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

난 언제쯤 쌀밥을 먹어보나.......

밝은햇살13 2014. 12. 27. 23:34
내일 아침에 할 쌀을 씻고 있었다.
백미, 가바현미, 귀리(일명 오트밀), 렌틸콩의 조합
그 모습을 보던 다꽁이 옆에서 한숨을 쉰다.
왜?하고 물으니....난 언제쯤 쌀밥을 먹어보나....이런다
잡곡을 싫어라하는 다꽁...
그걸 알면서도 굳이 잡곡을 섞는 나....
밥 상에 앉을 때마다 실갱이의 원인이기는 하지만...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솔직히 엄마라면 다들 잡곡을 식구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들...
다꽁의 푸념에 아마 그럴 일 없을 듯...이라고 한마디 했더니...
다꽁이 그런다.
하긴...검정콩이나 강낭콩을 안 섞는 것 만으로도 난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그걸 섞는 건 정말 싫은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이러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에효....어려우면서도 쉬운 딸래미.......
네가 아무리...싫은 내색을 해도 네 몸에 좋다면야...어떤 잔소리도 들을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