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나 명확히 하는것도 없으면서 책한권 들여다 볼 시간도 없이 2주가 지난것같다.

먼저 다꽁이 친구랑 많은 이야기 끝에 공부 분위기를 바꿔보기위해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덕분에 난 퇴근후 최대한 빨리 저녁을 해서 다꽁에게 줘야했고. . .다꽁이 평소 하던 청소도 내 몫으로 돌아왔다. 독서실 오갈때는 내가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는건 기본. ..

두번째로는 저녁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 . .

운동이라고 해봐야 별다른걸 하는건 아니지만. . .황금같은 저녁에 한시간을 비운다는게. . .여유로운 시간과의 작별을 의미하는거였다.

세번째는 매일매일 내가 해야 할 일들은 하루, 일주일, 한달 단위로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데. . .주말, 공휴일이라고 쉬는것도 아니고. . .

물론 난 쉬지만. . 그렇게 쉬는날을 전후해서는 미리 또는 밀린 일들을 해야한다는 사실. . .

주중 공휴일 반갑지만. .일적으로는 정신없이 몰아쳐야한다는 것이 싫다.

네번째로는 급하게 시작한 홍콩여행 준비.. ..

내년 1월에 갈 예정이라 여유가 있음에도 발등에 떨어진 급한 일들만 처리가 되면. . 검색. . 검색. . .블로그, 카페, 관련 사이트들. .

다섯번째로 제일 어이없는 이유. . .물고기를 키우는 게임을 시작한것.

여태 게임이 재미있는줄 모르고 살았는데. .우연히 시작한 이 게임. .정말 재밌다. . .

잠시의 시간이라도 틈이 생기면 핸드폰 속 수조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 .내가 봐도 어이 없는 상황. . .

 

이러니 책읽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느끼던 여유가 사라져 버려 조금 우울(?)하기도. . .

결국 조금전. . .이것저것 동시다발로 집안일을 급히 하느라 끓는물을 내 손에 부어버렸다.

다행히 응급처치(?)를 빨리 잘 해서 물집이 잡힐 정도는 아니지만 부위가 쓰라리고 빨갛게 성이 나 있는 상황. . .

여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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