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작가의 작품.

우리 집에 있는 책의 80%는 도서관에서 대여점에서 빌려 읽고 소장하고 싶어서 산 책들이고..

나머지 20%는 읽어 보지 않은 채 주변의 평이나 잘 읽었던 작가의 다른 작품일 경우이다.

이 책 위로는 20%에 속하는 책이다.

다꽁이 친구가(정말 부러운 친구인데....책도 많이 읽고 어려운 책(논어, 손자병법, 장자등등)도 읽어내는...생각도 깊다..우리 다꽁이도 그랬으면 좋겠는데...내 딸은 절대로 안되는....어흑 ㅜㅠ) 처음 책이 너무 예뻐서 가볍게 읽으려고 샀다가 절대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고 하면서 권해 준 책이었다.

그 친구의 이야기에 두말 할 것 없이 구매를 했고...읽고 나서는...잠시....멍.....

내 맘이 힘들때 한번씩 꺼내어 읽으면 정말 위로가 된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순간의 힘듬은 잠시 순화가 되는 느낌...

내 기분이 들떠 행복하다 느낄때 그 책을 읽으면 떠 있던 내 기분을 살짝 가라 앉혀 주면서 진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느낌....

힘들때도 행복할 때도 한번씩 읽기에 좋은 책...

그렇다고 너무 재미있거나 하지 않은 책

화보도 많고(작가가 직접 그렸다) 글은 적고....그래도 다꽁은 절대로 읽지 않으려고 하는 책

 

 

이 책을 읽고 난 얼마 후 연탄길도 시리즈로 모두 사 버렸다.(그러고보니 이 작가의 책은 모두 읽어 보지 않고 샀구나)

문제는 연탄길은 집에 사 꽂아 둔지 벌써 서너달....하지만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다.

읽지 못하는 건지...안 읽는 건지....읽기는 읽어야 하는데...ㅡㅜ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들을 보면 일련의 분위기가 있다.

이 책도 그 분위기를 탈피하지 못한...그래서 조금은 읽기에 지겹기도 했고..

또 그래서 새로운 책이 나오면 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작가이다.

이 책은 보통 다른 책 보다 읽는 게 조금 더 오래 걸린 듯 싶다.

드라마니 영화니 찾아보는 시간도 길었고...

파이어 클로니클이랑 동시에 읽기 시작해서....

사악한 늑대를 읽다 파이클로니클을 읽다 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린 부분도 있고...

앞 부분 전개가 조금 지겨워 지고 있다는 것도 큰 작용을 했고...

하지만 역시 읽지 않았다면 후회 했을 책 중 하나다.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정말 슬프고 또 무서운 이야기들...

풍문으로 들었던...혹은 살색이 난무한 몰래보는 동영상에서나 나오는 일인 줄 알았던 이야기들..

물론 이 책도 소설이다...

하지만 왜 난 현실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 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걸까?

완전히 허구인것만은 아닌...내용인듯...싶다.

이게 허구가 아니라면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픈 내용이 된다.

 

 

 

1. 피아와 보텐슈타인 반장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동료로 여전히 남을 수 있을까?

마지막 보텐슈타인 반장의 모습에서 그럴 여지가 남은 것 처럼 보이지만......

흰 도화지에 한방울의 티끌이 묻은 것 같은 느낌은 영~~지울 수 없다.

 

2. 피아는 언제나 직감으로 움직인다.

우리의 여주인공이니 사건을 해결해 나가려면 확실하게 똑 부러지는 증거들을 찾아 조합하지 못하는 이상 직감이라는 조건이 붙어야 하겠지?

 

3. 벤케는 어떻게 되는 걸까?

 

4. 정말 등장 인물들 이름 외우기 힘들다....영어권이 아니다 보니....ㅜㅠ

언제였나? 영화 포스터를 하나 봤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그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왜인지 그 포스터가 기억에 남아 도서관에서 책을 찾았다.

다행히 도서관에 시리즈 3권(헝거게임, 케칭파이어, 모킹제이)이 다 있었다.

책을 빌려다 읽었고 처음 헝거게임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원작이 있는 영화의 경우 영화를 먼저 보고 나면 책을 잘 보지 않는다.

책을 먼저 읽은 경우의 영화도 잘 보지 않지만 그래도 한번씩 가끔씩 보기는 본다.

그런데 책이 재미가 있어 영화를 안 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물론 헝거게임 영화는 소장하고있다.

다꽁이가 캐칭파이어를 친구와 같이 영화관에서 봤기에...1편을 보여 주려고(ㅋㅋ 자막없이 보여주려고 했더니 아직 안보고 있다.)

내가 먼저 영화를 봤더니...내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난 솔직히 이 작품은 영화보다는 책으로 다꽁에게 읽히고 싶었다.

