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이만때쯤이면 미용실을 간다.

그리고 펌을 한다.

다음해 이때는 커트를 한다.

그리고 그 다음해는 펌을 한다.

이 사이클로 살아 온지 10년이 넘은 것 같다.

다른 머리를 하고 싶어서 하지 못하고

커트 모양이 조금 달라지고 웨이브가 조금 바뀌는

하지만 큰 틀은 항상 똑같은...

이번에도 커트와 웨이브가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한....

변화가 두렵고 변화를 줄 수 없는 내 상황이 슬프기도 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동안 읽던 책...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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