동네 한 가운데 위치해 위치도 별로지만...

일단 패밀리스위트룸의 금액이 너무 착하고....침대 2개와 다다미방, 거실, 주방이 있는 아파트식..

조카가 편안히 놀고 잘 수 있는 이곳으로 아무 생각 하지 않고...검색도 하지 않고....결정...

호텔스닷컴에서 예약...

렌트카는 이것 저것 검색하기 싫어서....여행박사에서 1,300cc짜리 차 한대 예약...

렌트카에 기본 보험은 가입이 되어 있지만...풀커버 NOC 가입해서 오늘 아침 30,000원을 여행박사 쪽으로 입금했고...입금 완료 문자 수신...

결국 질렀다..

6월 28일에 떠나기만 하면 된다....

전날 한신백화점이 8시에 문을 닫는 바람에 아침용 도시락을 구매하지 못한 상태....ㅡㅜ

슈퍼에서 사 가지고 온 빵과 우유로 아침을 간단히 떼우고...

일단 우메다 프랑프랑을 찾았다.

우메다에 프랑프랑이 두군데인건 모르고....동생이 찾은 프랑프랑만....

찾기도 힘들었고....오전 시간 내내 다 보낸 듯....

결국 프랑프랑을 찾았지만...솔직히 다꽁과 난 프랑프랑 스타일은 아닌 듯...그닥 손에 쥐어 지는게 없었다.

동생만 이것저것 쇼핑을 하고....

이른 점심을 먹기위해 부도테를 찾았으나..그또한 찾지를 못해서...결국...우메다 지하상가...

아마 한큐 3번가 지하상가 일듯...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부도테 대신에 함박과 새우 튀김 세트가 있는 집으로...

맛은...별로...

여태 먹은 집 중에서 제일 별로 였던듯...


이곳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일련의 남학생들이 밥을 다 먹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헐...한국 학생들...6명...

각자 먹은 음식값은 각자 계산...

자리에서 테이블당 음식값을 모아 오면 좋을 텐데...일일이 한명씩 계산한다...

와우...대단하다...싶은 마음...

점심을 먹고 나와...무인양품을 찾았다.

내가 알아 본 바로는 무인양품과 프랑프랑이 같이 붙어있다고 했는데..동생이 찾은 프랑프랑은 옆에 무인 양품이 없었을 뿐이고....

내가 무인양품을 찾았을때는 햅파이브 근처에 쇼핑몰...8층...찾기도 쉬웠고..무민 상점이랑 프랑프랑이랑 모두 모여있었던 곳..

동생은 또다시 프랑프랑에서 앞에서 본 매장에서 없던 물건들을 고르고...

다꽁은 신학기에 사용할 학용품들이랑 이것저것 생활용품들...제법 무인양품에서 골랐다.

다꽁과 난 무인 양품...스타일인듯...

쇼핑을 다 하고....다시 우메다 돈키호테로...

그 복잡한 곳에서 찾는 것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몇가지 빼고는 사고자 했던 것은 모두 살 수 있었다.

다꽁은 사쿠라사라사라를 사고 싶어 했으나...그 물건이 있던 자리는 텅텅 비어있었다는건....

대충 쇼핑을 끝내니...공중정원이고...햅파이브고 다녀 볼 시간도 안 되어...다시 숙소로 가서..

가방을 찾은 다음...짐정리 후 한큐호텔 근처 리무진 버스 정류장으로 가 리무진 탑승...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가 탈 비행기가 20분 정도 연착 되었다는 메세지...가 보일 뿐이었고.

일단 티켓팅하고...짐 붙이고....출국장 들어가기 전....공항 상가 둘러보기..

공항상가에서 3코인즈를 봐서...제법...또다시 쇼핑....그리고 비행기를 타기 전...이른 저녁....



정식 스타일로 먹고 싶었으나....다꽁의 격한 반대에..결국 또다시 요렇게....

저녁을 먹고 출국 수속 후 면세점 둘러보고..여행을 마무리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듯한 여행이었고....

생각보다 쇼핑을 너무 많이 했던 여행.....처음으로 케리어가 부족해 백팩에까지 쇼핑물품을 넣어본 경험...

덕분에 30인치 케리어를 사야되나 지금 현재 격하게 고민중...

그런데 여행은 또 다시 가고 싶다.

도쿄나 후쿠오카는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오사카는 다시 가고 싶다...쇼핑 재미에....


4일차 아침도 여전히 도시락으로...

한신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너무 애정한 듯...

한큐 백화점도 바로 옆이라...들려봐도 되는데...몽슈슈 때문에도 가 봤어야 하는데...저녁마다 피곤해서 한발자국이라도 가까운 한신백화점으로....



오사카 여행 첫 목적지는 주택박물관...

오사카주유패스 1일권을 미리 구매 해 갔기 때문에...일단 주택 박물관으로 향했다.

9시 15분 정도에 주택박물관 앞에 도착했으나...8층인 주택박물관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9시 40분에 운행된단다...

그제야 알아보니...주택박물관은 10시 오픈...

헐....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주택박물관으로 올라갔다..

첫번째 엘리베이터를 탔으나....다꽁과 난 느긋하니 걸었고...

우리 뒷 엘리베이터를 탄 여행객(우리나라 아가씨들이었다...)들이 무작정 뛰어 우리를 앞질러 갔다는것...

이유는 기모노 체험때문에...


