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는지. . 무슨 영화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간 그 영화 시작전 예고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거대한 벽으로 보이던 파도. . .

그 뒤 영화가 개봉하고 들려오는 소식들. . .

넓디 넓었던 옥수수밭이. . .어마했던 모래바람이 감독의 고집에 의해 CG가 아닌. . 실사였다는 것. . .

감독의 동생이 이 영화의 각본을 쓰기위해 4년이었나? 하는 동안 대학에서 상대성 이론인지 양자 물리학인지 하여간 공부를 했다는 것. . .

그래서였나. . 이영화는 무조건 봐야한다는 결론에. . 다꽁과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를 예매하면서도 상영 시간을 확인 하지않았고. . 영화를 보는 내내 참 많은 사람들이 영화 중간중간 화장실을 가는구나. . .솔직히 짜증을 냈었고. . 영화가 끝난 다음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오면서도 시간을 확인하지 않았다.

헉쓰. . 주차비 정산 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나온 주차비에 놀라 그제야 시간 확인. .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 . .

그 긴 시간 영화를 보면서 난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것도 못 느낀. .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

과학적 지식이 거의 기초 상식 외에는 전무 하다보니. . 영화에서 읊는 중력. . .중력. . .중력. . .상대성이론. . .웜홀. . 블랙홀. . .이해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류가 아직 풀어내지 못 한 블랙홀. . .그 이야기부터 이 영화는 내게 황당무개함을 안겨줬다.

그러면서 만들어낸 결말. . .굳이 그렇게 인류의 구원을 미지의 존재를 만들어야했을까?

물론 미지의 존재는 인물들간의 대화에서만 언급되기는 했지만. . . .

절반의 해피엔딩. . .절반의 열린결말. . .과학에 대한. . 특히나 영화의 배경이되는 쪽의 지식은 전무한 나에게 이 영화의 결말이 참 어이가 없고 허무했다.

뭐 그렇다고는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그렇게 긴 상영시간을 알아차리지 못 할 만큼 재미는 있었으니. . .

나쁘지 않은. .아니 재미있었기에 볼만한 영화였다.

 

덧. 영화를 보던 다꽁은 이 공상과학 영화를 보며 울었다. 아무도 우는 사람이 없는데 울었던 다꽁 왈. . .마지막이 짜증 나면서도 슬펐어요. . .헐. . 어이 없는 그 휴머니티에 감동 받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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