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

나 살아 있는 것 맞아?

밝은햇살13 2013. 12. 26. 10:27

스노우 보드 강습...

처음은 스키보다 더 어려운게 보드이다.....

보드 장착하고 일어나는게 어렵고...중심 잡는게 어렵고....멈추는 것도 어렵고...

어제 오후랑 야간을 탔는데...

오후에는 리프트 1번, 야간에 2번을 탔다.

처음 리프트 올라가서는...앞으로만 열심히 밀고 내려오면서 엉덩이로 멈추기...

경사면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방향 못 바꿔서 엉덩이로 엉거주춤 옆으로 옮기기...

한번 올라간 리프트...다 내려오는데....1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리고는 조금 쉬고 야간으로 올라가서...옆으로 이동하는 것 배우고...연습

문제는 멈추는 건 여전히 엉덩이...

다행이 이번에는 제법 긴 거리(?)를 멈추지 않고 내려와....더 빨리 내려 올 수 있었다.

오후때 다꽁이는 나보다 훨씬 잘 타서 오후타임에 옆으로 이동하는 것도 배우더니 야간 타임 올라오니 체력이 바닥....

다꽁이 때문에 리프트 한번 더 타고..집으로 왔다.

오늘 아침....눈을 떠 보니...사지육신...안아픈 곳이 없구나...

어쨌든 살아는 있으니....성공인건가?

이건 다꽁이 구입한 중고 보드....

역시 개인이 쓰는게 더 좋은 것 같다.

바인딩도 한번에 할 수 있고.....다꽁이는 불편하다 징징거리긴 하던데...

 

검정은 내가 사용한 대여보드..

흑 ㅜㅠ 대여점에서 관리를 엉망으로 해 둬서...

바닥이 완전히 스크래치로 뒤덮여 흰색...

보드가 앞으로 내려올 때는 밀려 내려가지지 않아서..

강습때 초급 리프트가 아니라 중급 리프트 바로 올라갔다는 건 비밀...

내 보드 상태로 인해 중급 타다니...

그래서 난 살아 돌아온게 다행이다.....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