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 . 차에 홀릭했던 시잘이 있었다. . . .
녹차. . 황차. . .보이차. . .국화차. . .홍차. . . 그리고 각종 허브티. . .커피까지. . .
손님이 많이 또는 자주 오는 것도 아닌 우리 집에서 저 많은 차류를 기한내 다 소비하는게 조금 아니 많이 무리였다. . 그것도 포장을 뜯고 몇번 마시다 보면 다른차. . .지인이 선물로 보내주는 차. . .등등. . 하나를 다 비우고 다른 차를 마시는게 아니라. . .참 여러 종류의 차들이. . .흐트러진채 옹기종기 모여있다. .
그러다 정리한번 해 보면 유통기한 지난 차들이 우루루 무더기로 나오기도 한다.
물론 보관을 잘 했다면 유통기한 조금 정도 넘기는건 큰 문제가 아닌데. . .괜찮다 싶어 놔 두었던 것들이 엄청난 시간을 흘려 보낸것들이라는 사실. .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고. . .찻물을 우려 세수를 하려니. . 귀찮고. . .미리 우려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후 세수 또는 팩. . . 시도 해 보니 많이 귀찮았다. . .
결국 마지막으로 생각해 낸 것이 족욕할때 사용하는것. . .
족욕이라고 해서 족욕기가 있어 정식으로 하는게 아니고 뜨거운 물을 세숫대야에 담아서 식을 때까지 발을 담구는 정도로 하는건데. . .이때 버려야할 차를 다시팩에 담아 세숫대야에 담궈둔 채로 불을 붓고 발을 담그는거였다.
처음 페넬티로 했을때 기분인건지. . 진짜 인지는 몰라도 피로가 더 빨리 풀리는 느낌. . .얼마전 페넬을 다 사용했고. .지난주 부터는 허비스커스 사용. . .
이건 페넬보다 못 한것 같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 .
허비스커스를 다 쓰고 나면 상해여행때 사 온 국화차로. . 그뒤로도 많은 차들이 줄을 서서 대기중이다. . .
결국 난 차를 마시는것보다는 족욕으로 더 많이 사용한고 잏는거다. . .
뭐. . 그래도 버른것보다는 나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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