첫번째 타임...뒤에서 세번째로 아슬하게 걸려...입구 자판기에서 300엔자리 티켓을 끊고 대기석에 앉았다.

난 기모노 체험을 하지 않았고...다꽁만 체험하는 걸로...

대기 중...앞으로 당겨 앉는데....다꽁 뒤에 있던 아가씨들(역시 한국인 ㅡㅜ)이 다꽁을 앞질러 가는 모습을 봤고...그 모습에 옆에 있던 내가 불만스레 쳐다보니...체험관 관리 하시는 나이가 좀 있어보이던 여직원분이 자리를 정리해 주셨다.

다꽁을 앞질렀던 아가씨들에게 뭐라고 물었고...그녀들이 고개를 저으니 다꽁을 그녀들 앞으로 당겨 주는 센스....ㅋㅋㅋ

첫번째 타임 뒤로는 11시에 예약 해야 되는 시스템..

아마 10시에 맞춰 왔다면 11시도 훨씬 지난 시간에 기모노 체험을 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뻔...

문제는 주택박물관이 그닥 볼 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좁은 곳에 사람들이 다글다글 하다보니..사진 찍기도 여의치 않는다는 것...

기모노 입고 30분간 체험인데....30분이 채 못되어 주택박물관은 다 봐 버렸다는게...또 다른 함정...

기모노 체험 때문에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면...시간 낭비가 꽤 많이 될 것 같다...

9시 오픈인줄 알고 미리 와서 대기했던게 완전히 신의 한수가 되어 버린...


주택박물관을 나와 오사카성으로 갔다.

오사카성 천수각에 들어가기 전....녹차 아이스크림과 찹쌀떡 당고(?)를 사 먹고...

천수각으로...

정원은 천수각에서 내려다 본 것으로 대체....미리부터 걸음을 줄일 방법...

그닥 볼 거리 별로 없던 천수각을 내려와....오사카 역사 박물관으로..


오사카 역사 박물관은 꼭대기층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보게 되어있다.

전시가 체계적으로 되어 보기에도 좋았고....

영어 안내도 적혀 있었기에...괜찮았던...

한국인 관광객이 많으니..이왕이면 한국어도...라는 의견도 살짝...가져보고...

내부에 있던 스팸프투어...

다꽁이 무척 열심히 했던 투어...

이 날은 원래 동생이 1박2일로 들어와서 도톤보리에서 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었기에 시간을 계속 확인했으나...김해공항에 짙은 안개로 인해 8시 20분 비행기가 11시 30분에 떴고...간사이공항에서 입국 수속 대기에 2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렸을 뿐이라...시간을 맞추기위해...역사 박물관에서 영어로 된 안내문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잘못 움직였다가는 동생을 못 만날 것 같아서...2시가 넘어서...기다리다 지쳐...도톤보리보다는 우메다에서 동생과 만나기로 연락을 하고...우리도 우메다로 이동...점심을 먹었다.




우메다 돈키호테 맞은편에 있던 잇푸도...라면집...

유명한 곳이고...전 세계적으로 체인점을 가지고 있고...우리나라에도 서울에 체인점이 들어와 있단다.

우리가 갔을때는 대기인원이 없었고...안에 가 보니 자리도 바로 있어서...난 매운라면...매운정도 4로...

다꽁은 잇푸도 대표 라면으로....명란알밥 추가해서 주문했다.

매운 라면은...음...입술이 얼얼할 정도....

다꽁의 라면은 진한 돼지뼈 국물이 걸죽했던....

먹을 만 했던 라면집이었다.

주변에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았고..우리가 자리에 앉고 라면을 받기도 전에...가게밖에 대기줄이 6~7명 정도 서 있었을 뿐이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동생이 우메다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아서...급히 마무리하고...한큐백화점으로...향해서..동생을 만나....동생의 가방은 코인락커에 넣고...도톤보리로 이동...

아침을 김해공항에서 간단하게 떼우고 여태 아무것도 먹지 못한 동생을 위해 타코야끼랑 닭꼬지..레몬빵등을 먹고...

도톤보리 리버크르주 예약....

시간이 조금 남아...치보에 오꼬노미야끼를 먹으러 갔으나....리버크루즈 시간과 너무 빠듯해서...결국 치보에서 눈물을 머금고...나왔다는 건 비밀...


리버크르주에서 찍은 모습...

안내원이 뭐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일본어라 한마디도 못알아 들어 슬펐을 뿐이고...

일본에서 공부를 조금 했던 동생이 유일하게 알아듣고...간단한건 한국어로 번역을 해 주고...

혼자 안내원과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유일 승객이 되어 즐겼다...

리버크루즈를 마치고 도톤보리 거리를 조금 더 걸어보고...신시바이시 거리도 걷고...

우메다로 이동하기로 했다.


도톤보리의 유명한 글리코 아저씨는 해가 지면 불을 계속 켜 두는게 아니라....시간에 맞춰 불을 킨다.

약 15분간...

크루즈를 타고 신시바이시까지 다녀 올 동안도...불이 켜지지 않았으나...마지막에 불 켜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메다로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푸딩 전문점....

도톤보리 들어가면서...눈여겨 보다가....나오면서 샀다.


맛이 진하고 부드러워...전문점 다운 맛이라고 할까?

커스타드 크림맛과 우유,,,계란맛....모든 것이 진했다.


햅파이브에 가려고...했으나 대기 시간이 40분...

