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다 날씨를 보려고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봤다.

세상에나. . .무슨 눈이 이다지도 많이 내렸는지. . .

겨우내 눈이라고는 한두번 볼까 말까 한곳에서 12월 초에 저렇게 하얗게 쌓인 눈이라니. . .

눈때문에 놀란 가슴 핸드폰부터 꺼내 들었다.

평소 출근길. .자동차 전용 도로로 25분에서 30분. . .

일단 오전에는 출근 못 한다고. . 다꽁이 학교 기말고사 시험감독 때문에 미리 내 놨던 내일 쓰기로 한 오전반가 오늘 사용하기로 하고. .

오늘 시험 감독 들어가기로 한 다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해 바꿔 달라고 하고. . .

바쁘게 연락하고. . 아침 먹고 눈 때문에 슬슬 기어가다시피 운전해서 다꽁네 학교로 갔다.

시험이 끝나고. . 나오니. . .엥?

눈이 하나도 없다.

오전의 놀란 가슴이 무색하게. . .

따뜻한 온도와 햇살에 대부분의 눈이 녹아버렸다.

아쉬워라. . .아침에는 경황이없어 눈을 즐길 여유도 없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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