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다꽁이랑 마주 앉았다.
기나긴 겨울방학....허투루 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하지만 작년 겨울방학처럼 학원이랑 과외를 뺑뺑이 돌리기에는 시간낭비, 돈낭비, 에너지 낭비.
다꽁이 학교를 들어가고 처음으로 숙제를 냈다.
엄마가 아침 7시 30분에 깨우면 일어나서 엄마랑 아침을 먹는다.
그 다음 낮잠을 자지 말고 문제집이랑 공부 할 분량을 정해서 엄마가 퇴근하기 전까지 해라..
엄마가 퇴근하면 검사하겠다.
엄마 퇴근 후 영어 CD듣기랑 가야금 연습해라(이건 표시가 나지 않으니 ㅜㅠ)
그러자 다꽁이가 그런다.
엄마 갑자기 왜 이러세요?
나한테 왜 이렇게 심하게 하세요?
이게 심한 걸까? 하지만 이 긴 겨울방학을 그냥 보내는 시간 낭비가 난 더 심한 것 같다.
공부 분량을 정하라고 했더니...
수학 문제집 1장, 1학기때 풀어 놓고 아직 오답정리 못한 문제집 오답 10문제
국어 문제집 2장, 국사 문제집 2장.
이것만 하겠단다...하루종일....
나랑 또다시 시루고 싸워서 수학문제집 2장 풀기로 했다.
이것이 심한 건가?
여태 혼자 하라고 믿고 맡겼더니....1학기는 잘 하던데..2학기는 완전 풀어져...엉망...
다시 내년을 잘 맞이하려면....이번 겨울 방학 잘 보내야 한다.
엄마의 욕심만이 아니기를...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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