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Feature Interview 소 지 섭
영화 '회사원' 일본 상영!
'모든 현대인에게 전하고 싶었다...' 라는 그의 메세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그대로 해도 좋은 것인가?
즐기고 있는가,
행복한가...
한류열풍 스페셜 인터뷰 인 재팬
소 지 섭
회사원
소지섭*회사원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지만 사실 청부살인 전문 회사] 라는 설정이 눈길을 끄는 '회사원'.
주연 소지섭의 수트차림과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
그에게 작품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 히라야마
포토 : 사쿠
스타일리스트 : 한혜연, 신혜련
헤어 : 최수란
메이크업 : 최신호
그냥 평범한 회사원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에요.
임상윤 감독이 회사원 각본을 쓸 때부터 주연은 소지섭씨로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하던데요. 출연을 결심하실 때 심정은 어떠셨나요.
-시나리오를 보고 우선 독특한 설정에 끌렸었구요, 출연요청을 받자마자 바로 승낙했어요. 제가 생각했던 킬러의 이미지와 완전히 반대였죠. 킬러라면 왠지 어두운 세계에서 살아갈 것 같은데 회사원에서의 킬러는 정말 하는 수 없이, 그게 직장이고 직업이니까 처리한다.. 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생각됐어요.
연기하셨던 지형도라는 인물은 킬러이면서도 사무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캐릭터로 그려졌는데요. 멋있게 보여지는 게 아니라 의식적으로 평범함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드셨을 것 같은데...
- 아뇨, 어렵진 않았어요. 제 주변 사람 대부분이 다 회사원이라서(웃음). 친한 선배도, 친구들도 다 회사원이에요. 그런 부분들은 주변 분들에게 힌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이 작품은 킬러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회사원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라서,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쉽게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촬영하시면서 직접 애드립으로 넣은 장면도 있으신가요?
- 연기를 어떻게 할 지 아이디어를 낸 적도 있고, 대사도 있어요. 대표님께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거나, 마지막에 형도가 훈이에게 하는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고, 행복하게 살아. 죽도록 일만하지 말고' 라는 대사는 제가 꼭 넣고 싶다고 요청해서 넣은 대사에요.
형도는 청부업을 그만두려고 싸우는 거지만, 소지섭씨도 실제로 살면서 '배우라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하셨었는데요. 그런 내적 갈등이 배우를 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하나요?
- 제게 있어 사실은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라고 한다면... 배우라는 직업, 연기라는 것에 한해 말하자면 연기하는 게 좋으니까 계속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연기하기 싫을 때, 도망가고 싶을 때는 제 맘대로 연기가 안 나올 때라던가.. 사실 연기할 때 제 안에 뭔가가 가득 차서 거기서 꺼내고 내뿜어야 하는데, 그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진짜 솔직히 연기하기 싫어져요. 그래도 다시 연기를 하게 되는 이유라고 한다면, 연기하는 게 정말 즐겁거든요. 그래서 한번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액션씬이 멋진 볼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러시아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시스테마'라는 기술을 연마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훈련을 받으셨나요?
- 두 달 정도 연습했어요. 실제로도 굉장히 강하고 빠른 스피드로 상대에게 치명타를 먹이는 액션이라서 머리로 생각할 틈도 없이 몸이 바로바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몸으로 각인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익숙해지려고 두 달을 준비하신 건가요?
- 다른 걸 배울 시간도 없었구요, 연기에 딱 필요한 만큼의 움직임을 두달 동안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넥타이를 이용한 액션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아이디어는 원래 각본에 있던 건가요?
- 네, 액션씬 같은 경우는 제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만한 부분이 아니라서요.
지금까지 작품들에서도 꽤 많은 액션 연기를 소화하셨는데요, 액션 연기하시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세요?
- 일부러 액션이 나오는 작품을 고르거나 하진 않는데, 대부분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들에는 액션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모든 관객과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
극 중에서 '넌 이 일이 좋냐?' 라는 대사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쓰이는데요. 소지섭씨는 본인의 일을 좋아하시나요?
- 배우라는 일을 좋아한다고 딱잘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야 저한테는 숨통이 트이거든요. 영화 속에서 하는 '넌 이 일이 좋냐?'라는 대사는 단순히 상대인 훈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라 모든 관객이나 저 스스로한테도 던지는 물음인거고, 영화의 메세지에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대로 계속해도 좋을지, 즐기고 있는지, 그 일을 함으로써 행복해지는지... 같은 물음인거죠.
형도도 그늘이 있는 캐릭터였는데요, 이런 그늘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실 때 더 매력적이고, 그런 역들이 또 굉장히 인상적이세요. 연기하실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의식해서 하시나요?
- 캐릭터가 가진 매력은 시나리오 상에 대부분 나타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촬영현장에서 감독님과 소소하게 얘기하는 것들도 중요하게 여기면서 연기하고 있구요. 특별히 제가 신경을 쓴다거나 하는 건 없어요.
올해는 배우 외에도 가수로서 2번째 미니앨범 (6시...운동장)을 발매하신 게 이슈가 되기도 했죠. 음악얘기도 조금 여쭤볼게요. 음악, 특히 힙합을 좋아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 음악 중에서 특히 더 좋아하게 된 음악의 장르가 힙합이었구요. 중학교 2학년 쯤부터 계속 좋아했어요. 계기라고 한다면, MC해머의 'U can't touch this'라는 대히트곡 때문이구요. 이후에 한국에선 듀스가 나왔고, 전 듀스 광팬이었어요.
미니앨범에선 직접 작사에도 참여하셨는데요. 특별히 전달하고 싶으셨던 메세지가 있었던 건가요?
- 메세지라기보다는 한 남자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에요.
소지섭씨에게는 음악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이세요?
- 우선 힙합이 너무 좋아서 하는 거구요, 그리고 팬분들께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앨범을 내게 된 거에요. 배우는 항상 주어진 대사를 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악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배우라는 일은 매우 어려운 직업인 것 같은데 다시 태어나도 역시 배우를 선택하실 건가요?
- 다시 태어나면요..? 다시 태어나면 진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은 해보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연기는 계속 하게 될 것 같아요. 지금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연기해보고 싶어요. 진짜 이런저런 역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영화 '회사원'은 모든 회사원과 혹은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스스로 하고 있는 일을 한 번쯤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보세요.
연기는 계속 하게 될 것 같아요.
지금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연기해보고 싶어요.
진짜 이런저런 역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고, 행복하게 살아. 죽도록 일만하지 말고'
는 제가 만든 대사구요,
어떻게든 하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 누군가가 일본 잡지 사진을 올리고...그럼 또 누군가가 번역하고....난 그냥 퍼 오기만 하고,,,,ㅡㅜ
'Act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지섭] 사진모음 (0) | 2014.01.14 |
---|---|
[소지섭] 회사원 무비스트 인터뷰(펌글) (0) | 2014.01.13 |
[소지섭] 유령 - 일본 잡지 인터뷰(펌글) (0) | 2014.01.13 |
[소지섭] 일본 - 회사원 인터뷰(펌글) (0) | 2014.01.13 |
[소지섭] 회사원 - 일본 인터뷰(펌글) (0) | 2014.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