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케이트 앳킨슨

수상 : 수상을 많이 했던 걸로 아는데...기억이 나지 않은다...읽은지 시간이 너무 오래 된 듯...


한 여름이 되기 전 손에 들었다가 여름이 다 지나는 2달여 잡고 있었던 책.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문장이 복잡한 것도 아님에도....개인적인 스트레스와 너무도 더웠던 날씨 탓을 하며 도서관에서 빌렸음에도 두달을 붙잡고 있었다.

아마도 누군가가 내가 읽은 뒤로 예약을 했다면 의무감 때문에도 읽었겠지만...같이 빌려 왔던 다른 책들은 예약도 잘 되더만...이 책만은 예약도 없었다. 그래서 대여기간 연장으로 두달을 꼬박 가지고 있었다.


어슐라의 반복된 삶들....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떤 일이 있었다는 듯....지난 삶에서의 실패(?) 요인을 비켜가고 막아가며 어슐라는 반복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그럼에도 평탄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고....강간과 그에 따른 임신과 낙태....가정폭력....히틀러 암살 시도....2차 세계대전중 폭격...병사....익사....자살...사고사...등등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경험한다. 그리고 항상 반복되는 폭설이 내리던 날 탯줄을 목에 감고 태어나는 어슐라....

그 여러번의 삶들이 반복되는 동안..어슐라는 포기를 몰랐고...알지 못하는 어떤 느낌에 의해 그 순간 순간 최선을 다 하지만...인간의 삶이란 항상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니...


읽으면서 참 소소한 내 일상들을 돌아 봤고...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닥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은 아니었고...

읽었던 기간이 길었고...더위와 스트레스로 축 쳐져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며...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가장 최근에 읽었던 이 책들의 일부분을 잠시 생각했었던...하지만 그 나마도 까마득히 잊어 버렸던...책이었다.

뇌리에 남은 인상은 있지만...기억에는 없는....불가사의 한 책...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 볼까 싶지만...딱히 챙겨서 반드시 읽어봐야겠다는 의지는 없는 참 애매한 책이다.


스트레스가 갑자기 치솟던 이번 여름....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하지 않고....가만히 누워...아무생각없이...있으면서...손에 들게 된 카카오페이지...

벌써 몇년 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시기에 로맨스에 미쳐서 읽어대었다가...다른 장르로 넘어갔었는데...이번에 다시 불 붙었다.

예전에 봤던 작품들도 이북으로 나와 있고.....

새로운 작품들....몇년 로맨스를 보지 않던 시기에...로맨스 작품이 이렇게 많이 변화가 될 수 있다니...

놀라우면서도 정신없이 읽었다.

처음에는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소설로 읽다가...눈이 피곤해지는 걸 느끼자 마자...

카카오 페이지에서 접하고....괜찮았던 작품들을 책으로 찾아 읽기...시작...

도서관 3곳을 돌아다니며...열심히 책으로 읽고 있다.

결국 로맨스 읽느라 모든 다른 일들을 뒤로 팽개쳐 버린 상황....

그래도 점점 내 주변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 동안 읽었던 책들도....챙길 수 있는 건 챙기기...로 하고...


카카오 페이지 메인 화면...카카오 페이지는 처음 밤을 걷는 선비 때문에 접했다.

그런데 그 작품도 결국 만화책으로 11권까지 다 읽어 버렸다는 거...20권 완결이라는데....기다리기 힘들어라...

인터넷이라 앱 상에서는 최대한 돈을 지불하지 않고 공짜를 이용하자는 결심을 무너트린 카카오페이지...

매달 1만원에서 1만 5천원 정도 지불하다 이번달은 책 찾아 보느라....결재를 안하고 있다.

기다리면 무료 로 제공되는 작품들만 읽으면서....그러면서도 루시아는 결재를 할까 말까 고민중...