다꽁 왈...엄마 우린 야경 볼 만큼 봤잖아...굳이 야경때문이라면 40분 기다리 싫어...

동생 왈...햅파이브 야경은 포기하고 저녁먹고 공중정원 야경을 보자....

결국 햅파이브 포기...저녁을 먹으로 회전초밥집으로 향했다.


우메다에 있는 '사카에' 이름이 맞는지 모르지만...하여튼 회전초밥집...

한 접시에 무조건 135엔...

도톤보리와 우메다에 100엔, 120엔 회전초밥집이 많다고 하던데...검색 결과 그나마 저렴하지만 맛 있는 집이라고 해서 이곳으로 왔다.

내부는 좁았고....

자리가 몇명 앉을 수 없는 곳이라...

우리도 들어가 20분 정도 대기 후 자리로 안내 받았다.

동생은 역시 한국보다 맛이 좋다고 이야기 했고...

다꽁과 난 그닥 특별한 것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한 집....

밥을 먹고 나와 공중정원을 찾았으나...길을 안내 해 준 한큐 백화점 직원이 20분을 걸어야 한다기에...그냥 포기...

다음날 확인하니 별로 멀지 않았다는 건 함정이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한신 백화점으로갔으나...일요일이라 8시에 문을 닫았을 뿐이고..

일본의 백화점은 평일은 10시까지...일요일은 8시까지 영업이었다.

다음날 먹을 아침 도시락을 사지 못한 상태로...숙소로 돌아가다가 슈퍼마켓에서 빵과 우유 구매했다...도시락.....

이 날은 오사카 주유패스로 움직여서...여러곳을 돌아다니고 했으나 입장료나 차비가 따로 더 들어가지 않았다.

모든 입장료...가 주유패스 무료...

햅파이브랑 공중정원 빠진게 아쉬웠지만....주유패스 돈 값은 충분히 한 날이었다.

이날은 다꽁에게 당부 당부 해서 일찍 일어나라 했다.

하루만에 교토를 다녀 온 다는 게...쉬운 일은 아닌 듯....

덕분에 유명한 몇군데만 들리는 일정이라....포기한 몇군데 때문에 다시 꼭! 가야 하는 이유가 되어 버린 곳이다.


역시나 전날 저녁에 한신 백화점에서 미리 구매 해 둔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

우메다 역으로 가서....한큐선을 찾았다.

미로 같은 우메다역...여러 지하철역이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다보니....처음에는 많이 정신없었지만...그래도 며칠 있었다고...이제는 쉽게 목적지가 찾아진다.

국내에서 구매 해 가지고 간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 카와라마치역에 도착했고 1B출구로 나가 기온시조역으로 이동해 티켓을 구입한 뒤 후시미이나리역으로 갔다.


역사도 제대로 없는 후시미이나리역...말 그대로 간이역이다....후시미이나리 신사 외에는 볼 것이 없는 곳인양...

이곳에 내려 잠시 걸으니 후시미 이나리 역이 나왔다.

이곳의 붉은 도리이길때문에...일찍부터 움직였건만...역시 사람은 많았다.

단체 관광객도 조금 있었고....그나마 아침 일찍이어서...사람이 조금 적었다는 것에 위안을 받아야 하는 걸지도...


여우 신사라고 했던가?

온통 여우...그리고 붉은 도리이가 연결된 길들...

안내도를 따라 도리이가 있는 길을 모두 걸으면 한시간이 족히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다꽁과 난 두 두길이 한꺼번에 있는 곳까지 올라가고 도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 하면...다른 일정이 취소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이 곳을 보려면 한큐패스보다는 게이한패스가 더 좋다고 들었지만...난 이미 한큐를 구매했을 뿐이고...이곳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였지만...니조성과 헤이안 신궁을 다음 기회로 미뤘을 뿐인거고...

그러나 고즈넉한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느끼지 못했지만...한번쯤은 보면 좋았을 거라는...

일본 관광을 안내하는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들이었으니까....

후지미이나리 신사를 돌아 본 다음 다시 조금 전 그 역으로 가....카와라마치역으로 되돌아 갔다.

그 곳의 한큐관광안내소에서 일일 버스 승차권을 구매하고...

버스노선표(버스나비...였나?)도 받아서 교토 일정 시작...


E7번 출구에서 12번 버스를 탔다.

처음 교토 일정을 짜면서 버스 노선을 우리나라와 같이 생각해서...어느 방향에서 버스를 타야 하나 고민했지만....일본은 버스가 한 방향으로만 뱅글뱅글 도는 건지...버스 정류장에서 무조건 타면...그것으로 끝...

이 방향...저 방향 고민 할 필요 없었다.


버스를 타고 40-50분정도 이동해서(정확한 시간대는 모르겠고...)내린 곳이 금각사였다. 그 버스 노선 중간에 니조성도 있었는데....이번에는 패쓰...

무슨 부적 같은 금각사의 입장권....입장권을 사고...금각사 입구에서 간단히 아이스크림 자판기에서 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먹고...금각사 안으로 들어갔다.

딱 저 절 모양만 볼만 했던 금각사..

금각사를 돌아보고 내려오면서...다꽁의 가야금 선생님이 부탁하셨던 부직포로 된 지갑도 사고(이곳에서 사길 잘 했지...다른 곳에서는 보질 못했다.)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 204번을 타고서 은각사로 갔다.

역시 아마도 30-40분 정도 걸린 듯...


