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꽁이 중간고사가 끝났다.
다꽁은 스스로 한다고 했다는데...결과는 기대 못하는...그냥 그러려니...
쓰린 가슴 부여잡고....두어달 전에 미리 예매했던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을 보기 위해 대구로 출발...
처음에는 서울에서 보려고 했으나...우리가 올라 갈 수 있는 날짜와 시간대에...콰지모토 역이 홍광호씨가 아니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수수료 물고 취소하고....
이번에 계명 아트 센터에서 하는 공연에 홍광호씨가 하는 공연 시간대가 맞아...예매 완료..
그나마도 예매가 늦어서...1층은 포기하고 2층 맨 앞줄 한자리 뒷줄 한자리 따로 떨어진 자리 예매..
다꽁이 싫어라 할까 걱정했지만...다행이 괜찮다고 해 줘서....
토요일 늦잠 자고...집에서 느긋이 2시쯤 출발...
고속도로 달려서....계명아트센터 앞에 도착...주차하고 홀로 가는데 이상하게 조용하다.
안에 들어갔더니...다들 앉아서 멍하니 쉬고있는 타임...
일단 예매했던 표를 받자 싶어서 물었더니..내가 시간을 착각했던거더라..
인터넷에 시간이 7시로 표기 된것을 17시로 악착같이 잘못 알고 있던 상황...
하긴 처음에 이상하다 했었다.
보통 5시 공연이 없는데....5시 공연이라....지방이라서 그런가? 하면서 예매했던 기억이....ㅜㅠ
결국 아주 넉넉하게 남은 시간.....급 검색해서 다꽁이랑 만화카페로...
1시간에 1인 2천원....
우린 2인세트 2시간짜리...음료 2잔포함...해서 만원 결재...
다꽁은 하이큐 보고...
난 볼게 없어서 대만 드라마..일본 드라마로 외울정도로 봤던 꽃보다 남자 중간부분 골라와 퍼질러 앉았다.
2층으로 된 다락 구조의 작은 방...
예전 만화방은 소파와 테이블이었는데...이런 구조도 꽤 괜찮았다.
가려진 곳이 없었고...적당히 편안했고...적당히 늘어질 수 있었던...
꽤 편안한 1시간 30분을 보내고 나왔다.
다꽁은 이럴거면 그냥 시간당 계산하고 초과 시간 정산하는게 나았다고 하는데.....다꽁과 둘이서 1시간 30분을 보내는 시간에 만원이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계명아트센터로 가는 길....
길건너 보이는 건물이 참 예쁘다
( 폰으로 막 찍은 사진) (다꽁 폰의 필터 적용해 찍은 사진)
사진을 보고 나니 내 폰에도 필터를 막 깔고 싶어진다.
사진 색감이 저렇게 선명하고 예쁘게 나올 수 있다니...
공연은 좋았다.
1부를 보는 내내 여 배우들이 남 배우들과 비교해 많이 힘이 약하구나 싶었고..너무 예쁘게 부르려고만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실망했던 에스메랄다...
또한 1부는 조금 지겨웠다. 내용도 산만하고...콰지모도는 별로 나오지도 않고....
인터미션이 지나고...2부...
에스메랄다의 힘이 터져나왔고...콰지모도의 진가가 보여진 파트...
지겨웠던 1부에 비해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갔고...끝이 벌써 나는가...의아했을 정도의 몰입력....
남자 배우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에도 에스메랄다는 전혀 밀리는 기색이 없고 파워가 느껴졌고...
콰지모도는 그냥 할 말이 없을 정도...
정말 홍광호씨가 하는 콰지모도 선택이 탁월했음을 느끼는 순간....
다른 것 하나도 모지 않고 홍광호씨를 보고 선택한 작품이었는데...그 선택이 옳았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너무도 짧게 느껴졌던 2부.....
집으로 내려오는 동안 다꽁이 종종 뮤지컬을 보러 가잖다...
너무 좋았다고....
그래서 서울까지 가서 보는 건 조금 무리라도 대구나 부산쪽에 오면 시간 맞춰보고 가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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