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다꽁의 모든 스케쥴을 소화(가야금 레슨도 하필 이날 오후에 했다...ㅡㅜ)하고...전주로 향했다.
비는 내리고....전주까지 초행길이라...살짝 긴장...
다행히 해가 늦게 져서...
비오는 해 거름....낮선 곳으로의 여행....긴장은 되지만...나쁘지는 않았다.
소양 톨게이트 통과할때 다꽁이 찍은 모습...
비가 제법 많이 왔다....
소양 톨게이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숙소....
솔직히...처음 모텔 촌으로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할 때는 걱정스러웠다.
다꽁과 나 이렇게 단 둘이 하는 여행인데...숙소위치가 정말 걱정스러웠지만...막상 체크인하고...방으로 올라가는 복도안에서...다른 방의 소리들이 잠시 잠시 들리는데 대부분 아이들 목소리가 많이 흘러나왔다.
모텔 촌이라도...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분위기라....일단 안심...
방도 모텔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었지만....나쁘지는 않았고..이불에 담배 냄새가 많이 베어 있어 그건 별로였다.
방은 난방이 후끈하게 들어와...밤새도록 창문을 열고 잤다는것....
그리고 일회용품이 들어있는 주머니 안에 콘돔이랑 러브젤도 들어있어...다꽁에게 많이 민만했었다는 것도 별로...
두어가지 빼고는 숙소가 나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언제 비가 왔냐 싶게 맑고 화창한 날....우리가 가려고 하는 한옥마을이 무척이나 붐빈다는 첩보(?)를 접하고는 차는 숙소에 놔 둔채 택시를 불렀다.
그리고는 택시 기사님에게 한옥 마을 근처에 콩나물 국밥 맛있게 하는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기사님이 내려 주신 곳은 한옥마을에서 한 10여분 떨어진 풍전....
주변으로 콩나물 국밥집이 제법 있었는데....기사님이 풍전을 콕 집어 저기로 가라고 하셨기에...갔다..
다꽁은 시래기국밥, 난 콩나물 국밥....맛은..SOSO...
아침을 먹고 난 다음...다꽁에게 지도를 주고...가고 싶은 곳으로 안내를 하라고 했다.
다꽁이 일단 한옥 마을 외곽으로 풍패지관을 먼저 선택해서 10여분 걸어 도착 한 곳...
전주객사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곳으로....공무로 오는 사절단(?)이 머무는 곳이었단다.
남부 시장 앞 로터리 중앙에 위치한 풍남문...
보물이라는데 관리도 허술....위치도 엉망...정말 재대로 볼 수 도 없게 위치 되어 있고고....좁은 로터리 도로가에는 많은 주차 차량들과....풍남문 쪽으로는 인도 조차도 없어..위험하게 돌아 봐야 했던 곳...
한옥 마을로 들어가...전동성당을 먼저 들렸다.
이른 아침이었지만...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전동성당...
솔직히 이곳에서 부터...사람들에 치여 정줄을 놓아 버렸던...곳이다...
전동 성당 옆 경기전 앞 문 쪽에서 찍은 한옥 마을 모습....
유명 먹거리 판매처 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이 곳에서 한옥마을을 제대로 보지는 못할 듯 싶다.
오로지 먹거리....기념품...등등....
오히려...향교를 찾아 가면서 조금 조용한 정취를 느끼기는 했지만...골목골목 형성된 상권으로....진정한 한옥마을은 느끼지 못하겠다.
유일하게...한복 체험 하는 사람들이 많아....오히려 그게 요깃거리....
다꽁은 가야금을 하며 한복을 입을 기회가 많아...한복 체험은 패쓰...
임실 농부 치즈 구이...
치즈를 좋아해서 처음으로 먹은 먹거리인데....음...그닥 맛있다고는.....
유명했던 문꼬지....이거랑 촌놈의 손맛 꼬지랑 두 군데 중에서 문꼬지로 결정...
길거리에서 먹기에는 흐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조금 불편....
최명희 문학관....꼭 가보고 싶었으나....월요일이라 문을 닫은 상황...