이세계의 황비는 오늘 완결까지 다 봤다. 이번달 중....책으로 나오고 외전이랑 수정본이 나온다고 하는데....꽤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

버림받은 황비는 인터넷 상에서 버황이라는 단축어로 말들이 많던데...솔직히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는 달라...그냥 저냥 읽고 있는 중...좀 많이 지루하게 늘어지는 감이 있다...

아딘미르의 가시꽃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그닥..아직 도입부....

아콰터파나는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뒤로 갈 수 록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이 있다...하지만 로맨스가 아님에도 꽤 재미있게 읽고 있으니...

은빛새벽은 도입부와 시작부의 여주 성격이 바뀌면서....조금 황당함을 느꼈고..조금 다른 작품들과 케릭터의 성격이 비슷한것 같아...그냥저냥 읽는 중...

금등화는 어제 시작했는데....솔직히 도입부가 조금 지루한 면이 있어 보이고...

레디메이드퀸은 책으로 읽을 예정(도서관 대여)이라......도입부는 정말 매력있다....

비화는 연재작품인데....아직 도입부이고....월흔은 연재작품이지만...이번에 완결이 났다...이 작품도 아마 책으로 나오지 않을까?

동궁연애비사는 쏘쏘...그냥 시작했으니 읽는다...정도...의미...

정의 각인은 핸드폰으로 보기에는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재미를 모르겠고...여주의 성이 절반을 읽었음에도 밝혀지지않아..지루하다.

일월과 국혼은 꽤 재미있게 읽는 중...특히 국혼의 작가는 내가 처음 로맨스에 빠져들었을때도 이름이는 작가였으니...필력이야 말 할 것도 없고...

황제의 외동딸은 월흔과 같은 작가이나...로맨스라고 분류하기에는 힘든...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흐지부지 하여라...정도?

후작과 수리공은 웹으로 읽는 재미가 있다...쫄깃함도 있고...여주의 무심이 눈에 거슬릴만도 한데...그닥 거슬리지 않고 귀여운 정도?

공녀님은 시작했으니 읽는 정도...

페어리레이디는 연재물인데...그냥 쏘쏘....

취향의 문제도 연재물인데 같은 작가의 전작 당신의 자리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읽기 시작...이 작가의 여주들 성격이 꽤 마음에 든다.

앵화연담도 연재물인데....흡인력 있는 작품이다....다음편이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사천은...기다리면 무료가 아니어서 결재한 작품....결재를 했으나....시작과 마무리의 감상이 다름에...솔직히 괜히 결재했다는 느낌....

이 외에도 결재한 작품이 몇개 있으나...닥터의 순정이 결재를 후회하지 않은 작품이었고....아찔한 결혼이 괜찮은편...나머지 결재작품은....후회를 했다...

지금도 집과 차에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 6권이 뒹굴고 있으나...내일이면 또 레디메이드퀸 대여가 가능한지 알아보러 도서관에 갈 예정...

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영화관에 가 보지 않은지 오래....

그런데 다꽁은 배우 유아인때문에 꼭 이 영화를 봐야 한다고 했고..

난 배우 소지섭의 특별출연때문에 관심이 있던 터라...주말을 맞아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난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의 부재와...남편과 아내의 관점의 차이가 불러오는 격차를 보고 있었다.

거기에 덧붙여진 정치적인 상황들....

대체적으로 잘 만들어졌고...잘 그려졌던 영화이지만.....아쉬웠던 점은 영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게 만들어졌다는 것...

그 당시 상황들을 잘 모르고 봐야 하는 청소년의 눈에는 영조가 그냥 괴팍한 아버지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모양새였다.

영화 중간 중간 영조의 대사에서....신하들이 모여 회담을 갖는 장면에서 영조가 처한 정치적인 상황들을 보여주기는 하지만....2시간 내내 사도세자에게 괴팍한 아버지를 보여 준 영조를 이해 시키기에는 부족한면이 있어 보였다.

다꽁만 봐도....영조보다는 유아인이 분한 사도에 대한 감정이입이 더 컸으므로....

