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장벽이 높지만 읽어보면 소장의 욕구를 참지 못 할 거라는 평을 들었다. 책의 권수도 많아 1권...1.5권....이런식...

추석전에 1권과 1.5권을 빌렸지만 2주내내 이를 아득바득 갈아가면서도 1권도 채 읽지 못했다.

서술의 문장은 화려한 편이지만 직접적인 서술보다는 의미가 숨겨진 두루뭉실한 표현들....이게 톨스토이나 토스토옙스키의 문장마냥 묘사가 너무 화려해 그 문장의 의미가 숨겨진게 아니라 작가가 아니면 알아채기 힘든 어설픈 휘돌림..

분명 책 속에서 어떤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의도를 알 수가 없고 다음 문장에서는 결론이 나있는 상황...

어이가 없지만 이건 그냥저냥 넘긴다고 쳐도 대화체에서 턱 막혀버린다.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왕과 귀족, 기사가 주된 인물들인 중세풍 환타지...

하지만 이들의 대화는 현재 중고등학생들의 대화체...

뭐뭐했니? 야....등등....

그 괴리감을 도저히 넘기기 힘들었다....왕과 왕비의 대화도...딱 중고생....그들의 행동도....

결국 1권도 못 본채 반납하고....또다시 다른 도서관에서 대여 했지만 뒷권 대여는 포기하기로 했다.

진입 장벽만 넘기면 읽어지지 않을까의 희망도 결국 1.5권을 다 읽어낸 시점에서도 못 넘긴 넘사벽....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이 또한 카카오페이지에서 맛을 보다가 도서관에 구매신청한 책....

분명 도서관에는 4권을 한꺼번에 신청했는데....1권과 외전이 먼저 입고 되고 2,3권이 2주뒤에 입고되는 현상이....ㅡㅜ

다행히 도서관 대여 기간 긴 관계로....1권 읽고...기다렸다가 순서대로 읽을 수 있었다.

요즘 로맨스에 보여주는 잡착남...처음에는 집착이라고 해서 정말 단어 뜻 그대로의 집착으로 생각했으나...로맨스에서 말하는 집착은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리지 않고 오로지 여주만 바라기 하는 남자를 표현하는 말이었다...거기에 먼치킨...또한 이해를 못하는 단어였으나....찾아보니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자 강한 케릭터를 먼치킨이라고 한다는 듯....환타지 로맨스에서 바라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책이었다.

그렇다고 여주가 민폐형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물론 이리 저리 사고를 치고 다니기는 하지만....그래도 밉지 않은 사고들....

분위기가 무겁고 어두운 것도 아니지만 통통 튀는 가벼움도 없는 적당히 즐겁게 읽기 좋았던 로맨스물...

주변에 추천도 했다...즐겁게 읽어 보라고....재미있다고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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