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세라 워터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영화감독 박찬욱님이 아가씨라는 제목으로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를 캐스팅해 영화를 제작한다는 기사에서였다.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귀족 아가씨를 백작과 결혼시키기위한 소매치기 소녀의 이야기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어라? 흔한 로맨스네...그런데 박찬욱 감독이라면....달콤 경쾌한 로맨스는 아닐텐데....그런데 로맨스네....이러면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빌려 읽기로 했다.
처음에는 이 책이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에게 대여되어 있어 기다리느라.....이제 읽었는데...
헛...이 책....뒷통수를 확실히 쳤다....
아니 내가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기사만 보고 로맨스라고 믿어버린...내가 멍청한 거였다.
이 책은 절대로 가벼운 로맨스가 아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1장은 수전....2장은 모드.....3장은 다시 수전의 입장에 전개되는 이야기...
1장과 2장은 거의 동일한 시점에 수전과 모드의 입장과 시각으로 전개되고...2장의 뒷 부분과 3장의 앞 부분 시점도 동일하다...
처음 1장을 읽을때는 상큼발랄한 로맨스라고 생각했었기에 솔직히 의도와 달라 책을 읽는게 진행이되지 않았다. 하지만 2장으로 넘어가면서...1장을 뒤엎는 반전이 나오고....3장에서 다시 1장과 2장을 엎어버리는 반전이 나오기에...뒤로 갈 수록 흥미가 더 해졌다.
수전, 모드, 젠틀맨...모두들 본인은 똑똑하다...남들보다 한 계단 위에 있다 생각한 사람들...
결국 모두들 자신의 발이 늪에 빠졌는지 모른 채 서로를 의심하며 허우적거린다...
속이고 속이는 반전들....
뒷통수 확실하게 친.....소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라 기대했다가...제대로 헛짚었다.
거기에 수전과 모드의 로맨스.....릴리씨의 책에 대한 강박(?)...조카딸을 그렇게 키운 방식까지....
이해 못 할 사람들로 가득한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모드의 선택.....
역시 배운건...어쩔 수 없는 건가?
이 책은 한번쯤은 꼭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다꽁에게는 대학 가면 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소재가 일상적이지는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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