그리고 혜경궁 홍씨....사도세자의 부인...에 대한 설명도 부족해 보였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 궁에 들어와...무서운 영조에 주눅이 들어 있음에...지아비의 그늘에 앉았다...격랑에 내 던져진...여인이지만...결국 영빈보다 더 존재감이 없었던....연약해 보이지는 않으나 그녀의 주장이 없어 보였었다.

하지만 그 모든 아쉬움에도 영화는 두시간 동안 눈시울을 적시면서....볼 수 밖에 없었다.

사도가 왜 뒤주에 갖혀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작은 감정들....

그리고 마지막에 그려지는 영조의 소회와 정조의 애닯은 한...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꽤 오랫동안 잔상이 남아 있었다.



*******아래는 기사 펌 글********


사도 엔딩에 관한 이준익 감독의 반박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86244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영화 '사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닳고 닳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이 영화는 개봉 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현 시대의 사회적 문제인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 소통을 하자는 의미가 담긴 이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과 이해를 돕는 구성까지 여러 면에서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이준익 감독 영화 중 최고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엔딩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도'는 문근영이 연기한 혜경궁홍씨의 환갑잔치를 배경으로 정조의 춤사위와 함께 영화가 막을 내린다. 분량도 짧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엔딩을 두고 '지루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최근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이준익 감독은 이미 이러한 대중의 반응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꽤 섭섭하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굉장히 심혈을 들여서 만든 엔딩인데, '사족' 혹은 '지루'라는 말을 들으니 영화를 만든 입장에서 서운했던 것 같다. 그는 엔딩을 그렇게 만든 것에 대해 반론했다.
 
이 감독은 "소지섭의 춤 사위는 그냥 춤이 아니다. 바디랭귀지다. 첫 춤이 어떻게 시작하냐면 활시위다.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부채가 뭐냐, 사도세자가 정조 낳고 그린 그림이다. 그걸 홍봉한(박원상 분)이 뒤주에 넣는데, 그 의미가 '정조 생각해서 거기서 죽으라'라는 이야기다. 그걸 보고 사도세자가 죽는 거다. 그러니 정조 입장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이 없을 수 있나"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정조도 4배를 한다. 혜경궁홍씨도 4배를 받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4배로 표현한 것이다. 혜경궁홍씨도 그걸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엄마와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거다. 그게 다 암호체계가 이어진 신이다. 그런데 사족이라고 한다. 좀 안타깝다. 아마 영화 3번 정도 보면 내 마음을 알아줄 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나리오에서는 정조가 즉위한 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대사가 있었다. 하지만 영화에는 그 장면이 담겨 있지 않다. 이미 그 장면은 수 없이 많은 콘텐츠에서 다뤄진 부분이다. 이 감독이 그 대사를 굳이 뺀 이유가 있는지 물어봤다.
 
그는 "나는 탈 정치를 선언한 사람이고, 이 영화도 정치라기보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다. 그건 영조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겠다는 의미다. 그 앞에 신하들은 다 영조의 사람들이었다. 얼마나 파격적인 발언인가. 그 장면을 넣으면 정치가 된다고 생각했다. 찍긴 찍었는데 나중에 뺐다"며 "만인소 사건 장면도 찍어놓고 편집했다. 이 영화가 정치적으로 비춰지길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통해 꼭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영화를 보면 누군가는 영조를 이해하면서도 사도의 마음을 짚어보고, 누군가는 사도를 이해하면서도 영조의 마음을 헤아린다. '사도'는 윗 세대와 아랫 세대 간의 숨겨놓고 있는 속마음을 이 영화를 보고나서 소통해보자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듯 하다. 그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 이 영화를 만든 게 아니냐고 물어봤다.
 
그는 "아주 정확히 봤다. 세대 간의 갈등을 얘기하고 싶은 것였다. 그런데 내가 얘기를 하면 너무 의미를 넣는다고 하고, 정치적이라고 말할 것 같았다. 나는 탈 정치를 선언했기 때문에 그 말을 정확히 할 수 없다"며 "이 영화를 보고나서 이번 추석에 젊은 층은 어른의 입장을, 어른은 젊은 세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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