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줄리언 반스
수상 : 2011년 맨부커상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단순히 영국 작가라서?
정말 우연히 이 책을 선택했고....앞에 몇 장을 읽고는 맨 뒤 서평과 옮긴이의 말을 읽었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읽다가...인터넷에 들어가 이 책을 검색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에 만족? 안심? 을 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었다.
처음 단어들의 나열...선택...향연....
무척이나 생소하고 의뭉스러운....내가 글을 읽으면서...의도 파악이 전혀 되지 않는 솔직히 어려운 책이었다.
서평과 옮긴이의 말 만으로도 좀 미진한 감이 있었고...읽었던 사람들의 평을 보면서..난 그때만해도 자신만만했다.
이렇게 모든걸 알아보고 읽으니 다른 사람들처럼 다 읽고 나서 다시 읽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을것이다....
작가도, 옮긴이도, 읽은 사람들도 모두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시 책을 처음부터 읽는다는 이야기들에도 난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자신감...무슨 근거였을까?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호텔에서 다 읽은 다음...난 정말 멘붕이라는 단어를 확연히 경험했다.
모든 사람들이 책을 읽고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
나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였다...
나의 상태를 보던 다꽁이 무슨 책인데 엄마가 그런 반응을 보이야고 묻기에..난 이렇게 이야기 했다.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이 A로도 B로도 해석이 가능한데(이건 한글로 번역 된 책이었다) 난 A로 해석해서 읽어 나갔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이 책은 B로 해석해야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정말 난 이 책을 읽으며...이렇게도 문장들을 만들 수 있구나를 처음 알았다.
대단한 책이다......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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