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힐러가 끝났다.
음...이것마저 끝나서 이제 뭘 보지?
처음 시작은 밤 심부름꾼에서 중반 이후부터는 권력의 쟁점에 선 이들과의 투쟁으로 변해 버린....
그 설정들을 만들어 내기 위한....등장인물들의 관계가 해적방송팀과 얽히고 설킨...
필연을 가장한 우연들로 엮은 인연들이 너무 넘쳐나서 과유불급....
그들이 싸우는 상대와 사건들이 시작은 창대하였으나....마무리는 소박하여...과유불급..
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나쁘지 않았다.
힐러....봉숙이....정후의 영신에 대한 마음이나 태도가 너무 예쁘고 보기 좋아서....그래서 플러스 점수....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에서 달달한 연애씬이 빠지면 안되기에...굳이 연애감정이 없어도 충분히 이야기 진행이 좋았을 것 같았던....이 드라마에서도 연애를....
개인적으로는 정후와 영신이 연인이 아닌 동지로 나오면...형제같은 친구라서 배려하고 서로 아끼면서 사건을 풀어 나간다면 그것으로 아주 만족했겠지만....역시 우리나라 공중파 드라마....
차선이지만 정후의 태도가 예뻐서 그냥 플러스 점수 주면서 넘어가기....
정후의 모습보다 힐러나 봉숙이 모습일때가 더 좋아 보였던...
연기도...예전 드라마보다 더 좋아 진 것 같고....이 역활이 딱 맞는 옷인듯....잘 입었다.
하지만 마지막...분명....서정후로 살인을 고백한 동영상이 경찰에 풀렸는데.....그것도 풀HD 영상이 풀렸는데....
공항에서 죽은 척 했던 사람은 박봉수...수배 전단도....박봉수 얼굴로...몰래 바꾸었는데...
그럼 서정후로 고백했던 살인 혐의는?
물론....박봉수가 대부분의 일의 배후였다는 기사는 나갔지만...
동영상에 대한 해결이 미흡했다...많이 미흡했다....
예전보다 점점더 샤프하니...멋져진 것 같은 배우....다음이 기대된다...
밝고 명랑한 채영신....딱히 임팩트도 없고...역활 자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역이라...배우의 힘이 그닥 필요 해 보이지 않는....역활..
설정상.... 폭력적인 상황을 보게되면 호흡이 곤란하다고 하는데...처음 힐러를 쫒아 화장실로 가 밀대 걸레를 휘두를때나....공항에서 힐러가 몸 싸움을 할 때....등등 꽤 여러 곳에서 눈뜨고 잘 보면서도 호흡곤란은 없었다.
역활 자체가 예쁘기만한 가녀린 민폐녀가 아니라 거슬리는 느낌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정후의 사랑과 보호를 참 예쁘게 받아 들이는....
배역이 예쁜 역이었다.
하지만 이 배우에 대한 이미지가 모두 이런 이미지라...그냥 쏘쏘,,,,
이 드라마의 최고 키 포인트....
이 배우를 보기위해 처음부터 드라마를 본 거였으니....
물론 발성이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유지태라는 이름에 걸맞는 존재감...
내 선입견인가? 이 배우라면 이상하게 들리는 발성이라도...좋게만 보이는 것...
러브라인 없는 것도 좋았고.....아무래도 난 러브라인을 싫어 하나봐....
끝까지...형과 싸우는 것도 멋있어 보였던.....마지막..정후의 삼촌 소리에...감격하는....인간적인 면이 좋았다.
본인의 의지를 위해...모든 걸 버릴 줄도 아는.....멋있는 사람...
드라마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우연도 너무 많았고...등장 인물간의 얽힌 사건도 너무 많았고...큰 흐름을 놔 두고 왜 작은 아주 미미한 것들에 신경을 쓰는지 싶은 것도 많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면....정후는 그 해적방송팀과 인연이 없는 것도 괜찮았을 듯...
문호의 의뢰로 영신을 만났고...그래서 얽혀 들었고....그러다 어르신과 문식의 어두운 면을 보면서...점점 문호와 영신에게 합류를 하게 된다는 설정...
하지만 이 모든 인물들이 해적방송팀에 얽혀서 서로 아버지를 죽였네....아니네....그것이 너무 많이 엮여 버려....너무 과 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강민자....와 김동원...그들의 관계 조차....나중에는 실소가 나오더라.
김동원...그렇게 힐러를 쫒았는데...강민자 한명의 등장에 모든 걸 되돌리고...그들의 편에 서 버리는...그거 웃기잖아..
아무리 하늘같은 선배라고 하더라도....대한민국 경찰의 생각과 의지가 그것밖에 안되는 것이었나?
따지고 들면....이것 저것 불만인게 많지만...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
펀치는 보고 싶었지만...너무 무거운 내용과...잠시도 딴 생각 못하고 집중해서 봐야 하기에...아직 손을 못 대고 있고...
이 드라마...적당히 재미를 추구하면서 보기에는 꽤 괜찮았다.
그런데...이제 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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