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이렌] 카미유 시리즈 첫 작품....정신나간 과시욕인가 자아도취인가....

밝은햇살13 2015. 5. 9. 13:59

 

작가 : 피에르 르메르트

 

카미유 시리즈의 첫 작품을 맨 마지막에 읽었다. 카미유의 가장 근본에 깔려있던 이렌에 대한 사건들...

그리고 카미유에서 나왔던 말발에 대한 이야기...

이 책으로 카미유 마음 속 심연을 들여다 봤다면 말발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못 하겠다. 본인의 과오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오로지 카미유에게 모든 잘못을 돌리고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카미유를 파괴하는 행동들....

하긴 평범한 사람의 잣대로 악인을 이해할 수 있다면 궁극의 범좌자는 나오지도 않을테지만....

이렌 속의 범인도(카미유에서 한번 언급이 되어...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범인이라는걸 알아버려...슬펐다...책의 뒷장을 먼저 읽어버려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 속 범인을 먼저 알아버린 느낌....그래서 반전이 반전이 아닌 상황..) 이해 불가...

결국 본인의 책을 홍보하기 위한 방법....

사람에게 물욕...권력욕...명예욕...등등이 있다면 이 범인에게는 명예욕이지 않을까?

출판되지도 않은 책의 내용응 위해 오래 전부터 살인을 저지르고 미제로 남았던 사건들을 들쑤시도록 만들고 결국은 이렌과 뱃속의 아기를 처참히 살해하는걸로 마무리 지어버리는 자기도착적인 인물...

그리고 그의 수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카미유...

더구나 이 책의 대부분은 범인의 책 속 상황....

카미유..말발...루이...아르망....르구엔....모두 현실에서 많이 빗겨 나지는 않지만 범인의 상상 속 성격들....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다....번역 문체도 카미유보다 훨씬 편안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