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마츠다 쇼타] 돈키호테 - 시로타&사바시마의 케미가 좋았던....

밝은햇살13 2015. 1. 2. 14:25

 

 

돈키호테를 다 봤다.

처음에는 역시 마츠다 쇼타 때문에 보다가....내용이 진행되면서 사바시마와 시로타의 케미때문에 보는 걸로 의미가 바뀌었다.

하지만 역시 뒤로 갈 수록 힘이 딸려....8, 9, 10, 11화는 식상하고 재미도 좀 떨어지고 괜히 어거지 부리는 느낌....겨우 마무리 지어 볼 수있었다.

꽤 괜찮은 소재인데....너무 판에 박은 스타일을 고집하다 보니....뻔히 내용은 예상이 되어버리고....

비슷한 패턴의 사바시마와 시로타....

둘의 연기 꽤 괜찮았는데....드라마의 각본이 그 둘을 받쳐주지 못한 것 같다.

아쉬워....아쉬워.....

 

소심남에 메뉴얼대로 해야 하는 고지식함....사회성 부족....융통성 제로....재대로 초식남....인 시로타가 우연한 기회(애기 웃음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는 검붉은 구름떼)에 조폭 두목 사바시마와 영혼이 바뀐다.

완전 반대의 성격,,,,식성....생활 패턴....

 

마츠다 쇼타의 외모가 이 드라마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되어 버린....

마츠다 쇼타가 굳이 멋지고 예쁜 역활만 한 것은 아니었고...솔직히 그렇게 예쁜 또는 참 잘생긴 얼굴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는데....이 사바시마 영혼의 시로타는..거친 조폭의 모습을 그려내는 중간 중간....예쁘구나....라는 느낌에 어색함이...

가지런히 모았던 다리를 쩍 벌리고....걸을때도 무릎을 바깥으로 돌려...어그적 성큼 걷고...

특유의 미간 모으기.....

그런데도 예뻐 보이는 건....오로지 팬심이라기 보다는 가려린 체구(?)가 크게 한 몫 한 것일 듯...

 

영혼이 바뀌고 둘의 생활을 각자 영위하면서 둘 사이에 잦은 만남이 있고...이렇게 투샷이 많이 나온다.

이때 둘의 케미가 참 좋다.

특히 사바시마역의 타카하시 카츠미...이분...연기 정말 최고다...

거친 건달의 모습과 어리숙한 시로타의 모습...간극이 참 크다...

아무리 마츠다를 좋아한다지만...역시 연기의 내공은 아직 마츠다가 따라가지 못 하는...

물론 마츠다도 잘 했지만....그래도....

이 드라마를 만들고 기획했던 사람들이라면...전면 주인공으로 나서는 시로타 역의 케스팅에도 많은 신경을 썼겠지만.....사바시마역이 더 신경쓰이 않았을까?

사바시마의 연기가 조금이라도 부족했다면 시로타 또한 힘이 빠질...앞에 나서서 보여지는 주인공보다 더 힘을 가져야 하는 역이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코메디가 깔린 드라마라...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역시 이 둘의 마지막...참...어이가 없었다.

아이들이 지나가는 대낮 대로가에서 사바시마를 향해 총을 쏘고...그 상황에 길에 남겨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아이를 감싸 앉는 시로타...결국 등에 총을 맞지만....

죽음을 향해 가는 그의 모습은 웃음 보다는 어이 없음을 유발했지만....

뭐...마지막 최후의 코메디라고 생각하고 웃어버렸다.

 

소외된 아이들을 구한다는 사회복지의 개념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결국 이 드라마는 휴먼도 아닌 사바시마와 시로타의 케미만을 추구한.....코메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