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을 알게 되고 찾아 본 드라마...중 하나
음 처음 볼때는 음....이건? 뭐라고 해야하나? 뭐지?
이런 느낌 밖에 없었다.
인트로는 비장하게...
시작은 의학드라마....
중간은 액션 반공 첩보(?) 드라마....
뒷부분은 생활드라마.....
마무리로 넘어가면 추리 드라마....
아웃트로는 어설픈 해피앤딩.....
배가 산으로 가는 드라마였다.
20회 분량의 드라마를 여러 장르로 나누다 보니...처음부터 제대로 등장인물들의 감정 흐름을 따라 갈 수도 없고 뜬금없게 진행되는 사건들..
더군다나 모든 등장인물들이 아프다...ㅜㅠ
초반 소지섭이 분했던 초인의 과장된 밝음은 뜨악하게 만들었고(물론 뒷 부분을 보면 그렇게 연기 해 주는 것도 괜찮다 싶지만....뒷 부분을 모르고 보면 헐~~~하는 부분들이 보인다.)
미모는 정말 최고였고(남자 배우에게 미모라 불러도 되나?)
중반 중국에서의 모습은 중국그지라 불리는 별명대로 딱 그대로....미모는 죽지 않지만...
여기서의 소지섭이 분한 오강호의 고생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참...말로 다 하지 못할 내용들...
스토리에서도 뜨악하게 만들었고 너무 길었던 내용들...이 부분들을 조금 줄이고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심리 전개에 더 치중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청주에서의 오강호도 적당한 밝음과 어두움을 공존시킨....그래도 이 부분도 너무 길었다.
영지와의 감정 변화에도 크게 할애 되지 않은 장면들...뒷 부분과 연결시키면 영지와 강호의 감정의 변화나 흐름을 위한 장면일 수 밖에 없는데...너무 길었다...
마지막 어두운 이초인으로서의 장면들...참 아쉽다.
상황 해결에 바빠서 등장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정말 부족한...참으로 욕설이 튀어 나 올 수 밖에 없는 드라마였다.
그렇다고 상황이 매끄럽게 해결이 되었냐면....그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소지섭이 빠지면 별 볼일 없는 드라마였다.
내용도 감정도 흐름도 참 볼것 없는....어거지를 부리는 드라마였다.
1. 선우의 이해할 수 없는 초인에 대한 감정들...
여자에 대한 사랑이 동생에 대한 사랑을 덮을 수 있나? 있을 수 있나? 그것도 동생을 죽일 수 있을 만큼? 여자와 꿈이라는 것이 겹치지만..이해 할 수 없는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러면서도 작가가 너무 사랑한 케릭터라는 생각이...그의 상황을 너무 설명하려고 애쓴것 같지만...결국 설명이 안되는 등장인물이었다.
2. 서연의 감정...이도 참...
선우를 너무너무 사랑했다. 소식없는 그를 7년 동안 기다릴 정도로....
그러다 그녀를 너무 사랑해 줬던 초인에게 마음이 기울지만...결국 또 다시 선우에게로 돌아선다.
초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아픈 선우에게...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이건 갈대도 아니고 상황에 맞게 자신에게 유리한 남자에게 붙자는 여자
3. 영지...너는...뭐야?
초인에 대한 감정은 억지로 억지로 이해를 해 준다고 쳐도...
오강호를 처음 보고 이초인이라는 인물을 알고 있던 그녀가 그를 데리고 청주로 숨는 건...
딱 이해가 안 된다. 거기다 기억을 찾으려는 그를 말리는 이기주의...
물론 의사의 말에 생각을 바꾸긴 하지만...그래도 이해 못할 사람...
4. 이초인 너는 영지를 사랑하기는 하나?
서연을 미치도록 사랑했다.
그런데 기억을 잃고 영지와 지냈다. 그 시기에 영지에 대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기억을 찾고 그토록 사랑했던 서연이 형과 다시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영지에게 마음을 그렇게 쉽게 줄 수 있을까?
물론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하다보니...가능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드라마를 보는 내내 참...이건 아니다 싶었었다.
에궁...나만 그런건가?
a. 이 드라마에서 가장 어이 없었던 장면...베스트 오브 베스트....케이스 컨퍼런스
의학에 문외한인 나도 케이스 컨퍼런스는 한가지 케이스를 두고 집중 토론을 하는 것이라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케이스 컨퍼런스는 그냥 초등학교 학급 회의 였다.
왜 종양부위보다 더 많은 부분을 잘라냈냐? 하는 질문에 의사의 판단이었다....결론.
그러면서 그 수술로 환자가 얼마나 왔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나 정도 발표...
해당 환자를 불러내 움직이는 것만 보이고...
반론은 다른 환자의 케이스도 아닌 그 상황이 벌어진 내용을 폭로...
이게 무슨 케이스 컨퍼런스야?
이러니 나중에 레지던트가 전문의의 수술이 잘못 된게 아니냐는 어이없는 말도 흘릴 수 있는 거지.
제대로 된 케이스 컨퍼런스만 진행되어도 그런 일들은 없었다.
b. 청주에서의 오강호는 왜 맨날 찢어지고 떨어지고 닳아 빠진 옷들만 입었을 까?
영지는 비싸든 비싸지 않든 멀쩡한 옷들을 입고 있으면서 강호는 맨날 찢어진 옷들만 입혔다.
처음에는 패션인가 싶었는데 볼 수록 버려진 옷들을 골라 입은 모양 새...
물론 소지섭이 입었으니 그나마 그정도로 태가 났지만.....참나....옷 하나 안 사줬나?
그렇게 자전거 밟으며 배달을 해 주고 청주호에서 고기도 잡아서 팔고 공원 청소도 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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