은각사 정류장에 내려...은각사 방향으로 걷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은각사 방향) 나온 식당...

배가 고파...검색해 간 맛집 찾을 생각도 못하고...그냥 있기에 들어갔다.

함박스테이크 세트....

그냥 저냥...나쁘지 않았던....

카레우동...

이 또한 나쁘지 않았고..다꽁은 맛있다고 까지 했다.

밥이 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일단 함박스테이크 세트에 나온 밥으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는....


은각사 역시 입장권은 금각사와 비슷...

정말 커다란 부적같은...입장권...금각사와 다른 건...밑에 작게 뜯어내는 종이가 달려있었다는 정도?

입장할때 뜯어내고...나머지 부분 주더라...


은각사 입장 후 처음 만나는 정원...

이번에 각 궁들과 절들..특히 정원이 있는 곳들을 모두 일정에서 빼 버리는 바람에...다꽁에게 보여 주지 못했던 모래로 만든 정원....

은각사에서 이렇게라도 보여줄 수 있었다.

은각사를 뒤돌아 오르는 산책로,,,

금각사보다 은각사가 더좋았던...이유 중의 하나...

다꽁은 마치 판타지 영화의 배경같다고 좋아라 하더만...사진은 그런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산책로 꼭대기에서 본 은각사 전경....

꽤 고즈넉하다...이때만은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네...

은각사를 내려와 철학의 길로 접어 들었지만...후회 막급...

그냥 조용한 산책로...

볼 것도...쉴 곳도...제대로 없었던....

중간 중간 있었던 커피숍에 들어가고 싶었으나...다꽁이 급 반대....가격대가 장난이 아니라며...

이번 여행에서는 다꽁의 저 견제때문에...정말 힘들었다...이번에는 왜 이리 돈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지...

그러면서도 유니버셜에서 본인이 사고 싶었던건 아무 고민없이 사더니....헐...



철학의 길 끝무렵(끝이 맞기는 한건가?)에 만났던 호넨인....

문인들의 무덤이 많이 있었다던가....

관광객도 거의 없이 호젓하니 절 다운 .....

안 들어왔다면 후회 했을 듯한...조용함이 좋았던 곳...

호넨인을 나와 다시 은각사 입구 버스 정류장으로 가 100번 버스를 탔다.

완전 화려한 100번 버스...


청수사 입구...많은 사람들에 밀려 올라가는 곳...

올라가다가 요지야 가게를 봤고...거기서 기름종이 두매 구입...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는 두매 짜리가 330엔이라고 보고 갔는데...헐....1매가 300엔...

비싸다...기름종이로 이름을 알렸다는 요지야이니...기름종이만 구매...

나중에 보니 우리나라 여성 관광객 대부분이 요지야 종이가방을 들고 있기는 하더라...

입구에서 사 먹은 녹차 아이스크림...

이곳에서 먹을때 만해도 다꽁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에 350엔은 비싸다 하며 궁시렁 댔는데...다음날 오사카성에서 다시 사 먹어보고는...이곳에서 안 먹었으면 후회할뻔 했다고 했다..

이 길에서 사 먹은 녹차아이스크림이 더 진하고 맛있었으니까...

교토에서는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본다..

하지만 대부분 한국 여행자들....

대여점에서 기모노 체험 하는 사람들....옷 대여, 머리, 화장까지 금액이 장난이 아니었던걸로...기억하는데...가게마다 다르지만 기본 2,000엔부터 시작이니...옷 빌리고 머리, 화장하면 제법 되는 돈들...

하지만 관광객들 말고도 이곳에서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기모노 입은 모습을 제법 봤다.

전통 기모노는 체험용 기모노랑 많이 달라...표시가 나더라...

유명한 청수사 전경...나도 안 찍을 수 없는 것이고....

청수사의 세갈래 물....

음...의미가 장수, 연애, 학업이었나? 장수, 학업, 연애였나?

하여튼...한줄기씩 받아서 마셔도 봤고....어차피 같은 물일텐데...


사람들로 번잡했던 청수사를 나와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다보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로 가는 오른쪽 빠지는 길이 있다.

산넨자카에서는 넘어지면 3년 안에 죽고 니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안에 죽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라는데...그 전설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호리병을 깨야 한다했던가..

어쨌든 우린 넘어지지 않고 잘 내려와...걸어서 아사카 신사로 향했다...

걸어서 충분...해가 지고 있기에...아사카 신사 못 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신사 안은 우리나라 초파일 마냥 야간 등불을 많이 켜 놓았고...경내 입구에는 포장마차들이 들어와서 먹거리들도 팔고 있었다.

결국 신사 구경보다는 마치 아주 간단한 약 100여미터의 야시장을 보는 느낌...으로 아사카 신사를 돌아 나왔다..

우리는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오는 코스였던것 같았는데...아사카 신사 정문에서 기온거리가 바로 보였다

신사 정문에서 본 기온거리...

양 옆으로 많은 가게들이 즐비하고...사람들도 많았던 거리...

원래는 아사카 신사를 보고 난 다음 하나미코지도리와 미야기와쵸에 가 보고 싶었으나...거기가 어디인지 알지도 못하고....그곳의 목적이 게이샤를 보기 위함이었는데..우린 아침에 카와라마치역에서 게이샤를 봤을 뿐이고...

내가 후시미이나리신사행 티켓을 끊으려고 할 동안...갑자기 다꽁이 "엄마 카부키 화장..." 하길래 돌아봤더니...게이샤....