상황들에 대한 묘사도 좋았고...판타지였지만 뭔가 묵직하게 가지는 의미들이 쉽게 보고 넘기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나 마지막 모킹제이에서의 모습들은 딱히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쉽고 가볍게 모킹제이를 봤다면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좋았다.

특히나 캣니스가 캐피틀의 수장 스노우에게 겨눠야 할 활을 13구역의 수장 코인에게로 겨누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모킹제이를 읽으면서 너무도 뻔한 내용으로 끝이나는 것이 아닐까 싶었던 불안함을 날려 버리는 장면이었다.

한 체제에 반하는 다른 체제의 수장이 또다른 압제를 할 수 있는 상황들에서 캣니스는 두 체제의 압제를 모두 깨 버리는 의외성을 준 것이다.

또한 이런 히어로물이 가지는 영웅성도 캣니스는 깨어버린다. 모킹제이 속 캣니스의 모습은 설정되어 있는 그 나이의 소녀가 겪었던 거대한 운명에 휘둘려 깨어지는 모습이 적나라 하게 보여졌다.

그래서 영화보다는 책으로 다꽁에게 읽히고 싶었는데....아쉽다.....

영화는 아무래도 책에서의 캣니스 보다는 좀더 판타지 히어로물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난 편독이 심한 편이다.

아주 심하다.

보편적으로 읽기 보다는 뭔가 하나 꽂힌 것을 들입다 파는 스타일....

난 소설 종류를 좋아한다.

아주 많이...

중학교때는 하이틴로맨스랑 셜록홈즈류의 추리소설, 세계 명작들을 읽었고...

고등학교때는 서양로맨스와 무협지를 읽어 댔구나.

대학때는 우리나라 대하소설류(토지, 혼불, 장길산, 태백산맥, 삼국지, 수호지 등)와 국내외 환타지소설들

거기에 그 당시 유행했던 의학 미스터리들....

정말 많이 읽었댔었다.

일주일에 4~5권을 읽었으니까.

그리고 다음으로는 미국쪽 추리, 미스테리, 서스펜스 장르를 읽다가 국내 로맨스로 옮겼었다.

한동안 국내 로맨스를 읽다가 어느 순간 유명 인터넷 소설 사이트도 섭렵을 했고

좋아하는 작가랑 만남도 가지고 했었다.

대전까지 올라가 그 작가 집에서 1박2일 하기도 했고(이때 다꽁이도 데리고 갔었네.)

그 작가랑 친구들이 우리집에 한번 오기도 했었고.

그러다 일본 추리소설로 옮겨 닥치는대로 일본 추리 소설들을 읽어댔다.

지금은 유럽쪽 소설로 옮겼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들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두작품으로 유럽 스타일에 푹 빠져 지금은 넬레노이하우스의 사악한 늑대 읽고 있다.

장르에 빠지면 그 장르 책들을 섭렵을 하는데 그 중에서 선택의 우선순위가 작가, 그다음이 장르, 국가등등

넬레 노이하우스 작품은 우리나라 번역 된 것은 다 읽었고...최근작이 사악한 늑대이다.

밀레니엄 시리즈도 다 읽었고....

한번씩 다양한 책 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습관은 변하지 않는다.

난 책을 살 때 꼭 읽어보고 난 다음 산다.

우리집에 있는 대부분의 책들은 도서관이나 책 대여점에서 빌려 읽어보고 그 다음 구매 한 것들이다.

덕분에 책장에 꽂혀 있는 많은 책들이 사람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은 책들도 있다.

이미 읽었지만 집에 사 두고 싶어서 산 책들이니까.

어쩌다 기분이 내킬때면 뽑아서 읽을 경우도 있고....새책 그대로 책에 둘러두는 띠지 조차 벗기지 않은 채 책장에 꽂혀 있는 경우도 있다.

소지섭의 책 두권을 알게 되고 처음에는 도서관에 빌려 본다는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오직그대만"책이 절판이고 내가 사진이랑 소식을 접하는 곳에서 그 책을 구하느라 다들 발을 동동거리는 걸 보면서...호기심이 생겼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처럼 외국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건 생각도 못하고...

낯설은 마음에 대구 해 주는 사람들 사이에 손도 못 들고...

무작정 중고 서점도 뒤져보고...하다 도서관에 길과 오직그대만이 두권씩 있는 걸 알게 됐다.

당연히 빌려서....그날 다 읽었고...

오직그대만은 솔직히...분위기에 휩쓸려 구매하지 않은 걸 잘 한 것 같다.

하지마 길은 집에 사 두고 한번씩 꺼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뭐라고 할까...전체적으로 먹먹하다 할까?

분명 답답함을 토로한 책은 아닌데...난 길의 사진과 글들을 읽으며 먹먹함이 느껴졋다.

명확하지 않은 기분들....

며칠 지나 또 읽다 보면 명확해 질까?

어제 결국 난 길을 구매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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