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르네상스 라는 순정만화 잡지가 있었다.
학생이었던 난 용돈을 모아 그 잡지를 창간호부터 사 모았었고...
집에 잡지가 쌓이는 것이 못마땅했던 엄마가 나 몰래 버리고...난 사 모으고...버리고...사고
그러면서 우리나라 순정만화에 대해 참 많은 호기심을 가졌고...퀄리티에 놀랐고...몰랐던 작가들에 대해 알게 되었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작가 중 한명인 강경옥 작가...
별빛속에...노말시티....라비헴폴리스...두사람이다....모두 인상적으로 읽었고...엄마가 잡지를 버린 것을 알고 단행본으로 꼭 구해서 사 놓으리라 다짐했던 별빛속에.
강경옥 작가의 특유의 그림체, 분위기, 스토리, 설정, 인물 성격까지....
매번 다르지 않았지만 또 매번 똑같지도 않았다.
그러다 만화를 잘 보지 않게 되면서 솔직히 강경옥작가에 대한 관심도 옅어 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설희가 연재 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강경옥 작가 연재 스타일이 워낙에 오래 걸리는 걸 아는지라(다작, 빠른 연재 등등과는 거리가 멀다)
설희가 연재 되는 걸 알았지만 별빛속에 처럼 완결되면 그때 한꺼번에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보는 걸 미뤘었다. 그 설희가 매체를 여러번 바꿔 아직도 연재 중이니 ㅡㅜ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가 시작하고 강경옥 작가의 이름이 포털에 뜨자 호기심에 클릭을 해 봤다.
그리고 표절 시비....
강경옥 작가의 이야기를 보면서 난 설희 만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강경옥 작가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예전부터의 팬심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상호작용은 아니지만 나 혼자 개인적으로 가진 강경옥 작가에 대한 이미지..허언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거, 시류에 휩쓸려 경거망동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
그리고 내가 본 강경옥 작가의 작품들과 설희의 연관성? 작가의 스타일? 작품 내용? 이런 것들이 이해가 되어 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 예전 작품들(대표작-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 들어 온 당신)을 보면 별그대는 작가의 작품 스타일에 조금 뜨악함이 느껴지는 것도 맞다..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별그대는 시청률이 높을지는 몰라도 스토리 전개나 구도, 인물들의 나열은 조금 억지스럽고 매끄럽지 않다. 물론 익숙하지 않은 소재를 활용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만...나로서는 강경옥 작가의 이야기에 한 손을 들고 싶어지는 것이다.
외계인, 외계, 미스테리, 판타지의 탁월한 분위기, 주인공의 주변에 대한 무관심, 주변 인물의 깨알같은 코믹본능 등을 잘 알고 있는 강경옥 작가 스타일에 좀더 마음이 기운다.
이런 내 생각과는 상관없이 두 작가는 진흙탕 싸움에 접어 들었다. 하지만 다윗과 골리앗처럼 대기업과 거대자본을 낀 상대와 개인의 싸움은 아주 뻔한 결말을 예상하게 만든다. 강경옥 작가 조차도 예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슬픈 일이지만....법에서 만들어 내는 잣대는 작품이랑은 또다른 부분이니 왈가 왈부 할 수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강경옥 작가나 박지은 작가 두 사람 모두 잘 알것이다....작가들의 이야기는 작품에서 제일 잘 이야기 되어 진다는 것을.
1. 예전 로맨스 소설 세계를 한참 헤메고 다닐 때 얻어 들은 이야기...
그곳도 한동안 표절 문제로 시끄러웠었다. 그때 작가들이 한 이야기..소재, 시놉, 주제, 제목, 주인공들이 결정이 되면 공개된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비공개 개인 블로그던 카페든...웹 상에 자료들을 정리해 올려라...
개인이 작성한 시놉 노트는 시기를 측정할 수 없기에...시기를 공식적으로 알 수 있는 개인 웹 사이트를 꼭 챙겨 올려 놔라...였다.
강경옥 작가가 설희를 처음 연재한 잡지는 폐간이 되더라도..시작의 시점은 명확한 것이고....그 전부터 자료 조사를 했으면...
2. 어차피 강경옥 작가 편애 내용이니.....이참에 설희 구매해서 읽어야 하나? 웹툰은 별로인데..ㅡㅜ 종이책을 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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