헐...이렇게 게이샤를..하얗게 목까지 화장하고...기모노를 입은 게이샤를 아침부터 운 좋게 봤으니..그곳들은 그냥 넘기고...우메다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기위해 우메다 지하상가를 벗어나(웬일로?) 돈키호테 맞은편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으로 갔다.

돈키호테 길 건너편이라 찾기가 너무 쉬워서 가기로 한 곳....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식을 선택하고....돈을 넣어 티켓을 뽑아...자리를 안내 해 준 종업원에게 그 티켓을 건네주면..주문 끝...

가게 안은 좁았지만....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이 보인 가게였다.

가츠동...소스는 조금 짜지만...내 입맛이 짜 졌는지....그닥 나쁘지 않게 먹었고...미소된장국은 추가 주문한 건데...우리가 생각했던 일반 미소시루가 아니라 돼지고기가 들어가 좀 느끼하고 짰던 국...

미소시루 추가는 고민해 봐야 할 듯...

기본돈까스에 밥 추가...한 것...

밥은 기본에 빠지는 거라....추가했는데..50엔 추가에 나온 밥 양이 후덜덜하게 많아..결국 남겼다.

두터운 살코기를 가지고 만든 돈까스였지만...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깨를 갈아..소스를 넣어 찍어먹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만약에 다음에 가게 된다면....토마토 소스 돈까스를 시켜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언제쯤 가게 될까?

밥을 먹은 다음 돈키호테 구경하느라 혼을 빼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정신 없는 돈키호테....

여행 기간중 비가 온다고 하여 무척이나 슬펐던 날...

그리고 일기예보에 딱 맞게 비가 온날.....




전날 저녁 한식 백화점 식품관에서 미리 구매 해 둔 도시락....과 우메다 지하상가 슈퍼에서 구매한 물과 우유, 스콘...

새벽같이 일어 날 것 같았던 다꽁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느긋이 도시락을 아침으로 먹고...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비가 와서...우울했지만....그리고 비때문에 익스프레스 티켓 사용 할 필요도 없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금 더 우울했지만....일단 계획대로 JR역을 향해갔다..

미리 검색해 온 대로 JR센트럴에서 연두 라인으로 포장 된 곳으로 가 지하철 티켓을 왕복으로 끊고...역무원에게 물어 몇번 홈인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그 곳으로 가 기차를 탔고 4정거장 만에 내려서 바로 맞은 편 지하철로 환승....

유니버셜시티 역에 하차...


역시나 들은 대로 해리포터가 격하게(?)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역에서 나가자 마자 바로 유니버셜스튜디오...

한국에서 미리 사 온 티켓으로 바로 입장


내리는 비 때문에 정말...우울...사진찍기 힘들었고...


그래도 내리는 비를 꿋꿋이 맞으며 돌아가는 지구본은 사진을 찍었다.

비가 오다보니 안내소에서 받은 맵을 마음대로 펴서 확인 하기도 힘들어 일단 무조건 고고 하기로 했다.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줄 서는 것 없이 바로 입장하고 바로 라이더를 탔다...

음...잘 만들어 둔 라이더...다꽁도 재미있다고...잘 온 것 같다고...


이것또한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바로 입장 가능 했으나...내리는 비로 사람이 적어 익스 티켓 사용하지 않은 채 라이더를 탔다...

백투더퓨쳐였지만....어설픈 공룡시대....스파이더맨을 보고 나니...그닥 시시했던 라이더..

제작년인가 단체로 이곳을 들렸던 다꽁의 친구들은 백투더퓨쳐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다꽁에게 이야기 했다지만...그 아이들은 아마 익스 없이 오는 바람에 재미있는 것들을 재대로 못 탄 듯한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실망 한 라이더...



백투더퓨처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점심...

금액은 후덜덜(한 그릇에 약 17,000원 정도)했지만 콜라, 샐러드류는 뷔페마냥 더 가져다 먹어도 되는 스타일...

카레덮밥보다는 치킨 덮밥(?)이 가격도 아주 약간 저렴했고 맛도 더 나은 듯....

옆에 앉았던 일본인 모녀는 샐러드를 아주 여러번 가져다 먹는 걸 봤지만 다꽁과 난 패스...

저것 만으로도 배가 불렀어....아마 아침을 너무 잘 먹은 듯...

밥을 먹고 난 다음 백드래프랑 터미테이터를 관람(?) 했지만 사진은 찍지 않았고...

백드레프트는 거의 30분넘는 시간을 서서 관람...맨 마지막 눈깜짝 할 사이에 있는 임팩트..

영어도 없는 순수 일본어만 나오기에 재미나 흥미는 반의 반으로 반감...되었다..

영어 자막이라도 처리를 해 주지...

해리포터 존으로 들어오자 마자 본 호그와트행 열차...

역장이랑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이 대기를 했고...

잠시 다른 곳을 보고 오니 비가 너무 많이 와 역장은 안으로 들어가 버린...슬픈 현실....

기차의 다른 편으로 역의 모형이 있으나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건 돈을 지불 해야 한단다...다꽁 왈...

그래서 사진 찍기 포기....

해리포터 내용을 그대로 살린....마을의 모습...

지붕에 쌓인 눈도 그대로....비만 오지 않았다면...

포비든 저니를 타기 위해 간 해리포터 성....

이 성이 호수에 비친 모습을 찍고 싶었으나...역시 비때문에 실패....

