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자유여행 시작...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공항 근처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항에서 아침을 대충 먹고...비행기 타고 출발...

간사이 공항 입국수속이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어...비행기가 멈추자 마자...마구 뛰어서...달렸는데...헐...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입국 수속...

그래도 줄을 섰을때 앞 부분에 설 수 있어서...입국 수속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고베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러 가서.....자판기로 표를 끊고..차를 탔다.

10시쯤 공항 도착했는데 10시 4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고베 산노미야 역에 도착해 케리어를 코인 락커에 넣어 넣고 일단 레드락을 찾아 나섰다.

찾아 가는 길을 열심히 검색해서 프린트 까지 해 놨지만 결국 포켓 와이파이를 켜고 구글 지도 검색...

블로거들이 알려 준 곳과는 다른 산노미야 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2층에 있는 레드락으로 가서...제일 유명한 메뉴(이것도 검색의 힘) 두개를 주문했다.

음...맛은....그닥....ㅜㅠ 유명한 이유를 모르겠고...육회를 못 먹는 사람은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행이 다꽁이랑 나는 육회를 좋아하기에...그냥 저냥 먹을 만했다..


밥 먹고 찾아 나선 이쿠타 신사....

레드락이 위치한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다가...어딘가 골목으로 들어간(구글 맵을 다꽁이 보면서 움직인거라..길이 기억이 안남...오로지 다꽁이 가자는 대로 갔던..)곳에 위치한 이쿠타 신사..

앞 부분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조금 아쉬웠던...

이쿠타 신사를 뒤로하고 키타노이진칸을 찾았으나...구글맵에서는 기타노이진칸 호텔을 알려주고..

길거리에는 표지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많이 헤맸던...

그래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고...

무료로 오픈된 건물은 제대로 찾지도 못했고...

어쩌다 하나 찾은 건물은 문을 닫은 상태...

결국 다꽁이랑 나랑 투덜거리다 바로 내려왔다...모토마치 상점가로....



모토마치 상점가에서 제일 먼저 한 모리야고로케를 먹는 거였다.

난 민치카츠...다꽁은 치킨크림고로케(?)....

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바삭하니...

우리나라 고로케와는 조금 다르게 속이 빵빵하게 채워지지 않았지만...맛은 괜찮았다.


고로케를 먹고 걸었던 모토마치 상점가..

아케이드가 있었고 상점가가 깨끗했고...

중간에 들어간 커피숍의 커피랑 밀크티의 가격이 일본치고는 저렴했다는 정도...

그닥 반드시 들어가 봐야 한다는 필요성은 없었던.....

굳이 찾아 볼 마음은 없었던 난킨마치는 모토마치 거리와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돌아봤다.

딱 중화거리...

역시 차이나 타운은 길거리 먹거리..

하지만 고로케와 커피를 마신 다꽁과 난 그냥 패쓰...


메리켄 파크를 돌아보고...메리켄파크메모리얼뮤지엄이었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메리켄 파크 한쪽..철골 구조로 뾰족히 쏫은 건물의 박물관에 들어갔다.

다꽁과 난 거기가 지진 관련 박물관인 줄 알았으나...거긴 카와사키 기업의 박물관...

배의 모형들과....이런 저런 체험물...

솔직히 600엔을 주고 들어가 보기에는 다꽁과 나의 관심분야가 아니라...별로 였고...유일하게 다꽁이 비행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는 것에 만족 하기로...


메리켄파크 입구 왼쪽에 있던 지진메모리얼 파크...

여길 못 찾아 메리켄 파크를 여러번 돌았다는 뒷 이야기도...

기대보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다 인 곳이지만...웬지 다꽁을 데리고 꼭 가보고 싶었던...곳이었다...


메리켄 파크를 끝으로 첫 날 일정을 끝냈다.

메리켄 파크에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봤던 드럭 스토어...

다꽁이랑 나랑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찾아보고 가격을 봤지만...저렴하다 느꼈지만...피곤에 지쳐 무겁게 들고 다닐 여력이 생기지 않아...그냥 구매 포기...

나중에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이야기가 남지만...이때는 정말 힘들었다.

산노미야 역에서 처음에는 한큐선을 타고 우메다로 넘어가려고 했었지만...한신전철이 먼저 눈에 띄는 바람에 한신전철 이용...우메다로....

한큐 백화점에서 숙소인 호텔 간사이를 찾아가는 길은 검색을 해 놨으나 한신선을 찾는 바람에 우메다 역에서 당황...짐은 무겁고...다리도 아프고...

지하철 안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둘이 열심히 의논 하고 있으니...

어떤 아저씨가 도와드릴까요라며 찾아 오셨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잠시 생활했었던 일본인 아저씨께서 우리가 딱해 보여...도움을 주신 것...

숙소까지 데려다 주신다는 걸...극구 사양하고...우메다역 분수대 M16출구가 있는 곳까지만 도움을 받았다.


체크인을 하고...배정 받은 방...

일부러 더블베드를 약간의 돈을 더 주고 선택했기에 일본의 호텔 방 치고는 넓은 방...

