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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에이션 러브] 기대 이하......에효.....

밝은햇살13 2014. 12. 17. 10:22

 

 

이 책을 처음 알게 되고....이 책에 대해 검색을 했을 때....모든 블로그....책 소개글에 있는 말...

'마지막 세줄로 모든 것이 바뀐다.'

'평범한 로맨스 소설에서 본격 미스터리 소설로 변하는 마지막 세줄...'

이 글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런 류의 책들 중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책이 두권 있었고...

누쿠이 도쿠로-통곡

줄리언 반스-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위 두권의 책은 읽고 난 뒤 정말 뒷통수를 제대로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이니시에이션 러브도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평작 이하의 작품....

내가 왜 이 책을 읽었을까...하는 의문이 들 만큼....

물론 책은 무척 쉽게 읽혀진다...

읽는데 두시간이 채 안 걸릴 정도....

처음 읽어 나가면서도....음...별로인데....라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마지막 반전을 기대하며....끝까지 읽었더랬다.

하지만 처음 느낌은 그대로....

딱히 읽어야 할 메리트가 전혀 없는 그런 책이었다.

로맨스 소설류로도 3류....미스테리 소설류로도 3류.....딱 그정도...

 

시간차 서술로 독자의 뒤통수를 치게 만드는 것은 통곡이 최고였고....

상황의 흐름에 의한 반전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최고였다.

이 책은 이도 저도 아닌....

사이드 A와 사이드 B로 책을 구분해서...서술 시간에 변주를 주었지만....책의 각주들이나 그 시대 일본 배경을 조금만 신경쓰면....그닥 어려운 플롯도 아니었고...

문제는 내가 그 시기의 일본 사회(유행 하는 드라마, 노래, 이슈 등등)를 모른다는 단점이 있는데...책 중간에 들어가 있는 각주가...솔직히 힌트임을 알게 해 주는 병폐(각주가 없으면 모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니)

그리고 남자 주인공 스즈키의 이름.....이것 조차도...성을 불렀다...이름을 불렀다...애칭으로 불렀다...하는 것으로 플롯 구성...솔직히...딱히 멋진 플롯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닥 주변의 지인들에게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읽는 시간이 길지 않음에도 아까운 책....

 

PS. 이 책을 처음 접한게 마츠다 쇼타가 이책을 영화화 하는데 주인공을 맡았다는 이야기때문이었다. 마츠다 쇼타가 인터뷰 한 내용중에 주인공의 세계관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데...결국 사이드 B에서 이니시에시션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서 그 뒤의 주인공의 심리....가 마음에 들었다...

책은 별로 였지만 마츠다가 스즈키를 어떻게 연기할지...궁금하긴 하다....

영화로 만들기에는 좀...그런.....에효....