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좋지 않아서인가?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모르겠다.

정치권과 사업체와의 이권을 위해 근거없는 찌라시가 돌고 한 여배우가 자살한다.

그 여배우를 배우로 여성으로 사랑했던 매니저가 찌라시의 근거를 파헤치고...

결국 그 여배우는 자살이 아닌 살해 당한 것으로 나온다.

여기저기 맞고 터지고 손가락이 부러지며 목숨까지 위협 당했던 매니저에의해 결국 정치권과 사업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이 영화는 끝을 맺는다.

그런데....그래서 왜? 무슨 의미로? 이 생각이 많이 든다.

지금 상황이 정치권에 재벌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굉장히 많아지는 시기여서 인건지...

아니면 영화 자체가 무언가를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인지 목적이 모호해져버렸기 때문인건지...

영화관에서 개봉했을때 흥행 성적을 보면 아마 후자 일 것같기는 하지만...

 

열심히 달리고 맞고 또 뛰고 얻어터지는 매니저.....첫눈에 반한 미진에 대한 사랑, 동경, 경외 등등 모든 감정을 뭉쳐 가지고 있던 어찌보면 순수한 소시민...

돌아다니는 소문에 그 조차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고개를 흔드는....가진 자들이 만들어내는 이슈에 휩쓸리다가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올곳은 사람.

하지만 역시 이 사람이 이럴 수 밖에 없었다. 또는 그래...수고했어...등등의 감정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생기지 않는다.

결국 물위에 뜬 케릭터......낙동강 오리알....이런 느낌?

 

전직 기자 출신의 역시 뭔가를 터트리려다 신체상의 피해를 본....그래서 적당히 사회에 묻혀 들어가고 찌라시를 퍼트리는 일을 업으로 삼은...그러다 우리의 순수 열혈 청년을 도와주는 인물. 그런데 왜 이 사람의 감정이나 사고의 흐름은 물흐르듯이 자연스럽지 않고 여기까지 그만. 그 다음에는 이 감정에 생각, 행동. 정지. 다시 다른 생각, 감정, 행동....이런 느낌이 들까.

이 배우 다른 작품에서 봤을 때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런 케릭터 구축....결국은 시나리오나 연출의 문제로 봐야 하나?

 

참 눈에 띄는 케릭터고 별난 케릭터인데....그나마 감정의 흐름이 이 영화에서는 제일 자연스럽다고 해야 하나? 저 연세에 저런 케릭터...쉽지 않은 일인데...대단하십니다.

결국 마지막에 한방은 도청전문가에 의해...터지고...마무리까지...

 

본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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