포비든 저니는 익스 예약할 때 시간을 정해 뒀었고...

바코드 찍은 다음 내부 케비넷에 가방이랑 소지품을 모두 넣고...몸만 단출하니 들어갔다.

성의 내부는 해리포터 기숙사 같은 느낌...

움직이는 사진들이 벽에 걸려있고...

익스 덕분에 대기 시간은 없었다...비가 왔기에 일반 줄의 대기 시간도 짧았다

포비든 저니...익스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재미있었다..

분명 4D라는 걸 알지만...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정도의 아찔함도...

눈앞의 스니치를 잡아 보기 위해 손도 내밀어 보고...재미있었다...

올리벤더스의 가게에서 지팡이도 보고

이곳은 부엉이 우체국....이곳도 기념품점...

이곳에서 산 비싸디 비싼 메모지(700엔...즉 우리돈 7,000원)가 종이백에 포장되어 가방안에 넣어 뒀음에도 비에 젖어 쭈글쭈글 해져버린것 때문에 다꽁이 엄청 우울해 했다는 건....비밀도 아니고....

원래는 해리포터 성이 보이는 식당에서 버터맥주를 사 먹기로 했으나 내리는 비와....될대로 되라는 느낌에 길거리에 파는 버터맥주를....500엔이라는 금액을 더 추가해서 플라스틱 맥주컵에 받은...다꽁이..

2잔이면 1,000엔....헉쓰...

따뜻한 맥주와 차가운 맥주...당연 무알콜....를 샀으나...따뜻한 건...카라멜마끼아또에서 커피를 뺀맛에 너무 달아 다꽁이 마시고...조금 덜 달게 느껴졌던 차가운 맥주는 내가...한번은 먹겠으나 두번은 못 먹을 맛....


해리포터 선물 가게에서 산 개구리초컬릿...

초컬릿 안에 움직이는 카드가 있다....

다꽁은 덤블도어가 나올 때 가지 사 모으신단다....

역시 장난감가게에서 산 젤리빈....

여러가지 맛...읽어 본 것으로는 흙맛...귀지 맛....결국 겁이나서 하나도 못 먹어본 젤리빈...이게 가격이 제법 했지만....다꽁은 사고 말았고...

죠스까지 타고는 유니버셜을 뒤로 했다...

다꽁의 패딩이 우산을 썼음에도 흠뻑 젖을 정도라.....


역시 우메다 지하 상가에서 먹은 저녁...

전날 저녁에 먹었던 집 옆에 집...사진을 찍지 않았다.

이곳에서 튀김동을 먹었다는....

우하하하....


역시 지하상가 슈퍼에서 산 롤 케이크....

젤리....


매일 저녁 붙이 잤떤 휴족 시간....덕을 많이 봤다....

다꽁의 패딩은 호텔 한 쪽에 붙어있던 세탁실에서 100엔에 30분동아 사용 할 수 있는 건조기에 돌려...입었다..

이렇게 2일차...마무리...


오사카 자유여행 시작...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공항 근처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항에서 아침을 대충 먹고...비행기 타고 출발...

간사이 공항 입국수속이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어...비행기가 멈추자 마자...마구 뛰어서...달렸는데...헐...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입국 수속...

그래도 줄을 섰을때 앞 부분에 설 수 있어서...입국 수속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고베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러 가서.....자판기로 표를 끊고..차를 탔다.

10시쯤 공항 도착했는데 10시 4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고베 산노미야 역에 도착해 케리어를 코인 락커에 넣어 넣고 일단 레드락을 찾아 나섰다.

찾아 가는 길을 열심히 검색해서 프린트 까지 해 놨지만 결국 포켓 와이파이를 켜고 구글 지도 검색...

블로거들이 알려 준 곳과는 다른 산노미야 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2층에 있는 레드락으로 가서...제일 유명한 메뉴(이것도 검색의 힘) 두개를 주문했다.

음...맛은....그닥....ㅜㅠ 유명한 이유를 모르겠고...육회를 못 먹는 사람은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행이 다꽁이랑 나는 육회를 좋아하기에...그냥 저냥 먹을 만했다..


밥 먹고 찾아 나선 이쿠타 신사....

레드락이 위치한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다가...어딘가 골목으로 들어간(구글 맵을 다꽁이 보면서 움직인거라..길이 기억이 안남...오로지 다꽁이 가자는 대로 갔던..)곳에 위치한 이쿠타 신사..

앞 부분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조금 아쉬웠던...

이쿠타 신사를 뒤로하고 키타노이진칸을 찾았으나...구글맵에서는 기타노이진칸 호텔을 알려주고..

길거리에는 표지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많이 헤맸던...

그래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고...

무료로 오픈된 건물은 제대로 찾지도 못했고...

어쩌다 하나 찾은 건물은 문을 닫은 상태...

결국 다꽁이랑 나랑 투덜거리다 바로 내려왔다...모토마치 상점가로....



모토마치 상점가에서 제일 먼저 한 모리야고로케를 먹는 거였다.

난 민치카츠...다꽁은 치킨크림고로케(?)....

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바삭하니...

우리나라 고로케와는 조금 다르게 속이 빵빵하게 채워지지 않았지만...맛은 괜찮았다.


고로케를 먹고 걸었던 모토마치 상점가..

아케이드가 있었고 상점가가 깨끗했고...

중간에 들어간 커피숍의 커피랑 밀크티의 가격이 일본치고는 저렴했다는 정도...