내가 읽었던 대하소설류 중에서 최고봉은 토지,,,,그 뒤를 미완작품이지만...혼불...을 꼽기에...꼭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결국 요일로 인한....대문만 구경...
다음날 최명희 문학공원을 가야지...속으로만 다짐했던...하지만 결국 다꽁때문에 못 갔던....최명희 문학관....
오징어 한마리를 꼬지 두개에 끼워 통채로 튀겨 소스를 뿌려주는 오짱....
닭꼬지 집에서.....오짱이 더 많이 팔리더라...
이건....정말 비추....
오징어에 칼집이 들어있기는 하지만....기름 범벅에...소스랑 튀김옷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져....정말 먹기 힘들었던...
다꽁과 나도...먹다 먹다..결국 반은 먹기를 포기하고...버렸다...ㅡㅜ
한옥 마을 이곳 저곳을 헤매다...향교 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는 길에 본 길거리 수공예 제품 판매대...
다꽁에게 하나 사 준다고 했더니...지 취향은 아니란다...
과일모찌.....
지나가다 모양이 너무 예뻐 무조건 들어가 두개 선택....
딸기와 파인애플....다꽁이 제일 맛있다고 한 것.....
향교 앞 조금은 한산했던...가게...
이곳이 제일 한산하니 좋았다는....
가게들 맞은 편은 한옥체험 민박 들이 위치해 있었다....
향교와 다른 뭔가가 하나 더 붙었는데...잊어 버렸다...
하여간...그늘진 대청마루에 앉아 잠시 쉴 수 있었던고....
오목대를 찾아가다 도로가에서 찍은 벽화 마을...
벽화 마을은 이제 흥미가 없으시댄다....다꽁이.....
늦은 점심으로 남부 시장안에 위치한 피순대...
순대국밥 하나에 피순대 한 접시 시키려고 했으나...길거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그냥 순대국밥 2개...
배가 불러서인지...한참 줄을 서서 들어온 곳이지만....그닥 맛은 별로....ㅡㅜ
피순대집에서 20여미터 떨어진...2층 계단위에 위치한 청년 몰....
이것 저것 구경거리는 많지만...그닥...손이 가지는 않는....
남부 시장에서 경기전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기에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카페 데이비드였나...다비드였나...라떼도 맛있었고....자몽에이드는 최고였다...
여태 먹어 본 자몽에이드 중 최고...육질도 많고...정말 좋았던....
월요일이라 어진박물관이 문을 열지 않아....관람을 포기했던 경기전으로 다시 들어왔다.
5일...화요일 다시 오기로 했었으나...이곳 하나때문에 다시 한옥마을 오기는 너무 피곤한....
이날처럼 징검다리 연휴라...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 예상되면...월요일이라도 박물관 오픈을 하고 수요일 쉬면 좋으련만...
무조건 월요일 놀아야 한다는 그 의지.....하긴...노는 날을 바꿔 달라는 것도 내 편의에 의한 의지인건가?
유명한 수제 초컬릿을 사기 위해 풍년제과 본점으로...
한옥마을에 위치한 풍년제과는 줄도 길었고....일인당 몇개..이런식으로 판매 수량도 제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점으로 왔으나 줄은 더 길었다....그래도 화이트 초코파이...초코파이 섞은 걸 살 수 있어서...좋았다는....
초코 파이를 사고....숙소로 와 근처 밥 집에서 갈치구이 정식과 떡갈비 정식을 시켰으나....
떡갈비 정식에 나온 떡갈비는 냉동식품인 CJ에서 나오는 남도 떡갈비....
찬도 참 많이 나왔으나...완제품 구입해 그릇에 담은 것들이 더 많은...
그래서 별로 였던...정식...
숙소에서 쉬고,,,다음 날 아침 일찍 집으로 왔다.
혼불 공원을 가고 싶었으나...다꽁의 반대로...일찍...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던...
하루 걸어서 한옥마을 다닌 걸로...다리가 아파...다른 곳은 못 간단다...
결국...전주 여행은 2박을 할 정도의 일정은 아니고...그냥....일박 또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충분 할 것 같다.
그리고 한옥 마을....거의 상가....별 볼일 없었던...
두번은 가고 싶지 않은 여행지....로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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