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
눈이 왔네...
밝은햇살13
2013. 12. 20. 10:59
겨울 동안 눈 구경하기 힘든 이곳에서
어제 밤에 눈이 내렸다.
일어나 아침 준비에 출근준비까지 바쁜 와중에 엄마가 전화를 주셨다.
"눈 왔다..."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 딸이 걱정이 되어 새벽부터 전화를 하신거다.
베란다로 나가보니...어라? 그렇게 많이 온것 같지는 않네? 이저도 쯤이야.....
다꽁에게 평소보다 일찍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평상시처럼 준비를 했다.
10여분 일찍 집에서 나서면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헉....
차가운 바람에 집에 다시 들어가 너무 부해 보여 입지 않는 패딩으로 급하게 바꾸고...
옷이랑 전혀 맞지 않는 코디...하긴 내가 언제 맞춰 입었나?
다꽁이랑 차에 올라탔다.
차를 움직이면서 또다시 헉쓰~~~~
아주 조금 내린 눈이 얇게 쌓여있는데...그 눈들이 그대로 얼음으로 꽁꽁...빙판이다
우선 아주 천천히 운전을 해 다꽁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학교 ㅡㅜ)
출근을 위해 차를 돌려 가다 다시 차를 돌렸다.
큰 도로는 빙판이 다 녹았겠지만...그 외 도로들을 운전 해 갈 자신이 없어졌다.
다시 차의 방향을 틀어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시키고...
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타는 버스...
차가운 아침에는 상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