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덥고 습한 어제 저녁...

찬거리가 없어서 슈퍼에 들렸다가...무, 적채 등등 야채류를 사서....

피클에 도전했다.

집에 있는 설탕일 자일로설탕....황색...설탕....

색이 별로 이쁘지 않다...

 

한 병에는 무, 양파, 양배추를 넣고....한병에는 적채를 넣고.....

간장을 넣지 않았음에도....설탕 덕분에....색이 영 별로다.

이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며 촛물 끓이고 식혀 부었다.

피클 만들때 넣는 소스(?)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사지 않은 채...촛물 끓일때 레몬청 넣어서 끓였다.

 

이건 간장 더 넣고 오이 첨가 한 것....

오히려 색이 이게 더 예뻐졌다.

차라리 간장을 넣어서 색을 만들 껄....

열심히 촛물 끓일때...다꽁이 열심히 꽁시랑 거린다...

덥고 습한데....꼭 이런날 그렇게 끓여야 되냐고...

그런데 한 김에 한다고 피클 다 끓여 붓고 난 다음....또 맛간장을 달였다.

 

처음 만들어보는 맛간장....

무, 양파, 대파, 멸치머리(몸통은 따로 다싯물 낼때 사용해야지..), 레몬청, 사과, 다시마, 표고버섯, 통후추를 넣었다.

집에 있는 것들로....그런데 다 하고 보니 마늘을 넣지 않았다.

내가 그렇지.....

하지만 열심히 끓여...총 1.68ℓ를 부어 만든 간장이 물 조금 넣고 레몬청 들어가고 해서 끓였는데 1.5ℓ가 되었다.

아직 맛을 보지 않았는데......하긴 피클 촛물 간도 안 봤구나.....

결국 집안에 온통 습기로 가득하게 만들고....밟으면 밟히는대로...물이 찍찍 나오게 만들어...방바닥에 샘이 생겼는지 알 정도로....

애써서 만든 것들.....맛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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