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주 전쯤 다꽁의 학원 수업을 기다리기 지루해 아름다운가게에 갔었다.
남는 시간동안 천천히 둘러보다 보게된 반지의제왕 DVD...
종이 케이스 안에 플라스틱 케이스가 끼워져 있고...케이스 상태가 깨끗했다.
그런데 가격은 단돈 1,500원...
이런 횡재가...싶은 마음에 냉큼 집어들었다.
다른 서가에서 고른 책들과 같이 결재를 하고...집에 와서 컴퓨터 테이블 한쪽에 던져놓고 잊어버렸다.
다꽁이 시험기간이기도 했고...영화관에서 봤던 영화라...다른 볼 영화들이 많이 밀려있고..책도 봐야하고 등등...의 이유로 여태 건들여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늘...컴퓨터를 잠시 쓰던 다꽁이...엄마 이거 열어보고 샀냐고 묻는다.
DVD케이스를 들었는데...안에 DVD가 들어있는 느낌이 없었단다.
케이스를 열어보니...헉....DVD는 하나도 없는 빈 케이스...
난 케이스만 1,500원에 사고..횡재했다고 좋아했던거다.
샀을때 바로 안을 봤었으면 교환이나 환불도 가능했지만..벌써 3주가 지났고...영수증도 폐기해버린 뒤였고...금액도 크지 않았으며...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를 하는 곳이 아니라...
그냥 웃어 넘기고 말았다.
다꽁은 다시는 그 곳에서 DVD는 사지 마라고 하는데...
알았다고 대답은 했지만...아마도 난 또 아름다운가게에 가게되면...DVD를 뒤지고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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