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대단한 드라마가 우리나라에 있었다.
하지만 난 역시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일단 난 텔레비젼 드라마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았고
가끔 오가며 듣는 이야기와 간혹 보여지는 장면들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난 소지섭이라는 배우를 알고서도 최대한 미루고 미루던 드라마 중 하나였다.
역시 아직 못 본 드라마는 발리에서 생긴일과 로드 넘버원이 있구나...
정말 이 두 드라마는 시작도 못하겠다. ㅜㅠ
발리에서 생긴일은 그 드라마 특유의 무거움이..막막함이..답답함이 싫어서
그리고 수정이라는 인물의 설정이 너무너무 싫어서 1회 보고는 2회는 보다 끄다 보다 끄다 반복하는 중이다....며칠 시도를 했지만 2회를 아직 다 못봤다.
로드 넘버 원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시대 배경인 전쟁...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등 난 전쟁 배경이 싫다
대단한 영화중 하나였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내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무실 문화회식으로 단체 관람이어 본 거였지 그 다음 플래툰, 진주만 등등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
사람이 만든 인재임에도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그 상황들이 너무 너무 싫다.
특히나 이념이 개입되는 건 더욱더....
미사도 역시 선뜻 손이 가지 않던 드라마였고 소지섭이 출연한 드라마를 하나 둘 찾아 보면서도 미루고 미루던 드라마였다.
그런데 영화 오직 그대만을 보고나서 단숨에 미사를 달려버렸다.
에고고...
한마디로 드라마 몰입도 최고...출연 배우들 연기도 최고....스토리...상황설정....모든게 최고인 드라마였다.
처음 오들희의 과장된 연기가 조금 거슬렸지만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다음에는 그녀의 연기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마지막까지 그녀의 밝은 모습들에서 숨겨진 슬픔에 무혁이 못지 않은 아픔을 느꼈다.
은채는 딱히 끌리는 케릭터는 아니었지만...그녀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렇게 움직 일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잘 설명이 되어 있었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보는 내내 답답했지만....
윤이와 민주도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윤이의 모습이 조금 설명이 부족한 어거지가 있었지만 그 당시의 드라마 치고는 너무 케릭터들을 잘 살린 드라마였으니까.
그래도 역시 최고는 무혁이....두 말이 필요없는...가슴을 움켜쥐게 만드는 주인공....
그냥 눈물을 머금고 볼 수 밖에 없는....
1. 호주에서 술집에 팔아 넘긴 은채를 구하러 들어갈때...무혁이 너무 너무 멋있었다.
그런데 왜 그는 같은 드라마인데 호주에서 모습은 나이가 들어보이고 한국에서의 모습은 더 어려 보이는 걸까?
2. 은채를 업고 끝까지 걷고 싶다고 할 때 .... 어떻게 표현 할 수 없는.....아린 마음
3. 무혁의 나레이션들...이건....최고다....
4. 은채 아버님...당신...정말 나빴어요. 그래서 당신 무혁의 말처럼 벌 받은 겁니다. 은채가 무혁을 따라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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