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를 보고 나온 저녁 가이드의 추천으로 나이트 시티투어 옵션을 했다.

총 11명의 일행 중 2명이 빠지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신청...

가이드 왈...이곳에 왔으면 캄보디아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보고 등등등 그 도시의 여행의 꽃은 야시장 구경이다...라는 말을 믿었다.

그래서 피곤함에도...예정에 없던 옵션임에도 신청하고 다꽁을 데리고 갔었다.

다꽁도 많지는 않지만 몇군데 다닌 곳에서 야시장 구경을 좋아 했기에...우리 모녀 기대가 많았었다.

하지만 처음 가이드가 데리고 간 곳은 캄보디아 외국인 거리...

조용하고 허름한 다른 곳과는 달리 그곳은 레스토랑과 야간 조명과 네온사인이 번쩍이는...캄보디아 국민들 보다는 외국인들이 더 많은 거리였다.

 

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 찰영하러 왔다가 들렸다는 레드 피아노....그곳은 사람이 많아 가지 못하고 맞은 편 가게로 들어가 맥주 한잔, 과일 그리고 아이들은 수박주스와 피자를 시켜 먹고 나왔다.

이때만 해도 시티투어 시간이 있으니 그냥 저냥...

그리고 가이드를 따라 간 곳은 야시장...

많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미로 같은 느낌에 밝고 환하며....결정적으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아닌 외국인을 위한 기념품 가게들만...

그곳을 왜 돈을 줘 가면서 가야 했을까 싶을 정도로 기념품들만...

결국 우린 일행들이랑 의논해서 그 야시장을 벗어나 도로를 하나 건너 자국민들의 시장(안쪽은 문을 닫고 큰길가에만 상점이 문을 열었다)쪽으로 넘어가 말린 애플망고 사고 다시 넘어왔다.

가이드가 소개 해 준 곳보다 애플망고의 가격이 배 이상 저렴했다는 건 뭐....당연 할지도....

다꽁도 이런 곳은 별로라며 피곤하다고 하고...

일행들도 다들 실망하며 가이드와 약속시간이 남았음에도 돌아가자 하고 돌아와버렸다.

가이드가 우리 표정을 읽었는지...엑스포를 개최한 곳이 있는데 그곳에 데려 가 준다고 했지만 다들

노땡큐!!!

 

가이딩 여행 중 아마 여태 만난 가이드 중 캄보디아 가이드가 제일 별로 였던것 같다.

그리고 캄보디아 나이트 시티투어 절대로 권하지 않는다...돈 내고 기념품 가게만 갈 요량이면 몰라도...

 

1. 캄보디아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건 앙코르툼과 앙코르와트...다꽁이도 재미있었다고 인정.

 

2. 쇼핑 목록에 있던 상황버섯 판매점.

그곳에 갈 당시 난 땀알러지가 팔 부분에 엄청 올라와있었다. 그걸 본 가이드 왈...상황버섯 포자 뿌리면 금방 가라 앉는다고 하면서...그곳에서 뿌려 주는데..가라앉기는 커녕...ㅡㅜ

우리 일행은 아무도 상황버섯은 안 샀는데...얼마전 캄보디아 상황버섯 가짜라는 기사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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