그닥 반드시 들어가 봐야 한다는 필요성은 없었던.....

굳이 찾아 볼 마음은 없었던 난킨마치는 모토마치 거리와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돌아봤다.

딱 중화거리...

역시 차이나 타운은 길거리 먹거리..

하지만 고로케와 커피를 마신 다꽁과 난 그냥 패쓰...


메리켄 파크를 돌아보고...메리켄파크메모리얼뮤지엄이었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메리켄 파크 한쪽..철골 구조로 뾰족히 쏫은 건물의 박물관에 들어갔다.

다꽁과 난 거기가 지진 관련 박물관인 줄 알았으나...거긴 카와사키 기업의 박물관...

배의 모형들과....이런 저런 체험물...

솔직히 600엔을 주고 들어가 보기에는 다꽁과 나의 관심분야가 아니라...별로 였고...유일하게 다꽁이 비행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는 것에 만족 하기로...


메리켄파크 입구 왼쪽에 있던 지진메모리얼 파크...

여길 못 찾아 메리켄 파크를 여러번 돌았다는 뒷 이야기도...

기대보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다 인 곳이지만...웬지 다꽁을 데리고 꼭 가보고 싶었던...곳이었다...


메리켄 파크를 끝으로 첫 날 일정을 끝냈다.

메리켄 파크에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봤던 드럭 스토어...

다꽁이랑 나랑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찾아보고 가격을 봤지만...저렴하다 느꼈지만...피곤에 지쳐 무겁게 들고 다닐 여력이 생기지 않아...그냥 구매 포기...

나중에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이야기가 남지만...이때는 정말 힘들었다.

산노미야 역에서 처음에는 한큐선을 타고 우메다로 넘어가려고 했었지만...한신전철이 먼저 눈에 띄는 바람에 한신전철 이용...우메다로....

한큐 백화점에서 숙소인 호텔 간사이를 찾아가는 길은 검색을 해 놨으나 한신선을 찾는 바람에 우메다 역에서 당황...짐은 무겁고...다리도 아프고...

지하철 안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둘이 열심히 의논 하고 있으니...

어떤 아저씨가 도와드릴까요라며 찾아 오셨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잠시 생활했었던 일본인 아저씨께서 우리가 딱해 보여...도움을 주신 것...

숙소까지 데려다 주신다는 걸...극구 사양하고...우메다역 분수대 M16출구가 있는 곳까지만 도움을 받았다.


체크인을 하고...배정 받은 방...

일부러 더블베드를 약간의 돈을 더 주고 선택했기에 일본의 호텔 방 치고는 넓은 방...

이 호텔은 배낭여행객을 위한 호텔로는 최적인것 같다.

짐을 풀고...저녁을 먹으러 다시 우메다 역 지하상가로 가서 저녁을 먹고...다음날 먹을 아침을 한신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도시락으로 구매...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우메다 지하상가에 있는 음식점...일본어라 상호도 모르고 음식명도 모르고...사진으로 찍어 주문...

사실 처음에는 난 튀김동세트를 시켰으나,,,,종업원이 일본어로 계속 뭐라고 이야기 하는 걸 우린 못 알아 들을 뿐이고..

다꽁이 영어로 이야기해도 종업원은 못 알아 들을 뿐이고..

결국 가츠동세트로 급 메뉴 변경하고...다꽁은 오야꼬동(맞나?) 세트로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오사카 일정 대충 정리 끝났다.

패쓰 결정도 힘들고.... 이것 저것 해 볼것도 많고...

4박 5일이 모자란다는 느낌.....다음에는 교토에 조금 더 집중해서 여행 계획을 짜 보고 싶다..

첫날은 오전은 공항에서 공항으로 이동...

시간이 빠른 편인 비행기지만...간사이 공항에서 입국 수속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일단 넉넉하게 잡기로 했다.

각종 패스들도 간사이 공항 수령이 2~3천원씩 싸지만...수령 대기줄 기다리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니...그냥 모두 우리나라에서 택배로 받았다.

공항에서 바로 고베로 이동....그 곳에서 전망대랑 차이나타운이랑 하버랜드는 일단 패쓰...

차이나타운은 일본에서 굳이 중국 거리를 볼 필요가....없을 듯 했고..

하버랜드도 쇼핑 위주라....바쁜 고베 일정에서 굳이 넣을 필요는 없을 듯...

시간이 가능하다면...들려 보는 걸로....


2일차는 유니버셜스튜디오....다꽁의 강력 주장에 의해.....

일정이 목, 금, 토, 일, 월이라....목요일, 월요일은 공항 이동 시간이 있어...유일한 평일인 금요일...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슬프다...

입장권은 택배로 받았고....익스프레스5는 유니버셜 일본 홈페이지 들어가서 회원 가입 후 구입(일본어 전혀 못하는 난...방법을 상세히 적어둔 블로그와 사무실의 일어 전공자의 도움을 받아 구입)

그런데 우리가 가는 기간에 어트렉션 휴무가 너무 많아....슬프다...

쥬라기 공원, 백드롭....휴무....


내가 제일 기대하는 3일차 교토 여행...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는 택배로 이미 수령...버스승차권은...현지 구입...예정...

후지미이나리신사를 빼면...일정이 여유가 있을 것 같으나...거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무리해서 넣었다.

