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꽁의 말 하나 하나가 모두 거슬리는 엄마...
그래서 일일이 다 지적하고...야단치는 엄마...
그러다보니 다꽁과 나는 매일 매 시간 동안 전쟁중이다.
그냥 무심히 넘겨도 될 일들인데...그걸 쉽게 넘기지 못하고 뭐라고 하는 나도 참 한심하고..
예전부터 단어 선택, 억양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도..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사용하는 말들...말투들...그대로 습관처럼 뱉어내는 다꽁도 한심하고..
내 아이만의 문제가 아닌 요즘 모든 아이들의 문제...
우리집 아이는 원래 안그런데..학교에서 학원에서 친구들에게 배워 저런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주변 아이들이 모두 그래도..내 아이만은 조심했으면 좋겠고...
모든 엄마들이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언젠가는 아이들이 언어 선택에 조금 신경쓰지 않을까?
내 아이가 원인이든 그렇지 않든...주변 환경으 탓하기 보다...내 아이 한명만 바로 잡으면..
한명이 두명이 되고 두명이 네명이 되는 날이 오겠지..
난 이래서 맹모가 되지 못하는 건가?
환경을 아이에게 최선으로 만들어 주지 못해서?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것들이...통신의 비정상적인(?) 발달로 인해 아이에게 적절한 환경이 도대체 뭐인지 모르는 이 마당에....지리산, 태백산 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이제는 환경을 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아이 하나만 바르게 클 수 있도록...내 아이 하나만 제대로 클 수 있도록...
모든 부모들이 환경 탓하지 말고..그렇게만 한다면....
매일 매일이 아이와의 전쟁이라도....며칠, 몇달, 몇년 후에는 좀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 져 있지 않을까?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들만 했다...
결국 난 여전히 아이와 싸우고 있는 중....
아직은 다꽁이 어려 나에게 기댈 일들이 많으니 내가 이기고 있지만
조만간 난 다꽁을 이겨먹을 수 없으리라는 것도 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다꽁과의 전쟁에서 이겨야지...ㅡㅜ
나...진짜 엄마...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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