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
밀크티는 좋아하지만. . .이왕이면 홍차 베이스보다는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하는 편이다.
예전. . .홍차의 왕자 였던가? 하여간 만화를 보면서 아삼과 다즐링등등. .홍차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 결국 나하고 홍차는 맞지않는걸로 결론을 내렸었다.
그뒤로 한참의 시간이 흘렀고. . .난 사회인이 되었고 결혼을 했으며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그 기간동안 참 많은 차류를 경험했지만. . .홍차는 역시 별로. . .
아마 내가 차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지않은채 이것저것 건들여서 홍차의 매력을 못 느꼈는지도. . .
그러다 올해 초 스님께서 오랜만에 드레곤블랙퍼스트가 나온걸 봤다며 집으로 택배붙여주셨다.
고맙고 좋았지만. . 홍차라. .여태 가지고만 있다가 얼마전 더 오래되서 맛이 떨어지기전에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포장을 풀었었다.
고급스럽게 개별포장이 된 티백. . .물론 피라미드 티백. . .하나에 물 400ml를 사용하면 된다지만. . 난 약 500ml정도. . 사용. . .
정말 부드럽고 향긋하니. . 좋았다.
홍차 특유의 개성적인 강한 맛이 아니라. . 보이차나 루이보스처럼 부드러웠다.
그제야 포장을 살피니. . .전통 홍차는 아니고 다른 것들이 혼합된 차였다. 그덕분에 생겨난 부드러움일테지만. . 홍차에 대한 편견(?) 인식등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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