후지민이나리신사를 가지 않는다면 니조성부터 시작해서 일정을 돌 예정이었으나...후지미이나리신사때문에 니조성과 헤이안 신궁 제외...

다음에 교토를 갈 수 있다면 이곳을 뺀...다른 곳으로 일정 다시 해 볼 예정...(그런데 갈 수 있으려나?)


4일차에는 오사카 일주....주유패스 1일권으로 이미 수령...

5일차에 이곳 저곳 다닐까 싶어 2일권으로 고민을 했으나..결국 1일권으로 선택...

4일차 일정 중 입장료가 필요한 곳은 모두 주유패스 무료 입장...

도톤보리 크르주 조차도 주유패스로 무료 탑승 가능....푸하하하

5일차에는 우메다 근처로 해서...쇼핑에 집중하기로....했다..

무인양품도 가보고 프랑프랑에도 가 보고..드럭스토어도 돌아보고...

유명한 돈키호테도 들려 보고......점심 먹고 간사이 공항으로....출발...

간사이 공항으로 갈 때는 역시 리무진 버스...이용..

리무진 버스가 금액이 조금 쎄기는 하지만....일단 중간에 환승이 없고....

짐들을 들고 내리는 걸 다 도와주니...편안할 거라는 예상...

라피트도 짐을 들고 내리는 데...내가 해야 하니...그냥 리무진 버스 이용하기로...결정...

피곤하니 편한게 좋다는 생각...


쇼핑 예정 리스트....

금액이 장난 아니다...물론 이것 말고도....예정에 없는 물건들을 더 사 올 수 있기에...

무인양품이나 프랑프랑 등에서의 쇼핑 목록은 없으니...

선물용이랑 다꽁이 용...등등....

물론 사다 달라는 주문을 받은 동전파스까지.....

즐겁게 재미있게 다녀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사무실 직원들과 통영으로의 일박 이일 여행...

계획 단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그래서 그닥 가고 싶지 않았던..여행이지만...꽤 재미있게 놀았다.

인원이 많이 차 2대로 나누어 출발하고....그 중 한대가 내 차였다는 건...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었지만..

이 여행을 위해 몇년만에 실내세차까지 하고.....ㅡㅜ

한대가 먼저 출발하는 걸 보고...우리차는 사무실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까지 각자 하나씩 사서 들고...

운전하는 나는 아이스라떼...그 커피숍에는 없는 벤티사이즈..우겨서 만들어 팔게 해서...들고..출발했다.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만나자고 했지만...가는 도중...그 차가 남해고속도로로 빠졌다기에 우리도 남해고속도로로....

참으로 많았던 톨게이트들....에구구...하이패스 달지 않았기에..너무도 귀찮았던....여정...

어찌되었던....통영 마리나 리조트에 도착해서..근처 식당에서 점심으로 해물 뚝배기 먹고...

관광지 특유의 크게 메리트 없는 음식이었다...

숙소 체크인 하고....바로 선착장으로 갔다.

원래는 장사도의 까멜리아로 갈 예정이었으나...까멜리아의 휴무로...한산도로 급 변경...

배를 타고 한산도로 들어갔다.



한산도 제승당에서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봤다는 수루(소실되어 새로 지었다)와 충무사 참배를 하고...

한산대첩 관련 표지판(?) 안내판(?)도 보고...



다시 타고 들어왔던 배를 타고 통영으로 나갔다.

선착장에서 선장의 집에서 운영한다는 건어물집에서 멸치와 쥐포도 구입하고...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저녁먹으러...또다시...선착장 근처로..

횟집에 들어갔는데....음....비싼 참돔이랑 광어를 시켰는데...신기한게...산낙지가 나왔는데...살아 꿈틀거리는 낚지가..싱싱한 맛이 없다는것...

회도 마찬가지로...모든 음식이 싱싱한 맛이 없어서....슬펐다.

그리고 숙소 앞에 있는 볼링장에서 단체 게임 좀 하고... 그 옆 노래방에서 놀다가...숙소에서 취침..

생각보다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고...

십몇년만에 해 보는 볼링이...직원들과 단체로 하니...정말 재미있었다는 정도?

이런 여행이면...직원들과 또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

전날 점심을 먹었던 식당 옆의 식당에서 굴밥정식....정말 기름이 많아서 별로였던....을 먹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관광지에서 9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라...우리가 꽤 이른 관광객이려니 생각했지만...의외로 그 시간에도 주차장은 꽉 차 있기에 놀랐었던 기억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미륵산 전망대까지 헉헉거리며 계단을 올라가면서...정말 운동부족임을 절감했고...흐린 날씨라 시야가 좋지 못했지만...멋진 남해 바다 보면서 감탄도 조금 하고....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주차장에서 차 두대가 각자 헤어지기로 해서..우리팀은....통영 꿀방을 급 검색하고..그곳으로..향했다.



꿀빵의 원조라는 오미사 꿀빵....

팥앙금은 10개에 8,000원

자색 고구마, 호박고구마(?)는 6개에 6,000원...

우린 모두 팥 앙금 꿀빵을 구매...집으로 돌아왔다.



예전에 누군가가 사다 준 꿀빵보다 맛은 더 괜찮았던 것 같던 오미사 꿀빵...

다꽁이 보자마자 세개를 먹고 나서 하는말...너무 달아....ㅡㅜ

직원들이랑 가는 것이라 술을 많이 마실 줄 알았는데...술도 적당히 마셨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 것 같아...정말 좋았던 간단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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