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코맥 매카시

 

내가 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책을 펼쳐 든 순간....희곡 대본 마냥 백인, 흑인 지칭이 되어 있고...무대를 설명하는 말...그리고 대화들....

대화...대화....대화....

아무런 설명도 없고....백인과 흑인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모든 걸 이해하고...파악해야 하는...

문제는 그들의 문화와 내가 가진 문화가 다르다보니...아무래도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이해의 어려움.

또한 이 책 전반에 깔린 성경과 믿음에 대한(흑인의 주장) 나의 무지...

물론 이 책이 종교적인 의미로만 성경을 예로 든 것은 아니지만...역시 성경에 대한 무지는 또한 종교적 무지는 이 책을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정말 싫어라하는 희곡 대본 형식....

세익스피어 작품도 완역본보다는 소설형식으로 바꾸어 둔 것을 좋아 하는데...

이 책은 정말 얇으면서도 정말 힘들게 읽은 책이다.

선셋리미티드(도심을 가로지르는 급행열차)가 통과하는 역에서 선셋리미티드에 몸을 던지려던 백인의 교수를 흑인이 구해 그의 집으로 데려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구성된....

모든 대화가 표면으로 보이는 것과 그 속에 내재된 것의 의미를 찾아야 하기에...여러번 곱씹었던 책....

하지만 결론은 내재된 의미를 50%도 못 찾아 냈다는 것..

혹...이런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결국 이곳에서도 꺼내 놓지 못하는...내가 파악한 것에 대한 불확신....

시간이 좀 더 지나고 한 번 더 읽어 봐야 할 듯...아니 서너번은 더 읽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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