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학생가의 살인]젊음...공허...속죄....도망....

밝은햇살13 2015. 1. 4. 21:48

 

 

작가 : 하가시노 게이고

 

연속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 무게감이 있는 작품이다.

앞서 읽었던 공허한 십자가....그리고 이 작품...

전체적으로 무언가 명쾌하지않고 답답한 요즘 시대가 몰락해 가는 학생가의 모습에서 반영되어 있는것 같다.

예전의 번화함이 사라진 쇠퇴해가는 구 학생가....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않은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젊은 주인공....그렇다고 요즘 일을 하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으며 순간을 즐기는 프리터와는 또 다른 케릭터....

그 적당한 고뇌와 번민이 이 책의 무게 중심을 적당히 잡아 둔다. 그렇지않았다면 분명 여타의 작품글처럼 가볍게 책장이 잘 넘어가는 읽기 쉬운 책이 되어버렸을테니까.

두 가지 사건이 한 사람의 이기심에 버무려지면서 얽히고 섥힌....적당한 무게와 적당한 재미가 잘 조화되어 있다.

 

PS.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고개젓는 피에로....가게 이름과 가게에 대한 묘사와 마스터의 모습에 대한 설명이 익숙하다 싶었더니 역시나 졸업에 나왔던 장소....반가웠다면 웃긴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