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 평가로 바뀐다.

절대 평가의 취지는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점수를 주는 방법으로...아이들에게 공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란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80점 이상이면 2등급...

현재 상대평가보다 아이들에게 부담이 훨씬 적을 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더불어...영어가 90점만 맞으면...되니까...일단 한 발 뒤로 물러나도 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지난 주 만났던 어떤 엄마의 말....그 엄마는 이과인 고 2 딸아이가 있다....점수 0.1점 차이로 1등급, 2등급 나뉘는 현재보다...절대 평가가 더 아이들에게 유리 할 거라고...

그녀의 딸이 이번 3월 모의고사에서 받은 영어 점수가 상대평가로 치면 2등급이고 절대평가로 보면 1등급이라고....

그래서 절대 평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난 그 엄마의 말에 반대한다..

절대평가가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일단...영어 변별력이 떨어지면...대학들은....분명...영어 잘 하는 아이들을 찾을 방법을 모색 할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이 아닌 대학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분명...제일 처음 이야기 나올 것이 고등학교 서열화...

같은 점수대의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아이들이 있으면...누구를 뽑을까?

오히려 내신 점수가 더 낮은 특목 자사고 아이들을 뽑을 거다. 특히 외고...

왜? 그 아이들 영어 점수는 일단 믿을 만 하니까....

외고 수업 내용을 보면 영어 시수가 일단 많다...외국어 시수도 많다...

수학 시수가 주 3타임, 국어 시수도 3타임...영어는 전공과는 8타임...비전공과는 6타임...

수업의 내용도 무조건 주입식의 수업이 아닌....

학생 참여 수업과....영어 원서 수업...

다꽁이 다니는 학교는 영어 원서로 햄릿을 쓴다...

그 차이는 대학이 아마도 더 잘 알 듯....

일반고...불리하다...

그리고...시험의 난이도...첫해인 18년도 수능에서는 아마도 영어가 쉽게 나올 듯....

왜?

첫 절대 평가인데...어렵게 내면...절대 평가의 취지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거니까...

그래서 1등급 학생들이 무더기로 나오게 되고....그때 되어서야 아차 싶어서...19년 수능에는 어렵게 내지 않을까?

다꽁은 19년 수능...준비..영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학생들이....부모들이....각종 미디어 들이....학원들이....영어를 일단 90점만 넘기면 되니까....그 정도까지만 공부하라고 주문한다.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지므로서 높아지는 수학, 국어의 공부 비중을 늘리라고 요구한다.

물론 늘려야 한다...

하지만 내가 수능에서 90점을 넘길지...못 넘길지는 시험을 봐야 알 수 있는 결과...

하지만 4%내에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지면...아이들은 마음을 놓는다.

결국...수능에서 영어가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면...절대 평가...무조건 좋은 것도 아닌것 같다.

더구나...오늘 발표 된 서울 소재 대학들의 영어 절대평가 점수 배점표...

할 말이 없다.

1등급이 나오지 못하면....서울 소재 대학은 원서 포기 해야 할 상황...

차라리 상대평가로 등급 맞추기라도 하면....좀더...여유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영어는 기본1등급을 맞추고...수학과 국어와 탐구과목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시험이라는 과연 있을까?

다꽁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지역 외고...우리 지역에서야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지만...그래도 역시 광역 자사고, 지역 자사고, 과고에 비하면 특목으로도 쳐 주지 않는 학교...

전국권으로 하면...더 알아 주지 않는 학교....

그래도 집에서 지원 가능한 일반고의 분위기가 너무 나쁘고....다꽁이 새로운 친구들과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해서 지원했다.

전원 기숙사 학교.....

입시를 치를 때도 중학교 성적이 불안해서...떨어지는 것을 각오하고 원서를 넣었고....

1차 서류 심사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하고...면접을 준비했다.

결론은 면접으로 입시 합격했다...라고 이야기 하는 상황...

그리고 입학 후 기숙사 생활...

아이가 원하는 것들...평소에 괜히 메이커 값이라 가격만 비싸다는 이유로 사 주길 거부했던 것들...대부분 구입해 주고...기숙사로 들어갔다.

첫번째 퇴사날....토요일은 그런대로..잘 지냈지만 일요일 오전에 눈을 뜨자마자 기숙사 가기 싫다고 운다...

그날 하루 종일 울다가...저녁에 기숙사 앞에 데려다 주니 또 울다가...축 쳐져서 들어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시큰해졌었다.

두번째 퇴사날...기숙사 앞에서 보자 마자...가볍게 웃어주더니....차에서 내릴 타임에 울기 시작했다.

너무 힘들다고....학교 자체는 너무 재미있고 좋은데 기숙사가 싫다고...

눈물을 투툭 흘리면서..끅끅 거리면서...그러면서도 학교를 옮기지는 않겠다고...

다른 반 아이중에 기숙사 생활이 맞지 않아서 벌써 전학 신청한 아이가 있는데....학교는 좋으니 그대로 다니고 싶단다...

세번째 퇴사날...토요일, 일요일 한번두 울지 않고...기숙사 들어가기 싫다는 이야기만 서너번 꺼낸 뒤...기숙사로 들어갔다.

이제는 적응했구나...다행이다...싶었는데....

화요일 아침에 전화가 왔다...

엄마...배가 아팠어...그래서 배즙도 먹고...우유도 마시고 잤어....

다꽁은 어릴때부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팠었다.

그리고 빈혈도 있어서...정기적으로 병원에서 빈혈 테스트를 하고...철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했었다.

빈혈이 있을 때면 배가 자주 아팠던 다꽁...

환경이 바뀌고....그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다꽁은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공부에 신경은 쓰지도 못하고...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다꽁...

다행히..학교 생활은 재미있다고 하니...그나마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

밝고 명랑한 다꽁이 고맙다...

 

작가 : 윤이수


우연히 이 책의 드라마 화 기사를 봤다.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남주이자 세자인 "영"의 역활로 확정되었다는...

그래서 생각났다...내가 이 책을 읽었구나...

그리고 또 생각났다...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실망을 했었었다는 걸...

처음 윤이수 작가의 작품은 네이버 웹 소설 "해시의 신루"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미국 사는 동생이 해시의 신루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추천하길래 나도 읽었고...

그 덕에 지나치면서 알게된 구르미 그린 달빛도 도서관에서 찾아 보게 되었다.

음...일단 해시의 신루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상황 설정이 너무 비슷하다.

화초 저하와 공갈저하....

라온과 해루....

병언과 태군(물론 태군이 병언과 조금 다른 행보를 그것도 좋지 않은 쪽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어쨌은 비슷한 이미지의 서브 남주)

남주...여주의 성격이 두 작품 모두 비슷하고...상황도 비슷하고...

두 작품 중 하나만 읽었을 때는 너무 재미있었으나....

두 작품을 비슷한 시기에 읽으니...식상한다...

물론 해시의 신루가 후반부로 들어가면서...상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해시의 신루가 연재 중이라....

상황이 변하고 있는 후반부가 어찌 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질 수 있지만...현재 진행분이랑 구르미랑은 상황이 비슷하다는 거...

하지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구르미 이야기 하러 와서 해시의 신루를 더 많이 언급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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