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이야기에 혹해 구입했다.

다꽁에게 읽히기전에 내가 먼저 읽어봐야지 싶어...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고....몇달...이제야 읽었다.

읽고 난 다음 처음 든 느낌은 내가 먼저 읽어서 다행이다....였다.

학교라는 하나의 사회...그 곳에서 권력? 세력? 을 형성한 두 집단...선생님과 야경단(학생들만의 음성 써클)....

그 두 세력에 미미하지만 저항하는 신입생...

처음 그 신입생에게서 돌파구를 봤던 아이들은 권력에 힘에 굴복당하고...결국은 약자이자 소수인 한명을 표본대에 핀으로 꽂아둔 개구리를 보는것 마냥 극한에 몰아넣고 희열을 느낀다.

잔인하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청소년이라는 인간 군상의 모습들이...성인과 한치도 다르지 않고...

본인은 앞설 용기도 없었기에...처음에는 동경하다...어느순간 그 동경이 질투로 바뀌어 군중심리에 묻어가며 안으로 숨어버리는...

현실이지만 다꽁도 알아야만 하는 인간의 가장 저변에 깔린 심리이지만...내 아이는 가장 늦게 알았으면 하는 어두움...

다꽁이 찾아 읽지 않는한 권하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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