이 호텔은 배낭여행객을 위한 호텔로는 최적인것 같다.

짐을 풀고...저녁을 먹으러 다시 우메다 역 지하상가로 가서 저녁을 먹고...다음날 먹을 아침을 한신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도시락으로 구매...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우메다 지하상가에 있는 음식점...일본어라 상호도 모르고 음식명도 모르고...사진으로 찍어 주문...

사실 처음에는 난 튀김동세트를 시켰으나,,,,종업원이 일본어로 계속 뭐라고 이야기 하는 걸 우린 못 알아 들을 뿐이고..

다꽁이 영어로 이야기해도 종업원은 못 알아 들을 뿐이고..

결국 가츠동세트로 급 메뉴 변경하고...다꽁은 오야꼬동(맞나?) 세트로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오사카 일정 대충 정리 끝났다.

패쓰 결정도 힘들고.... 이것 저것 해 볼것도 많고...

4박 5일이 모자란다는 느낌.....다음에는 교토에 조금 더 집중해서 여행 계획을 짜 보고 싶다..

첫날은 오전은 공항에서 공항으로 이동...

시간이 빠른 편인 비행기지만...간사이 공항에서 입국 수속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일단 넉넉하게 잡기로 했다.

각종 패스들도 간사이 공항 수령이 2~3천원씩 싸지만...수령 대기줄 기다리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니...그냥 모두 우리나라에서 택배로 받았다.

공항에서 바로 고베로 이동....그 곳에서 전망대랑 차이나타운이랑 하버랜드는 일단 패쓰...

차이나타운은 일본에서 굳이 중국 거리를 볼 필요가....없을 듯 했고..

하버랜드도 쇼핑 위주라....바쁜 고베 일정에서 굳이 넣을 필요는 없을 듯...

시간이 가능하다면...들려 보는 걸로....


2일차는 유니버셜스튜디오....다꽁의 강력 주장에 의해.....

일정이 목, 금, 토, 일, 월이라....목요일, 월요일은 공항 이동 시간이 있어...유일한 평일인 금요일...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슬프다...

입장권은 택배로 받았고....익스프레스5는 유니버셜 일본 홈페이지 들어가서 회원 가입 후 구입(일본어 전혀 못하는 난...방법을 상세히 적어둔 블로그와 사무실의 일어 전공자의 도움을 받아 구입)

그런데 우리가 가는 기간에 어트렉션 휴무가 너무 많아....슬프다...

쥬라기 공원, 백드롭....휴무....


내가 제일 기대하는 3일차 교토 여행...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는 택배로 이미 수령...버스승차권은...현지 구입...예정...

후지미이나리신사를 빼면...일정이 여유가 있을 것 같으나...거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무리해서 넣었다.

후지민이나리신사를 가지 않는다면 니조성부터 시작해서 일정을 돌 예정이었으나...후지미이나리신사때문에 니조성과 헤이안 신궁 제외...

다음에 교토를 갈 수 있다면 이곳을 뺀...다른 곳으로 일정 다시 해 볼 예정...(그런데 갈 수 있으려나?)


4일차에는 오사카 일주....주유패스 1일권으로 이미 수령...

5일차에 이곳 저곳 다닐까 싶어 2일권으로 고민을 했으나..결국 1일권으로 선택...

4일차 일정 중 입장료가 필요한 곳은 모두 주유패스 무료 입장...

도톤보리 크르주 조차도 주유패스로 무료 탑승 가능....푸하하하

5일차에는 우메다 근처로 해서...쇼핑에 집중하기로....했다..

무인양품도 가보고 프랑프랑에도 가 보고..드럭스토어도 돌아보고...

유명한 돈키호테도 들려 보고......점심 먹고 간사이 공항으로....출발...

간사이 공항으로 갈 때는 역시 리무진 버스...이용..

리무진 버스가 금액이 조금 쎄기는 하지만....일단 중간에 환승이 없고....

짐들을 들고 내리는 걸 다 도와주니...편안할 거라는 예상...

라피트도 짐을 들고 내리는 데...내가 해야 하니...그냥 리무진 버스 이용하기로...결정...

피곤하니 편한게 좋다는 생각...


쇼핑 예정 리스트....

금액이 장난 아니다...물론 이것 말고도....예정에 없는 물건들을 더 사 올 수 있기에...

무인양품이나 프랑프랑 등에서의 쇼핑 목록은 없으니...

선물용이랑 다꽁이 용...등등....

물론 사다 달라는 주문을 받은 동전파스까지.....

즐겁게 재미있게 다녀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쉽게 잘 읽힌다.

다작하는 작가지만...일본에서 인지도도 아주 높고...우리나라에서도 높다...

그런데 다작을 해서 그런가?

요즘 들어 접하는 작품들은 추리 특유의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다.

이 작품도...제목은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지만....소년 탐정단이 움직이는 건 거의 없다..

오히려 담임 선생님이 시노부 선생님의 오지랖 정도?

딱히 추리라고 내 세울 것도 없고....그냥 편안히 읽어지는...

그림 없는 아동 만화라 생각하면...딱 맞는 내용들....

예전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 중 읽지 않은 걸 찾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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