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예전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보고 싶었으나...무슨 이유에선지 보지 못했던 영화.
드디어 오늘 볼 수 있었는데....
뭐라고 딱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꽤 재미있게...집중해서 본 영화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그들의 이름도 기억하기 힘들었고....
화면의 움직임이 요즘의 영화처럼 시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연극인양 관객의 위치를 고수한다.
덕분에 무척이나 고전적인 느낌이 나고(배경이나 옷...소품..이런것보다는 카메라의 움직임에서 좀더 고전적이다는 느낌이...) 정적인 카메라 안에서 배우들은 찰리 채플린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급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찰리 채플린의 희극처럼 이 영화도 각각의 케릭터의 희극화가 극대화가 되어 있어...
디지털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느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구스타프와 제로의 우정...
무조건적인 신뢰....그리고 그들의 쌍으로 보여주는 어리석음(난 코메디는 이런 어리석음때문에 싫은데..이 영화는 그닥 싫은 느낌이 없다.)
참 단순하고 깔끔한 스토리...덕지 덕지 붙은게 없다보니 고민 할 필요도 없지만...
제법 몰입할 수 있는 건덕지를 주는 영화였다.
한번 더 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
제법 이름있는 배우들이 별볼일 없는 인물이라도 등장한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이 되는 그런 작품...
배경 음악도 적당히 웅장하고 적당히 가벼웠던....
좋았던 영화 중 하나로 기억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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