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정말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소설로 읽어 볼까 생각은 하고 있었다.
요즘 유럽쪽 미스테리? 스릴러? 추리? 이런 쪽에 꽂혀 있다보니...그냥 뒤로 뒤로 밀렸던 책인데...
의도는 전혀 없이 보게 된 영화....
이 영화에 대해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김민희의 연기가 무척인 인상적이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피에 물든 속옷 차림으로 뭔가에 놀라는 듯한 장면들....
굳이 이 영화를 마지막까지 본 것은 처음부터 봤고...더 이상 이 책을 읽지는 않을 것 같아...끝까지 보자는 의미였던것 같다.
악덕 사채업자에게 쫒기다 결국 신분을 위장하고...행복을 꿈꾸다 다시 사라져 버려야 했던...그리고 새로운 신분을 위해 움직이는...그러다 마지막 나비가 되어 버린 여자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이 영화의 화자가 여자인 것은 아니다.
여자에 대한 시선은 철저히 관객의 시선....그래서 인가? 문호의 선택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고...
선영(경선)의 생각에 대한 동감도 없고...끝까지 난 관객으로서 남아 버린다.
미스테리 특유의 관객 시선...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가 그 영화에 몰입 할 수 있는 어떤 여지도 주지 않아....팔짱끼고 의자에 등 기대어 앉아 그래 어떻게 하나 보자..이런 마음으로 보는 영화이다.
아주 철저히 자신들의 이야기만 풀어 놓은.......그래서 난 그닥.......
1. 이 영화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김민희의 연기가 놀라웠다.....어디서?
말투는 여전히 어색하고....표정은 경직되어 있었고....선영으로 살 때는 어울려야 했고 경선으로 살때는 잔뜩 주눅들어야 했으며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는 겉돌아야 했다. 그런데 제일 많이 본 상황은 겉도는 여자 주인공. 물론 비밀을 가지고 있으니 완벽히 어울리지 못하고 겉돈다는 표현일 수도 있다는 것...이해는 하지만...난 별로였다.
2. 조성하씨...멋있었다. 역시 하는 느낌....경찰조직에서 비켜나가버린 일상은 침체되었고....그가 제일 잘하는 범인 추적은 집요했으며....교류가 거의 없던 사촌 동생에 대한 질투 인지 투기인지 모를 감정에서 점점 측은함과 이해로 변하는 감정의 흐름까지....이 영화는 종근이 갑이다.
3. 이선균씨...딱 이선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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