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화분받침대가 없어 세제통 위에 옹기종기 모아놨었다.

그러면서 인테넷 검색...화분받침대를 구입하려고 봤는데...맘에 차는것이 잘 없다.

베란다 밖으로 거는 선반은 혹시나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일 때문에 구입하려다 포기했고...

베란다 안 쪽으로 두는 건...좁은 베란다에...자리를 차지 하는 부분이 커...구입을 하지 않았다.

결국 만들기로 결정....

나무를 구입하고 재단하는 걸 알아보다...우연히 대량의 물건을 나를 때 깔판으로 사용했던 폐목을 봤다.

두께도 두껍고..어느정도 무게도 견딜 것 같고...

결정적으로 폐목이라 돈도 적게 들고....

 

처음 만들었던 설계도(?)

나무를 사서 재단한다는 생각에 만들었던 건데....베란다 창틀에 한 쪽을 올리고 한쪽은 바닥에 두려고....생각했었다.

하지만 폐목을 잘라 하는 바람에 약간 수정을 했지만 결국은 모양은 저 모양을 만들었다는 것....

 

나무를 잘라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상자에 넣어 꼼꼼히 약(바퀴벌레나 여타 외부 벌레들이 있을 까봐)을 친 다음 햇볕에 잘 말렸다.

그 와중 폭풍 검색해서 구입한 물건들....

목재용 나사못...스테인....사포...

바니쉬까지 구입하려다..그건 포기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다꽁의 주말 영어 수업시간...근처 공원에서 열심히 나무에 사포질을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걸렸지만.....꽤 땀이 흐르는 작업이었다.

팔과 손이 아팠고....

먼지도 많이 나는....

다행이 오전 이른 시간이라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어 민망함은 적었다는 것...

 

제부한테 드릴로 나사 못을 박아 달라고 하고....

그 사이 난 조카와 놀고....동생은 씻고....

솔직히 못을 좀더 박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내가 했으면 더 힘들었을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만족하기로 했다.

그때 제부 왈...내가 손으로 사포질을 했다고 하니 제부에게 사포질 하는 기계도 있었다네...

미리 이야기 했으면 참 편하게 했었을거라고 하더라....헐.....

여튼...못질을 하고 난 다음 수성 스테인에 전혀 물을 섞지 않은 원액으로 다리 바닥 부분을 두껍게 두세번 칠했다.

베란다에 둘 것이라......방수 역활을 좀 하도록....

 

바닥 스테인이 마르고...윗면을 칠했다. 처음에는 물을 약간 섞어서 칠하고...말린 다음 원액으로 두껍게 또 다시 칠하고.....하룻밤 잔 다음 날 새벽...원액으로 윗면...아랫면....다리 바닥까지 또다시 원액으로 칠한 다음 잘 말렸다.

스테인을 칠하니 반질 반질하니 물이 튕겨 나갈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완전히 다 마른 다음 화분 올린 모습들....

장마 기간이 아니라면 베란다 문을 열고 방충망 앞에 걸쳐서 다육이들이 햇빛도 보고 바람도 쐬도록 할 건데......

장마기간이라니(비오 오지 않으면서 지금 현재 습도는 무지 높다 ㅡㅜ) 출근 후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유리 안 쪽 창틀에 걸쳐 다육이들을 올렸다.

 

어중간한 크기의 잦은 화분 두개가 못 올라갔다.

화분 받침대도 두개를 만들었는데...베란다 정리를 다 못해서...일단 하나만 장착하고 답답할 만큼 화분들을 올렸고...

조만간 베란다 정리를 좀 하고 난 다음...두개를 다 장착하고 화분도 여유롭게 올려야 겠다.

그래도 베란다 바닥에 놓여 햇볕을 많이 못 받았던 다육이들이 햇볕을 조금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색이 많이 고와지는 다육이들을 기대하고 있지만...또 모를 일.....

내 생각만큼 색이 예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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