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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도시] 처녀작의 오류도 있고...처녀작이라서 보이는 앳됨도 있고...

밝은햇살13 2015. 1. 16. 14:30

 

작가 : 넬레 노이하우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책을 읽고 난 다음...이 작가의 책을 모두 읽었다.

그리고 서점의 신간 코너에 나와 있는 이 책을 보는 순간 아무 고민없이...도서관에 구입 신청서를 넣었다.

책이 도서관에 들어오자 마자 내가 일착으로 읽을 수 있는 특권...

홍콩으로 여행을 가면서 챙겨 들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처음 꺼내 들고 읽기 시작....

홍콩에서 돌아와...집으로 오는 KTX에서 읽으면서 두권을 다 읽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처녀작...자비로 출간했다는 그 작품....

읽는 내내...처녀작의 어설픔과 오류와 풋풋함이 공존하는...

처녀작임을 몰랐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못 봤다면 그래서 이 책을 제일 먼저 접했다면 난 아마도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에 대한 흥미를 전혀 가지지 않을 뻔 했다.

물론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읽었기에 역량을 알고 있고....첫 작품의 어설픔이 풋풋해 보일 수 있는 여유도 있었기에...꽤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세르지오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음에도 알렉스가 세르지오의 마수에서 살아남는 그 우연들....실소가 나지만....

첫번째 LMI빌딩에서 도망쳐 나올때...많은 경찰과 세르지오의 부하들과 CCTV등등 을 뚫고 비상계단과 지하주차장을 통해 아무런 제제없이 나왔다는 것.....헐...

두번째 세르지오에게 잡혀서 린치를 당하고 폭행을 당해 잠시 숨이 끊어진 알렉스가 버려진 강 속에서 살아 나는 장면...그래서 우연히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었던 장면....이것 또한 헐....

세번째 알렉스와 세르지오와 올리버와 코스티디스의 감정선...전혀 공감할 수 없고...공감 안되고....어거지를 쓰는 듯한....

위 세가지 만으로도 책의 매력을 반감 시키는 듯한 느낌.

뭐...이 작가의 초기작을 읽어 본 것으로 만족한다.

호기심으로 읽을 수는 있어도 반드시 읽을 필요는 없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