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꽁의 학교가 멀어 매일 아침 차로 데려다준다.

오늘도 변함없이 학교로 가는 길...진입로 조금 못 미쳐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있었다.

차를 돌려 고양이를 피해 지나가면서...학교 입구인데 어쩌나 생각만했다.

다꽁을 내려주고 돌아나오는 길...

아이들 몇몇이 고양이를 치우기위해 고군분투를 하고있었다.

주변에 폐지로 나온 상자를 가져오고...

고양이를 쓸어 담을 종이를 가져왔으나 힘이없어 잘 들어가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다른 뻣뻣한 뭔가를 찾아 두리번 거리는 아이들을 뒤로한채 난 그 옆을 지나와버렸다.

뭔가 아이들에게 미안한 이 기분..

왜 그때 차를 멈추고 아이들을 도와주지 못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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